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모든 순간

모든 날,모든 순간 07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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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18세,찬란한 너에게





모든 날,모든 순간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요즘 잠을 제대로 자지못한 겨을이는
 찌뿌둥한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학교 갈 준비를 한다 
눈도 제대로 뜨지못한 채 씻고 교복을 입고 아침을 먹은 후 
우산을 쓰며 학교로 가는중이다 그러다 누군가 우산안으로 쏙 들어와 

깜짝 놀라 뻥진채로 확인했다 우산을 쓰고왔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빗물을 털며 겨울을 보자 환하게 웃는 수빈,
그덕에 중심을 잃어 비를 살짝 맞았지만 
수빈이가 다시 우산을 고쳐 씌어준다








" 아기토끼 안뇽?"









"야 갑자기 왜 들어와 넘어질뻔했잖아"










" 미안,반가워서 "









"최수빈 떨어져 네 우산써 빨리!"









" 싫엉 너랑 같이 쓸래 어제도 같이 떡볶이도 못먹고
   보내서 아쉬웠는데 최범규 그 자식때문에 너랑 있지도못하고"










범규얘기에 심장이 요동친다 꽤나 아쉬웠는지 투덜되는 최수빈












" 최수빈 사심채우지마라했다?"












" 헤헷 왜 안돼?"












" 안되지!바보야!비도 오는데 맞을래?"












등짝을 맞는데도 좋단다 











" 알겠어 ㅎㅎ 빨리 들어가자"











여학생들에게 시기질투를 받는 겨울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수빈이와수다삼매경이다 응?오늘은 어쩐일로 최범규가 안보인다 
1교시가 다 되어가는데 올 생각이 없다 그러고보니 최수빈도 아무말이 
없고 아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표정이다 결국 등교를 하지않은 

최범규였다 뭐지?아픈가?어제 머리아프다더니 못올정도로 아픈건가
 비는 정말 끝날때까지 종일 내렸다 그때 최수빈이 창밖으로 비내리는걸 
보더니 갑자기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다들려 최수빈;;








" 아유 우리 범규자식 오늘 많이 울겠다
   수연아 이제 그만울자 범규 아픈거 싫잖아
   이제 그만 놓아주자 가여워서 못보겠어"








  
수연?범규가 울다니..마지막 말이 날 너무 슬프게했다 
저게 무슨 말이야?나는 궁금함에 최수빈의옷자락을 잡았고 
궁금해!란 날 보는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헛기침을 하는 최수빈이다 









" 일부러 들으려던거 아닌데 아까했던 말..무슨 말이야?"










"음..음 무슨 말? 내가 무슨 말했나?"









괜히 아닌 척 딴청 피우는 최수빈,눈동자를 굴리는것이 숨기는게 맞다










" 네가 좀전에 했던 말들이 지금 최범규랑 관련된거야?"









" 아냐 아무일도 없어"










자리를 떠나버리는 최수빈 근데 내가 이렇게 얘기해봤자 당사자가
 아니라서 쉽게 말해주지않을거다 아니 그렇다고 최범규도 얘기안해줄게 
뻔하고 이와중에 최범규가 걱정됫다 끝나고 집에 한번 가봐야하나









" 겨울아 왜 울상이야?비와서그래?"








" 수지야 최범규 왜 등교안했는지 혹시 알아?"









" 그글쎄? 나야 모르지 "








버벅거리는 말투,이상하다 눈동자가 흔들렸..
얘도 뭔가 아는 눈치같은데?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나말고 
다 아는 눈치같다고 해야하나?반 분위기는 다른날과 달랐다

 아 당연한건가?나는 전학온지 얼마안되서 모르는거 투성일테니까..
왠지모를 불안함에 나도 모르게 손톱을 깨물며 최범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최수빈은 내 앞에 앉아 걱정스런 표정으로 얘기한다









" 한겨울 왜이렇게 불안해해?"









" 어?"








" 최범규 걱정되?"









" 어.아아니! 어!"










"학교 끝나고 연준이랑 태현이 카이랑 같이 갈데가 있어"











" 혹시 최범규한테 가는거야?"








"음, 네가 궁금해하니까 알려줄께"











전에 강태현이 한말이 생각났다 최범규는 지금 너무 힘들다고 
최범규를 웃게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형들도 최범규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아직도 이해가 되지않는 말이지만 








*








비는 그칠생각이없나보다 최범규를 제외한 네명의표정은 숙연했다 
장난끼가 없고 그리고 아무말이 없다 서로 침묵할 뿐 나는 적응이 안됫다 
언제나 늘 시끄럽고 누나누나 하면서 장난도 잘 치던 

강태현과휴닝카이였는데 오늘은 낮설었다 조용히 그들의 뒤를 따라 
버스를 타고 어느 한 외진곳에 내렸다 10분쯤 걸었을까 
뜬금없이 왠 납골당에 도착했다 
나는 어리둥절하며 그들을 올려다봤다







" 가자 보여줄께 있어"









왠지 모를 불안함에 내 몸은 미세하게 떨렸고 
수빈이는 걱정하지 말란 듯 내 손을 꽉 잡아주었다









" 불안해하지마 우리들이 있잖아"










내 심장은 빠르게 요동친다 여기에 최범규가 있다는거야?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건지 판도라의상자를 열리듯 납골당 안으로 
들어가는 우리들이었다 적막함이 흐르고 머지않아 어느 유골함 앞에
 섰고 그들은 하나같이 슬픈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을 

따라가보니 낮익은 이름이 내 심장을 강하게 내리쳤다 
유골함에 정수연이란 이름이 각인 되어있었다

[정수연20XX0505~20XX0925] 

오늘이 9월25일이다 그럼 기일이라는건데 최범규가 
오지않았던것도 기분이 이상했던것도 이거였나보다 
내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럼 최범규가 보고싶다던 정수연이란 아이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었다는거야?








" 수연아 안녕 잘지냈지?미안해 너무 바빴어서 자주 못 왔어
   우리는 잘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어?내옆에 있는 예쁜 친구 누구냐구?
   새로 친해진 여사친이야 아기토끼야 토끼 예쁘지?
   비밀알려줄까?내가 토끼를 좋아해 ㅎㅎ(속삭인다)"






애써 웃는 최수빈이었다 유골함 속에는 최범규 방에서 보던 사진을
 여기서까지 보게되었다 정말 사랑스럽게 웃는 최범규와정수연이 보였다
 최범규를 두고 뭐가 그렇게 바빠서 먼저 갔는지 눈물이 한순간에 
차올랐지만 꾹 참았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마음이었다 
내 눈빛을 읽은 태현은 나를 보며 천천히 얘기했다








" 이렇게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전에 범규형 힘들다고 했잖아요 
그게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었어요 그래서 세상단절하고 
살았는데 범규형 죽겠다싶어서 우리가 끌고 학교데리고 온거에요 
지금은 누나덕에 잘 다니는것같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라..나라면 따라죽고 싶었을거다 
이제서야 퍼즐이 맞춰졌다 매일 슬픈얼굴을 하고 있는 
위태로웠던 너,웃어도 뭔가 슬펐던 눈









" 수연아,최범규 너무 걱정마 우리들이 잘 챙겨주고 있으니까.."ㅡ연준









   
사진 속 정수연이라는 아이는 나와 묘하게 닮아있는것같았다 
각자 안부를 전한 후 우리들은 그곳을 빠져나왔다 
휘청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고 최수빈과최연준은 날 부축여주었다 
최범규는 우리가 사라질때까지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그때 문득 궁금해졌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을까












" 그 수연이라는 아이는 어떤 친구였어?"










" 예쁘고 착하고 모두에게 친절했어 "ㅡ수빈










" 어릴적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 마음확인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 비극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ㅡ태현










" 죽겠다고 밥도 안먹고 학교도 안나와 말도 안해 집에서
   나오지도 않아 애는 죽을것처럼 그러고있지 그래서 우리가
   몇달을 계속 범규네 집에서 동거동락했는지 휴 그생각만하면
   그 새끼는 우리한테 절해야되" ㅡ연준










" 그렇지!최범규 우리한테 하는거 봤지?개무시한다니까"ㅡ수빈










" 이제 겨울이 누나가 있으니까 괜챠나용" ㅡ카이











말은 저렇게 해도 가족이상으로 챙겨주는거 알아 너희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최범규가 버텨준것같아 근데..내가 그 틈에 감히 들어갈 수
 있을까?지금 이 순간에도 최범규가 너무 보고싶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함미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세드엔딩이 될지 해피엔딩이 될지
작가도 모르겠어여😂

재미도 없지만 끝까지
느릿느릿 가볼께여

구독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눈팅♡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