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혼약자

신의 혼약자 31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가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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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31











석진) 어서 도망가. 이정도 위협이면 충분해. 여기 더 머물러 있으면 그땐 정말 안 봐줘. 오선급 힘을 개방하고 있는 
너라도 힘들거야.




그는 은은하게 웃고 있었지만 압도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어둠과 빛은 상성관계라 우위를 논하기 어렵겠지만 이 상황에선 오선급인 빛이 훨씬 유리했다. 




석진) 안 가?


자윤) 하! 두고 봐, 진짜!!!!




자윤이 소리치자 공간은 크게 흔들렸고 곧 그녀가 어둠속으로 사라지자 금이 갔던 공간은 이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여주) 당신은….


석진) 어서 치료부터 해. 




주저 앉아있는 나를 보며 말하는 노곤한 그의 말투에 난 긴장을 놓았다. 어느새 우릴 향해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워 눈이 감겼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상처가 난 부위는 전에 여자애에게 공격받고 생긴 부위와 위치가 같았다.


푸른 빛이 돌며 상처부위가 봉합되자 조금 찌릿한 머리. 손을 머리에 갖다대었을 때쯤 반쪽짜리 기억은 완전한 기억이 되어있었다. 오래된 필름이 펼쳐지듯 까마득한 과거가 회상되며 그려지는 기억엔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그가 보였다.




여주) ㅎ, 뭐야…. 


정국) 여주야!!




눈부신 햇살에 눈을 천천히 뜨고, 푸른 잔디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던 나에게 그가 달려온다. 




정국) 아아, 정말, 하…. 이번엔 진짜로, 위험했어….자잘한 상처랑 멍이, 많아….  왜 항상 너에게만…. 난 항상 널, 지켜주지도 못하고….




말끝을 계속 흐리며 몸을 조금씩 들썩거리는 정국. 여주를 안은 팔이 떨려왔다. 어딘가 익숙한 이 상황.그녀를 놓지 않겠다는 듯 정국의 손은 여주를 더욱 꽉 잡았다.




여주) 정국아.


정국) ….


여주) 그 말…. 한 번만 더 해줄래?





정국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여주를 안았던 팔을 풀어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의 눈엔 눈물이 고여있었다.




여주) 태초에 내게 해준 말…. 얼만큼이 될지 모르는 억겁의 시간동안…. 나만을 사랑해주겠다고 했잖아.


정국) 여주, 야….




어버버거리며 그의 눈이 방황했다. 그 사이에 그의 눈에 고여있던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렀다. 여주는 눈물자국을 닦아주고 그의 양 볼을 조심스레 감싸며 말했다.




여주) 싫어…? 


정국) 그, 그게 아니라-!


여주) 그럼, 그날처럼 나에게 입 맞춰줘. 난 그걸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누구의 마음이 더 먼저 식나 내기할래?


당신은 이 혼약이 재미에 불과한가요? 역시….


무, 무슨 소리야! 당연히 진심이지!


후후. 농담에 이렇게 발끈하는 신이….
잘도 그런 농담을 하네요.







농담 같은거 아니야. 그만큼 난 자신있다고!


그렇게 돌려말하지 않고 딱 얘기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어서 빨리 말해줘요.


뾰루퉁해 있는것도 왜이리 귀여워ㅋㅋㅋㅋ


…말 돌리지 말고요


그래. 평생 너만의 신이 되어줄게. 
항상 너만을 바라보고, 얼만큼이 될지 모르는 억겁의 
시간동안 너만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할게. 맹세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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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시즌 1 마무리






다음 편은 작가의 말로 돌아오겠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