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어 주건은 찬이었다.
거실에는 숩이랑 병찬, 한세가 있었다. 숩은 컴퓨터 화면을 열심히 스캔하며 계속 자판을 두드렸고 한세와 병찬은 심각한 표정으로 화면을 보고 있었다. 둘 다 앨을 아는 척 안하는 것이... 어색했다.
"자, 일단 앨이 사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우리가 알게 된 이야기들을 브리핑해보자."
그때 방문을 열고 세준이 나왔다.
"아침에 샌드위치는 진리지~!"
역시 멤버들 중 유일하게 텐션을 유지하는 세준이었다.
찬이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어제 병원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기밀코드라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더라구. 이렇게 된 마당에 비밀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래도 넌 이제 우리 사람인데 이런 식으로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멤버들에게 사정을 알렸어. 그래서..병찬이 아버지가 경찰이시거든. 숩이 또 컴퓨터를 좀 다루기도 하고 세세가 아는 형들도 있고 해서 어렵게 병찬이 아버지 컴퓨터를 해킹해서 경찰인것처럼 개인정보를 좀 빼냈어. 그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세세가 아는 코드분석전문가에게 해석을 부탁했지.아..이야기가 넘 길었지?"
숩이 입을 열었다.
"실은 누나가 백혈병에 걸린 게 아니예요."
"엥? 그게 무슨 소리야?"
병찬이 입을 열었다.
"앨 놀라지마. 넌 클론이야."
"?!?"
세세가 말했다.
"A&P 그룹의 손녀딸 앨리스..그녀가 최근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 중이래."
찬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인공골수 개발이라는 거 아직 완성된게 아니라서...성공확률이 30%래. 클론을 통한 골수 이식 방법이 아직은 재벌들이 더 선호하는 방식이래.."
앨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내가 재벌 3세의 클론이라니. 아픈 건 내가 아니라 그녀라고?'
그리고 다른 방문이 열리면서 승식이가 하품을 하며 나왔다.
"하함~그래서 우리가 밤새 작전을 좀 짰어. 우리가 널 납치할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정확히는 앨리스에게 골수 이식이 끝나면 비밀유지를 위해 널 없애려고 할거야. 그 때 널 우리가 빼내는거지."
"하지만 어떻게? 재벌 손녀가 수술받는거면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울텐데.."
그리고 마지막 문을 열고 나오는 승우.
"그건 내게 맡겨. 우리 누나가 앨리스의 베프거든. 앨리스가 누나의 찐 팬이야."
'지금 일곱남자가 날 살리겠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운다고? 오! 하느님 맙소사! 내가 클론인것보다 이게 더 놀라운 시츄에이숑이다. 신이시여! 전 어떻하나요?'

(평일 업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