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혼약자
외전 “여러분의 If” 1
{작가의 If}
여러분의 이프를 시작하기 전에 작가의 이프부터 해볼까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를 정해놓고 바꾼 경우가 없어서 이 스토리와 다른 방향으로 갈 뻔한 게 없어요😂 그래서 저도 상상력을 발휘해서 두개 정도 집어넣어 보았어요!
_첫만남 때 여주의 성격이 훨씬 활발하고 대범했더라면?
_46편 참고, 여주시점
그날도 혹여나 계곡에서 신님이 쉬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같잖은 기대에 숨이 차도 입을 꾹 닫고 조용히 올라갔다. 점점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오고 항상 보이는 열매 나무가 보이자 마지막 힘을 다해 산을 올랐고 조심스레 수풀을 걷었다.
여주) 어…?



계곡의 주인인 듯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든 낯선 이. 푸른 옷을 입고 햇빛에 물이 반짝거리듯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아름답게 빛나던 이.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바라왔던 존재. 살면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었던 존재가 틀림없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던 나는 계곡에 몸을 담그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고,
여주) 잘생겼다…!
순간 눈앞이 아찔하고 심장이 쿵쾅 뛰었다.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입밖으로 내뱉어버렸다. 그는 당황한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나를 응시했다. 나도 뒤늦게 아차 싶어 입을 틀어막고 구구절절 변명만 늘어놓았다.
여주)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기분 나쁘셨죠, 죄송합니다!!
허리를 90도로 숙여 큰 소리로 말했다. 그가 어떠한 반응이라도 보이기 전까지 절대 그 허리를 필 수 없었다.
정국) 풉….! 아, 뭐야….
당황스러운 그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못말리겠다는 듯한 장난스런 눈빛으로 날 보던 그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말했다.
정국) 재밌는 아이구나. 올라와.
그의 말에 단번에 옆으로 달려간 나였다. 진짜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히죽히죽 웃다가 그제서야 천박하게 보일까봐 조신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내 의도를 눈치채고 조용히 웃는 그였지만.
정국) 마을에서 멀고 올라오기도 힘들텐데 잘도 오는구나.
여주) 신님을 꼭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혹여나 만날 수 있을까 해서….
정국) 너도 이 행성이 물 계열 신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걸 아나보네.
흥미롭다는 듯 한손으로 얼굴을 괴며 날 바라보는 그에 얼굴에 내 볼이 붉어지는것만 같았다. 내가 왜이럴까. 그토록 바래왔던 신이 내 눈앞에 있어서만은 아닌것 같았다.

정국) 네가 원했던 신이 지금 눈앞에 있는 셈이구나. 그래, 신을 만나서 하고싶었던 게 있었나?
내가 상상했던 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근엄할 줄 알았던 신은 생각보다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고 인간을 깔볼 줄 알았지만 그 반대로 나름 배려해주기도 했다. 장난꾸러기인 모습도 있는것 같으니, 이정도 농담은 해도 될까…?
여주) 혼인을 맺고 싶습니다.

정국) …뭐?
그는 예상치 못한 답변에 동공을 세차게 흔들었다. 단호한 나의 눈빛과 어조 때문일까, 진심으로 받아드린 그는 손을 공중에서 흔들며 점점 달아오르는 얼굴을 손으로 막았다.
정국) 네가 지금…!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건지 알기나 하는건가…?!
아, 너무 귀엽다. 안되겠다. 혼인 맺어야겠다.
_만약 명아가 악역이었다면?
_외전 4~5편 참고, 호석 시점

명아) 시초신이 아끼는 인간이 됐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제가 바보에요?
소희가 아끼는 인간에게서 나온 말이 이딴거라니. 역겨웠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내가 아닌 이런 인간을 소희가 좋아한다는 사실에 비참해졌다.
호석) 너 같은 인간이 이 우주를 살아간다는 게, 소희의 사랑을 받는다는게 참으로 역겹구나.

호석) 지금 내가 참고 넘어갈때, 그 막돼먹은 생각은 버리고 소희를 놔줘.
명아) 시초신께서 말로 넘어갈 수도 있네요. 역시 날 함부로 못 건들죠?

명아) 그냥 내버려둬요. 콩고물 떨어지면 알아서 잘 받아먹고 떠날테니까.ㅎ
내 위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비아냥거리는 이 인간을 당장이라도 소멸시키고 싶지만, 그랬다간…. 소희에게 영원히 원망 받을 수 있다. 그것도 모르고 넌….
소희) 명아라고 우연히 아끼게 된 인간이 있어. 명아 만나러 내려가는거야!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해하는 널 보며 차마 입을 떼지 못했던 나날들이 많다.

호석)…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인간계가 아니라 여기야.
알지?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계속해서 너에게 현실을 부각하는 것. 부디 네가 있어야할 곳을 햇갈리지 않고 다시 내 품에 돌아오기를…. 바라는것.

호석) …너 미쳤어? 절대 안 돼.
소희) 아니, 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거잖아.
호석) 신과 인간은 급부터가 달라. 절대로 혼약 맺을 수 없어.
우려했던 일이 찾아왔다. 넌 결국 그 약아빠진 인간을 사랑하게 됐어.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 네가 그 인간에게 사랑에 빠지기 전에, 네 마음이 더 깊어지기 전에 언질을 해줬어야 하는걸까.

소희) 너 자꾸 급으로 우리와 창조물 사이를 벌릴거야?
네가 몰라서 그래. 그런 못돼먹고 약아빠지고 속물적이고 진심인 널 이용하려는 생각만 하는 그 인간하고 너는….
달라.
호석) 맞는 말이잖아. 억겁의 시간을 변함없이 살아가는 우리와 매번 모든게 달라지는 저들은 혼약 맺을 수 없어.
소희) 아니야. 매 생마다 모든게 달라져도 나를 사랑해주는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아니야. 그 인간은 널 사랑하는게 아니야. 그 인간은 널 원하는게 아니라 힘과 권력을 원하는거야. 매생마다 그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전생을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계속 그렇게 널 사랑하는척 하는거야. 그런데,

“뭐…? 사랑?”
소희) 그래! 11번의 생동안 그는 변함없이 날 사랑해줬어! 넌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무작정 안된다고만 하는거야!
이쯤되니 화가 난다. 넌 어쩜 그렇게 몰라? 너에게 진심이 아닌 그 인간의 생각도, 태초부터 지금까지 너만 바라보는 나의 마음도 어떻게 그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
호석) 그야! 내가 너를…..!!!
결국…. 너에게 언성을 높였다.
호석) 하씨…!!

소희) …난 널 이해 못하겠어.
그래…. 결국
처음부터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이프 의견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내주세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