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Mayday

Wednesday 01

앨의 첫 업무는 멤버들이 먹을 유부초밥 사오기였다. 유부초밥 30인분을 가져갔을 때 그거슨 전 스텝들 것인줄 알았지만...

그것은 빅톤 멤버만을 위한 거였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30인분을 7명이 먹는다고? 아무리 먹세준이 있다지만 넘 한거 아냐?''

하지만  음방 리허설을 본 앨은 그 말이 쏙 들어갔다. 하나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토니들은 비오듯 땀을 흘리며 몇차례나 반복해서 춤을 추었다. 사녹까지  하면 더...
보는 이도 숨이 차는 춤이었다. 그리고 어젯밤 회식분위기의 한강쇼와는 달리 이들의 춤선은 예술이었다. 일곱이 하나가 되어 딱 맞춰 추는 군무...

앨은 또 한번 반하고 말았다.

''거봐. 니 취향이라고 말했지?''

넋을 잃고 무대를 바라보는 앨의 곁에서 갓또가 어깨를 툭치며 말했다.

''진짜...난 아이돌들이 그냥  하고싶은 일하면서 쉽게 돈벌고 사랑받는다고 생각했어.''

''나두 회사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서 잘은  모르지만 연습생 기간만 다들 5~6년이야. 저렇게 될때까지 얼마나 연습했겠냐...난 다시 태어나도 못 할 것 같아.''

그때 앨의 코에서 뜨끈한 것이 흘러 나왔다. 
피였다...

''아, 뭐야?  아무리 자기 가수가 멋져도 그렇지..대놓고 코피 퐝~~!이냐?''
갓또의 놀림을 뒤로 하고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고 코피를 닦으며 거울을 봤다. 안 흘리던 코피를 흘리는 것이 죽음의 징조인 것만 같았다.

'맞아...난...곧 죽는거였지...근데 왜 죽지? 왜 죽는지  무슨 병인지 알고 죽을 수는 없나?'
 
앨은 처음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억울한 것이 아니라 궁금함을 느꼈다.

'왜 죽는지 알면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도..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알아보자. 나의 죽음에 대해...''
앨은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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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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