새 학기의 첫날이었다.
내 이름은 한도아, 중학생이다.
새 학기 아침
다른 날과 다를 게 없었지만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듯했다.
내 자리는 창가 옆 뒷자리
그리고 옆자리는 이상혁
이상혁은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 쭉 같은 반이었지만
제대로 대화를 해본 적도, 아는 것도 많지 않다.
그런데 옆자리라니 미칠 노릇이다.
보통 선생님들은 적어도 한 달은 같이 앉히시는데
한 달 동안 입을 닫고 있어야 할 노릇이다.
그때 상혁이 말을 걸었다.
"니 이름이 뭐냐"

처음으로 상혁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대답했다.
"한도아, 너는"
솔직히 이름은 알았지만 형식적으로 물어봤다.
"너 내 이름 몰라?"
상혁이 말했다.
당황스러웠다.
"우리 1, 2학년 때도 같은 반 아니었냐?"
상혁이 다시 한번 말했다.
그리고 내가 말했다.
"그럼 너는 내 이름 왜 물어봤냐."
처음 대화하는 거 치고
꽤나 폭력적인 말이었다 상혁이 웃으며 말했다.
"ㅋ 그냥 말 한번 걸어봤어."
그때, 종이 치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자, 올해 담임을 맡을 @@@이다.
이제 3학년이니까 알 건 알 거다, 그렇지?"
"네!!"
학생들이 대답했다.
"뭐 전달사항은 따로 없고..아! 야 여기 방송부 있냐?"
"네...?"
나는 방송부였다.
선생님이 이따가 개학식 방송 준비하러 가라며
나를 방송실로 보내셨다.
"야, 이제 오냐 ㅋ"
그가 나를 보며 말했다.
( 1화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