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혼약자
외전“여러분의 만약에” 4
{방탄과아미영원하장 님의 IF}
_정국이 질투를 했다면?
_작가 창작, 전.작 시점

정국) 내일 나가기로 했다고?
여주) 응! 오랜만에 가족 만나서 시간 가지려고. 지민이랑 같이 가기로 했어!
정국) 박지민이랑…. 둘이…?
정국의 표루퉁한 표정을 본 여주는 바로 정국의 앞에 가서 앉았다. 그러곤 그의 양 볼을 감싸며 말했다.
여주) 또 뭐가 맘에 안드실까~
정국) 나도 같이 가줄 수 있는데 박지민이랑 둘이서만 간다고?
지민) 지민이 능력이 나갔다 오기에 편한 능력이잖아. 알면서ㅎㅎ
고개는 끄덕이지만 여전히 무언가 맘에 안드는 듯한 그를 보며 여주가 웃었다. 정국은 이어서 중얼거리며 말했다.
정국) 네 짝은 나인데…. 나를 두고 다른 남자랑….
여주)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이해하지 못하지?
정국) 응….
여주) 그걸 질투라고 하는거야. 우리 정국이 원래는 질투 안했었는데….
정국) 허, 질투 아니야!
그날도 그랬다. 여주의 생일날, 선물을 열심히 들고가는 여주의 곁에 한 남학생이 다가왔다. 여주와 같은 반 학생인 연준이었다.

연준) 야, 안 힘들어?
여주) 괜찮은데? 집도 곧 도착이고. 근데 네가 왜 여깄어? 아까 반에서 집 간다 그랬잖아.
연준) 뭐, 그냥, 들를 데가 있어서 겸사겸사 왔지. 여기도 우리 동네잖아? 내가 못 올 이유고 없고.
연준은 넘어지지 않게 틈틈히 앞을 보며 걷는 여주를 보곤 피식 웃으며 그녀가 들고있던 선물들을 하나씩 뺏어가기 시작했다.
여주) 어? 야, 뭐 해!
연준) 도와주는거지~ 나보다 키도 작은게 선물보따리 들고 가는게 안쓰러워서ㅋㅋㅋ
여주) 야, 너 진짜-.
연준) 됐고, 이거나 받아. 이거만 들고있어.
그 남학생은 크로스백에 들어있던 조그마한 선물상자를 여주 앞에 보였다. 웬 선물이냐며 이리저리 선물상자를 둘러보던 여주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 남학생을 바라보았다.
여주) 뭐해?

연준) ….나 할말 있어.
여주) 어? 무슨 할 말?
연준) ….그니까…. 나 사실-.
그 남학생의 말을 멈추게 만든건 어느새 여주 앞에 나타난 정국이었다.
정국) 여주 임자 있어.
연준) 네…? 누구…?

정국) 나? 여주 남편.
남친도 아닌 남편이라니. 누구보다 자신있게 말했지만 그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 말이었다. 무엇보다 아무말도 못하고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은 여주의 표정이 말해주었다.
연준) 이봐요, 초면에 뭔-.
정국) 봐봐 한 번.
정국은 여주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 소화전을 향해 뻗었다. 그러자 부들거리던 소화전이 순식간에 날아가며 물이 뿜어져 나왔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멍하니 물이 솟구치는 자리만 보던 둘은 정국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정국) 자, 봤지?
연준) 여주가 초능력자…? 잠깐, 대체 이게 무슨 상관-!!

정국) 알 거 없고, 앞으론 여주 옆에 알짱대지 못할거야. 내가 옆에 있을테니까.ㅎ
•••
여주) 그날 지민이가 고생 많이 했지~ 돌발행동 한 너 케어하고, 은신시켜주고, 우리 다 캐패시티로 데려다주고~

정국) 내가 진짜 다른건 참아도 네 옆에 다른 남자가 알짱대는건 못 봐….
여주) 내 마음은 너만을 향한다는 걸 알잖아.ㅎ
혼약이 파기된 상태에서도 그 마음이 남아있던걸까. 아님 그를 사랑하던 본능이 남아있던걸까. 그날, 뜬금없이 나타나 이해 못 할 말만 하던 정국을 밀어내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아무말 못하고 그저 가만히 있던 여주였다.
정국) 안되겠다. 나만 여주 볼 수 있도록 숨겨야겠다.
여주) 어어??
여주가 자신을 품속에 가둬버리는 정국의 등을 팡팡 치며 놔달라고 말하자 그는 여주의 귀에 속삭였다.

정국) 그래, 내가 질투하는거 맞아. 그러니까 다른 남자랑 단 둘이 있지마.
여주) 싫다면~?
정국) 그렇다면….

정국) 이 캐패시티, 침수시켜 버릴거야.ㅎ
여주) 오오…. 너랑만 있을게.ㅎ

위 같은 이유로 작 중에는 신들이 질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었어요! 이번 편은 외전과 같은 시간대이고 혼약이 파기된 후 정국에게 질투라는 감정이 부여되었다고 가정한 편이었습니다! (질투라기엔 그냥 어린애 같지만,,,😂)
이 이야기를 쓰면서 제가 질투하는 캐릭터의 행동과 심리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이디어를 내주신 방탄과아미영원하장 님 감사합니다❤️
{난버디야 님의 IF}
_호석이 신들을 신계로 불렀을때 정국이 따라가지
않았다면?
_44편 참고, 여주 시점
여주) 아으….
터덜터덜 걸어 벽에 기대 앉자 마자 불현듯 머리속을 스친 전생의 기억. 행복해보이는 우리인데…. 지끈거리는 머리를 푹 숙였다. 이젠 생각하는 것도 지쳤다. 고개를 벽에 기대어 한숨을 길게 내쉬었을 때,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난 그에 시선을 돌렸다.
지민) 여기있었네.
여주) 왜 온거야.
지민) ….우리 다 신계에 잠시 가봐야할 것 같아.
지민이의 말에 다시 시선을 돌렸다. 타이밍 한번 기막히네. 공허함이 밀려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말했다.
여주) ….가 봐.
지민이는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했다. 괜찮으니 가보라는 내 말이 누구 봐도 거짓이었기에. 하지만 이미 늦었다. 지민이가 이 교실을 떠나든 떠나지 않든 난 이미 무너져 내렸어.
지민) …전정국이 오겠다고 했는데 내가 말린 거야.
여주) …알았으니까 이제 가줄 수 있니…? 아직 머리가
복잡해서….

지민) …갔다오고 나서 얘기하자. 그땐 다 말해줄게.
그 순간, 교실 문이 쾅 하고 열렸고 나와 지민이는 놀라 문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문에 손을 기댄 체 나를 똑바로 응시하며 숨을 고르는 정국이가 있었다.
정국) 여주야!!
여주) 정국아…?
지민) 네가 여길 왜 와…?
정국이는 그 길로 벽에 기대 앉아있는 내 곁에 걸어와 나를 한번 꼭 안아주며 말했다.

정국) 얘기하고 왔어. 난 신계에 가지 않을거야.

지민) …돌았어? 더이상 창조의 신 눈밖으로 나지 마. 명령을 거역할 셈이야?
정국) 부름에 응하지 않는 정도야. 명령을 거역한다는 둥 부풀려 말하지마. 이 상황에 우리 모두 캐패시티를 비운다는 게 영 안 내키고 무엇보다 난 지금 여주 곁에 있어야 해.
지민) ….아깐 여주 어쩌고 전생 어쩌고 하면서 질질 짜던 놈이….
질질 짰어…? 차마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귀가 빨개진 정국이가 보였다. 지민이는 고개를 저으며 발길을 돌렸다.
지민) 여주야. 사실 전정국이 오겠다고 한걸 말린게 아니야.
정국) …야…!!

지민) 지금 네 곁에 못가겠다고 나보고 제발 대신 가달라고 한거야. 흥.
지민이가 문을 닫고 교실 밖으로 나가자 약간의 침묵이 이곳을 가득 채웠다. 지금은 도저히 내 곁에 못 오겠다며 지민이보고 대신 가달라했다면서, 창조의 신이 신계로 올라오라고 불렀다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이유는 뭐야….?
정국) 미안해, 여주야.
여주) 어…?
정국) 너무 당황했었어. 네가 꿈을 통해 전생의 기억을 찾고 있을줄은 정말 생각도 못해서…. 많이 속상했지. 미안해. 옳바른 반응을 보이지 못해서 미안해….
아까 일을 곱씹는 걸까.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듯한 너를 보자 많고 많던 생각들이 녹아내렸다. 그냥 내 앞에 너를 달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여주) …넌 정말 눈물이 많아…ㅎ

정국) 그렇게 돌아서는 널 잡지 못했어. 겁이 나서….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무엇을 설명해야한다는걸까. 드디어 내게서 숨겨왔던 무언가를 설명해주려는걸까. 괜히 기대를 하던 찰나에 움찔거리며 닭살이 돋은 팔을 쓸어내리고 눈을 약간 크게 뜬 정국이를 보고 느꼈다. 지금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걸. 타이밍은 우리 편이 아니라는걸.

정국) ….우선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얘기는 나중에 해줄게. 정말 귀신같은 타이밍이네….
내 손을 잡고 날 일으켜준 그와 눈을 마주치며 괜시리 불안함을 느꼈다. 창문 밖으로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캐패시티가 보였고 밖에 있을 화연이와 아린 언니가 생각나 정국이에게 말을 건내려던 찰나에,
정국) 뭐, 어느 틈에…!!!
어느 새 우리 뒤에 서있는 심자윤이었다. 나와 정국이가 그녀의 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한 게 이상했다.
자윤) 네가 신계로 가지 않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졌네. 바로 진행하지 뭐.
정국) 무슨-! 윽!!!
어떠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쿵- 무릎을 꿇은 정국이었다. 이윽고 어둠속에서 한 여자가 나타났다.

_안녕?
이날 정국이가 신계에 가지 않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진 않았을거예요…ㅎㅎ 호석이의 정체가 정국에게 먼저 밝혀지는 정도겠죠.
소중하고 재밌는 의견 내주신 난버디야 님 감사드려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