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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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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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잔뜩 난 해원이 여주에게 연락하게 되고, 회의를 하고 있던 여주는

받지 못하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당연히 받지 않는 여주였다.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해원은 폭발하고 마는데,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가만 안 둬, 서여주!"






흥분 때문에 배가 뭉치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결국 안정이 필요하다며

입원하게 되고, 웨딩촬영도 당연히 미뤄지게 되었다. 해원의 친모는

노발대발하는 중이다





"해원아, 최연준 얼른 불러"





"엄마, 연준 씨 잘못이 아니잖아"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본가에 안 들어갔다며, 너랑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럼 밤새 누구랑 있었겠니? 그 서여주란 애하고 같이 있었겠지"






"...서여주 그 여자랑 이미 끝났어"







"최연준 보고도 몰라? 너한테 정이 없잖아, 정이!
설마, 이 지경이 되도록 너를 나 몰라라 한 거 아니야?"





"아니야, 연준 씨한테 일부러 얘기 안 한 거야. 괜히 신경 쓸까 봐"






"아이고, 너한테 관심도 없는 애가 신경은 무슨!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다
해원아 다시 생각해 보자 응? 늦지 않았어 수술하자"





"안 돼. 이 아이 아니면 연준 씨는 날 떠날 거란 말이야!"





"걔가 너한테 관심 없잖아. 그게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어!"





"엄마! 그런 얘기할 거면 나가!"





"...해원아, 엄마는 네가 걱정돼서...





"나가!"







배를 움켜쥐며 모친에게 소리치는 해원을 보자 난생처음 보는 모습에 놀라게

되고 태현이 들어와 모친을 병실 밖으로 나가게 한 뒤 해원을 진정시킨다





"누나, 진정해. 소리치면 태아에 안 좋대"






"...."







"연준이 형 늦게라도 온다고 했어"






"뭐? 연준 씨가 온다고?"







"응, 내가 연락했어. 조카 잘못되면 가만 안 둘 거라고 했더니
"오겠대. 걱정 마. 연준이 형은 자기 자식한테까지 무심하진 않을 거야"







태현이 해원을 달래 두며 연준이 온다는 말에 표정이 환하게 바뀌면서

거울을 보며 단정하게 꾸몄다. 병실문 작은 창으로 해원을 보면서

'어휴 저 반푼이' 혀를 차는 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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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퇴근시간 다 돼서야 휴대폰을 확인하며 부재중을 확인해 보니

익숙한 전화번호에 동공이 흔들리고 있었고 분명 강해원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뭐 때문에 전화한 거지? 대체 전화를 몇 번이나 한 건지

아직도 나에게 볼일이 남아 있는 건가.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해

의자에 등을 기댄다. 며칠 후에 있을 브랜드 런칭 때문에 가뜩이나 예민한데

해원에 전화까지. 숨이 막히는 여주였다. 그녀를 지켜보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범규가 걱정스레 물었다





"선배, 아파요? 안색이 안 좋아"





"아닌데.. 배고파서 그런가?"





"그럼 같이 저녁 드실래요?"





"나 수빈이랑 저녁 먹기로 했는데 지금 몇 시지?"






"음 6시 조금 넘었는데"







말을 둘러댄 여주는 6시가 조금 넘었다고 얘기하는 범규 말에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코트와 가방을 챙긴다. 그 바람에 놀란 범규도 퇴근 준비를 하고

여주 뒤를 졸졸 따라갔다. 로비에 수빈이 보이지 않자 회사 밖을 나간 여주는

수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추위 때문인지 귀.볼.코가 빨개진 상태다

그것을 본 여주는 수빈이를 부르며 그의 앞으로 바짝 다가가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예상 못 한 수빈이가 놀라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ㅇ여주야"





"야 최숩! 추운데 여기서 기다리면 어떡해. 들어와 있어야지
잠깐 있었다고 얼굴 차가워진 것 봐. 너 감기 걸리겠당"






"여주야 나 괜찮아. 오늘은 하나도 안 추워. 여주 손 따뜻하다 훌쩍"






"거짓말.. 그럼 왜 훌쩍거리는데?"






"아잇 들켰네. 나 아프면 밤새 간호해 주면 되겠네 ㅎㅎ"







"나가 죽어 최숩!!"







가만히 보고 있던 범규는 그 둘 사이에 낄 수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연인 사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둘 사이는 가까웠으니까. 심기 불편하게

수빈을 보고 있는데 눈이 마주치고 넌 뭐냐란 눈빛을 보내는 수빈이었다






"여주야 최범규는 뭐야"






"안녕하세요 최.수.빈.형"






"그래 안.녕"








서로 견제하듯 딱딱한 말투 그리고 눈빛은 으르렁대고 있었다







"자자, 나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구요"





그 둘은 여주 손에 이끌려 회사 근처 한식집에 들어갔다. 여주 옆자리는 수빈이

그리고 맞은편에는 범규가 앉아 있었다. 주문한 식사가 나오고 아무 말 없이

먹기 시작하는 세 사람. 정적을 깬 건 범규였다. 저 자식 눈이 왜 반짝거리지?






"선배. 런칭 끝나고 저희 휴가 있잖아요. 뭐 하실 거예요?"






"음 글쎄요. 밀린 잠이나 자지 않을까?"






"저랑 놀러 가실래요?"





"...."






"나랑 놀러 가기로 했는데?"






여주가 입을 떼기도 전에 수빈이가 먼저 얘기했다. 그런 여주는 어색하게 웃었다






"형한테 안 물어봤어"





"여주는 365일 내내 나랑 붙어 있어야 돼"






"최수빈아 우리 언제 놀러 가기로 했었어?"







"크리스마스니까 나랑 데이트해야지"







"내가 왜? 나 그날 집에서 잠만 잘 거다ㅎㅎ"







"..??"






"푸흡, 형 여주선배한테 까였네요?"








"이씨, 최범규 너 조용해라"







여주의 실없는 농담에 입이 삐죽 나와서 민망함에 음식을 다시 먹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여주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고 발신자를 확인한

여주는 순식간에 표정이 굳었다. 전화를 받으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분위기는 어두워졌다







"형이 여주선배한테 고백해도 안 받아줄 것 같은데
그래도 끝까지 친구로 남아 있을 거예요?"







"뭐래. 밥이나 먹어"







"차여도 지금처럼 친구로 남아 있을 거냐구요"







"그게 왜 궁금한데??"







"그냥.. 나는 오랫동안 못 버틸 것 같아.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을 것 같고
보고 있으면 안고 싶을 것 같은데 형이 대단해서요"







"어릴 때부터 엄마만큼 여주를 좋아했어. 어른 되면 여주랑 결혼한다고 했거든
뭐 그게 실행이 안 됐지만 친구라도 평생 남아 있고 싶어서 내가 택한 거야
같이 있으면 편해. 화가 나도 그냥 여주만 보고 있으면 풀리는 것 같아
내가 최연준한테 보내준 게 여주가 행복해하니까 보내준 건데 하아..
생각해 보면 내 선택이 잘못이었던 것 같아.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뭐해 흠"






"선배가 행복하길 바랐으니까 형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고 진짜 사랑한 거야
나는 형처럼 못할 것 같아 아니 안 할래 포기가 안 되는데 어떡하지?"






"..너 마음 가는 대로 해"







이 상황이 웃긴 수빈이다. 무슨 상담하는 것도 아니고 친한 것도 아닌데

이런 진지한 대화나 하고 있는 게 말이다. 한숨 쉬며 앞머릴 쓸어넘겼다

어째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범규가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형이 자꾸 방해하는 것 같아요"






"내가 왜?"






"나 여주선배 포기 안 했어"





"내가 가만히 있을 것 같냐?"






"내가 어때서요?"







"싸가지 없어 너"







"참나, 그럼 형은요? 겨우 한두 살 많다고 이래라저래라 꼰대야 뭐야
나보고 마음 가는 대로 하라면서요. 여주선배가 행복하면 된다면서
나 말고 다른 남자라도 나타나면 어쩌려고 그래요"







범규 말에 할 말을 잃어버린 수빈이

'그 생각을 안 해 본 거 아니야. 네가 여주 앞에 나타났잖아'

그 시각, 긴장한 듯 전화를 받은 여주. 곧이어 들려오는 차분한 목소리지만

굉장히 절제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보세요"





📞 나예요 강해원





"...."






📞 서여주 씨?







"네 듣고 있어요"






📞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게요. 어제 연준 씨랑 같이 있었죠?








해원이 말에 살짝 동공이 흔들리고 큰 한숨을 쉬며 얘기한다. 술 취해서

여주 집으로 들어온 그날을 말하나 보다. 여주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아뇨.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시죠?"






📞 나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야. 좋게 얘기할 때 사실을 얘기해 줘요







"당신한테 해명할 필요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벌써부터 못 믿어서 어떡하려고 그래요?"







📞 뭐라구요? 지금 말 다했어요?







"아뇨, 그리고 환승이별은 아니잖아요. 기사를 내면 똑바로 내세요
강해원, 당신이 내 남자 뺏은 거잖아. 임신을 빌미로"







📞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하고 있단 거야?







"그럴지도 모르죠. 저는 이만 바빠서 끊겠습니다"







뚝.. 결국 해원을 도발해버린 여주다. 긴장한 탓에 한동안 몸을 떨는 여주였다

여주와 통화 후 눈빛이 차갑게 변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자신 앞에

죄인처럼 고개 숙였던 서여주가 아니었다. 어이가 없어 실소를 터뜨리고

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해원은 입술을 깨문다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서여주'







음🙄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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