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쇼파에 앉아있었지
진짜 아직도 열이 안가라앉았어
어디라도 나가야지 싶었지
근데 옷을 입으려면 안방에 가야하잖아..
들어갔지
“(벌컥)”
“왜”
“옷가질러”
“신경쓰지마라”
“치”
“뭐가”
“아 어디가는데 이시간에”

“이제 5시거든”
“신경쓰지마라”
“어디가는지는 알려주지”
“아 내가 미안해애”
“말만 그렇게 하면 다냐”
“너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혹시 따라오지도 마”
“아니…”
“야..!”
그대로 나왔고
카페에서 그냥 혼자 이냥저냥 할 일 하고
음료를 마시던 중이었지
누가 내 등을 두드렸어
“김여주?”
“옹성우?”

“누나?”

“뭐냐아”
“우리 오늘 놀라고 만났는데”
“같이 놀자”
“기분 안좋다”
“왴ㅋㅋ”
우여곡절을 다 털었어
이래서 저래서 싸웠다고
“에이 형이 예민했네”
“그래”
“황민현 이거 안되겠네”
“걔가 원래 그래”
그래도 내 편을 들어주더라
역시 사회생활 짱들이야
훗
“그래서 황민현은”
“집에”
“걱정하겠네”
“걱정은 무슨”
“넌 뭐하러 나왔냐”
“걍 할 일 할라고”
“촤”

“니네 싸운 거 맞냐?”
“왜?”
“뭐가”
“뒤에 봐라”
민현이가 서있었지
아주 쭈뼛쭈뼛
자기 잘못한 건 알았나보지
“니네가 말했냐?”
“우리도 말하면 이러쿵 저러쿵”
“우리도 불편해”
“그래그래”
“나가봐라아”
나갔더니
민현이가 비에젖은 고양이 마냥 서있었어
“뭔데”
“내가 오지 말랬잖아”
“아니 따라오지도 말라그러고”
“연락하지도 말라 그래서”

“걍 찾아왔는데..”
“몰라”
“미안…”
“내가 좀 예민했나봐..”
“당근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건 아니었는데…”
“…..”
여기까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민현이를 보니까
화가 많이 아주 많이 가라앉더라고
“너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손목도 아팠는데..”
“내가 막 뭐라고 해서 미안”
“속상했지..”

“아니야아…”
“나도 막말해서 미안해”
“걱정시키구…”
“에고오~~~”
“일루와~“
두 팔을
와락 벌리는 민현이었지
난 포옥 안겼어ㅎ
그리고…
“아으 저것들”

“이럴거면 왜왔대”
“허 참ㅋ”
“누군 여친 없어서 안그러는 줄 아나”
“네”
“이씨..”
우린 애들을 보러 갔지
둘이 짰는지 나란히 앉아서
팔짱을 끼고 있었어
엄근진이라고 하나…
“뭐냐”
“뒷담 까댈 땐 언제고”
“아 진짜”
“야 애 원래 잘 못썰잖아”
“아 진짜 그거보다”
“화해 빨리한 게 더 킹받아”

“맛있오?”
“웅ㅋㅋ”
“오구오구”
“많이 먹어~“
그렇게 우리는
집에왔어!
뭐 좀 사이좋게 1주일쯤 지났을까
나는 미팅이 끝나고
운전중이었어
으..속이 너무 이상한거야..
“으아….”
“얼른 집에 가야지…”
집에 도착했더니
민현이가 먼저 왔더라고
“왔어??”
“여보야?”

“어어..”
“어디 안좋아?”
바로 쇼파에 누웠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내 엎에 쭈구려 앉는 민현이었어
“(토닥토닥)”
“어디가 아파..?”
“나 속이 너무 안좋아..”
“아침에 먹은 것도 없은데?”
“커피 마셨어?”
“아니이..”
“뭐지…”
“일단 약 좀 먹자”

“웅웅…”
“아 밥은 먹고 먹어야지..”
“아…그냥 먹을게..”
“그래..”
진짜 속이 너무 안좋더라고
열도 나는 거 같고
몸살기운이라고 해야되나…
그렇게 약을 먹고
“여보야”
“웅웅”

“나 진짜 미안한데에..”
“누워도 돼..?”
“에이”
“당연하징”
“아 여부랑 놀라고 했는데..”
“에이”
“아 머리아파…”
“열난다…”
“콜록..!”
진짜 조금밖에 안아팠는데..
그날 세벽이었지
그래도 작업은 해야하니까
일어나서 하고 있는데
민현이가 일어났지
“자갸..”
“안아파..?”

“ㅇ..이거 해야되서”
“낮보단 나아..”
앉아있는 나한테 와서
이마를 만져보더라고
“야..”
“아직 팔팔하잖아..”
“아 갠차나아..”
“안괜찮아..!”

“이거 언제까지야”
“내일 밤 8시까지…”
“얼마나 했는데”
“반정도…”
“알겠어..”
아직 한참 남았다니
일단 두더라고
근데…
진짜 갑자기 으실으실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픈거야..
- - - - - ❤️오늘은 여기까지❤️- - - - -
굉장히 오랜만에 왔습니다아..
아무래도 좀 피곤해져서..?
네..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