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메이데이

일요일 03

"그래, 나는 신이란다. 인간이란 참 재밌지?  안 되어 보여서 약간의 숨숼 틈을 주면 조금 더 큰 희망을 만들어내지."

"희망이요?"

"그래, 비록 넌 내가 만든 피조물은 아니야. 하지만 모태솔로에 누군가의 부속품으로만 살다 떠나기에는 아쉬워 보여서 나는 지난 일주일동안 너에게 행복감을 주기로 했지. 그런데 너는 아니, 너희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더구나."

"?"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천국에는 불문율이 있어. 아주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균형이 깨어지면 신인 내 입장이 여간 난처해지는  게 아니야."

"제가...아니 우리들이 균형을 깼나요?"

"아직은 아니지만. 그럴려고 하고 있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균형을 깬 건 너와 같은 클론을 만들어낸 다른 인간들이지만 말이야. 여하튼 우리는 약간의 합의를 본 셈이지. 원래 데려가야 할 영혼을 데려갈 수 없으면 꼭두각시의 영혼이라도 데려가서 천국의 영혼을 채워야하니까."

"그 말씀은 우리가 어떤 계획을 세웠건 꼭두각시인 저는 데려가셔야한단 말인가요?"

"넌 어떠냐?  너희들의 마음이 간절해서 내가 만약 너의 본체라 할 수 있는 김주라를 데려간다면...너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넌 어떻게 할테냐?"

". . .잔인하시네요. 자신의 생명을 져버리거나 타인의 생명을 빼앗아 오라는 것처럼 들려요."

"사실 신이라는 건, 운명이라는 건  이런거야. 둘 다 가질 수 없고 선택권이 있다는 건 행운일수도 불행일 수도 있지...자, 어쩔테냐?"

신의 물음에 앨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네...결정했어요...대신 소원이 하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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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지막회네요. 흑!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요~)
에필있을 예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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