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의 경우

Story #009. 비처럼

끝없이 내리는 비,

멍하니 앉아 창 밖을 바라볼 때면

늘 네 모습이 아른거리곤 해.

비처럼 숨가쁘게 달려 와,

결국 내 앞에 도착한 너를 보는 건

이 세상 그 어떤 일들보다도

나를 환희에 젖게 해.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내 뺨을 타고 흐를 때,

비로소 나는 너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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