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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시력

머리는 헝클어지고, 얼굴은 엉망이고, 배도 고픈 채로 일어났지만, 늦지는 않았어. 어떤 남자애들은 내가 늦을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흠, 아니, 난 남들과 다르거든. 😉 오늘은 내 첫 등교일이야. 학교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반장이나 담임 선생님처럼 도와줄 사람이 있겠지. 기대해 보자.

아침을 먹고 나니 마침 삼촌이 학교에 데려다 주시려고 잠깐 들르셨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20분 거리라 좀 일찍 도착했죠. 할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5분쯤 지나서야 담임 선생님을 만났고, 반장님이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수업은 8시에 시작해요.

🔔 *벨이 울립니다*

인사관리 담당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이번 학기 첫날입니다. 즐거운 여름 방학 보내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

*수업 중 불평*

인사부 선생님: 하하하 농담이에요. 자, 여기 새 학생이 있어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유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최유리입니다.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난 학기에는 서울에 있었어요. 참고로 온라인 홈스쿨링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1년 전부터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2주 전에 수술을 받았어요. 그럼 이만, 앞으로 잘 지내요!😄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고 나니 이 멋진 남자애 옆에 앉게 됐어요. 귀엽긴 한데, 왠지 차갑고 과묵해 보여서 함부로 덤비고 싶지 않은 타입이에요. 하지만 아마 마음씨는 착할지도 모르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잖아요. 😉 아직 이름은 몰라요. 부끄러워서 물어보지도 못했거든요. 헤헤! 게다가 완전 K팝 아이돌처럼 생겼어요. 음... 이름이 뭘까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