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승연

맨홀에서 램프를 줍다

“아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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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뒹굴거렸다. 
열심히 공부해서 겨우 대학에 들어갔는데 방콕 신세라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망할 코로나 새애끼.”

캠퍼스의 로망 선배들의 사랑받는 신입생을 꿈꿨던 민하로써는 코로나가 원망스러웠다. 
벌써 집에서 3박 4일이나 있었다. 
더는 견딜 수 없었던 민하는 집밖으로 나갔다. 

“산책이라도 가자.”

집 근처를 걷다가 어느새 동산 아래 공원까지 온 민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공원에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러웠다. 

“휴 개미 한 마리 없네. 으스스 하다. 집에 가야지.”

그때였다. 

“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악”

민하는 그만 맨홀에 빠지고 말았다. 
공원들 둘러보다가, 공사중 표지판을 보지 못한 것이다. 


“아앗, 아파.”

발목까지 삔 것 같았다.
맨홀은 꽤 깊어서 머리를 들어 보니, 맨홀 구멍이 너무 작게만 느껴졌다. 
큰일났네.... 하아... 어쩌지. 민하는 주변을 둘러보며 힘들게 한걸음씩 내딛었다. 



그때, 발에 무언가가 걸렸다. 

“램프?”

램프였다. 

얼마전, 영화 알라딘을 본 민하는 램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게 왜 여깄지? 라는 의문과 함께 민하는 본능적으로 램프를 손으로 문질러 닦았다. 

그러자, 히유유유유유융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일었다. 

그리고 그가 나타났다. 



“날 부른게 너야?”

하얀 얼굴에 엄청 큰 키, 넓은 어깨를 가지고 자켓만 입고 속은 훵하니 헐벗은 남자였다. 



“... 누구세요? 지니? ”





“안녕 난 램프의 요정 승연이야.” 


장난스레 그가 나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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