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르겠어

엮음

우리는 오늘 드디어 꿈만 같은 방학을 맞았다

선생님도 우리의 기쁨을 아셨는지
30분동안 운동장에 나가서 피구를 하며 놀라고 하셨고

우리반 애들은 곧장 달려나가 팀을 정하려고 했는데

저번에 말했던...그 유치원 같이 다닌 그 새끼가 공 가지고 계속 장난만 치네...

지민-야 이## 너 공내놔

이##-싫은데 가져봐 가져가봐

나보다 키가 한참은 컷던 165...
난 150...

그래서 인지 손을 높이 들어 공을 가져가 보라고 약올렸다

나는 최대한 손을 뻣어 공을 잡으려고 했고

순간 유나 다정아 솔이은 소리를 지르며 난리가 났다

내가 공을 계속 못잡고 포기를 하자

솔이-어머 지민이 그런애였ㅇㅋㅋㅋㅋㅋ

지민-아니 왜?ㅋㅋㅋㅋㅋㅋ

나는 뭔지 알고 있었다 이행동은 보통 썸타는 사람끼리 자주 하는데

나는 저새끼를 싫어해서 친구들의 반응은 황당하기만 했다

그후로 그 새끼의 비슷한 장난은 계속 되었고

난 그때마다 같이 놀았고

그때마다 내 친구들은 오바를 떨었지

그리고 피구를 하면서 민윤기랑 붙어 있는 때가 많았고 난 그때마다 계속 피해 다니느랴고 개고생 했다

교실에 와서는 친구들이 댄스학원에 다니는 날 가지고 춤을 추라지 않나...유나도 다니고 유나가 더 잘추는데 왜

나한테만 지랄이냐고 친구들아.
..

심지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나의 부끄러운 실력을 보여줄순 없었기에 절대로 추지 않았다

나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