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입니다.
당신은 가족과 함께 공원에 있습니다.
남편과 딸이 놀이터에서 함께 놀고 있는 동안, 당신은 그들이 놀고 난 후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당신의 딸은 당신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습니다.
호기심에 그녀에게 물어봅니다.
"이게 뭔가요?"
그녀는 킥킥거리며 대답했다.
"편지 한 통"
당신은 킥킥 웃으며 다시 물었습니다.
"알아요, 그런데 누가 당신에게 이 편지를 줬나요?"
그녀는 대답하면서 당신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피터팬에 나오는 대사예요."
피터팬??? 의아한 표정으로 남편을 쳐다봤지만, 그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편지를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로고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로고를 보자 옛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읽어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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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팅커벨에게,
네가 꿈을 이룬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뻐. 너만의 피터팬을 만난 것 같고, 그 피터팬은 너를 웬디처럼 생각해 줄 거야. 몸조심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네버랜드에서 다시 만나자!
당신의 영원한 피터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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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