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과 에이드

09. 청사과 에이드

"...누구지."

감기약을 한참 들여다봤다.
타이레놀 하나.
목캔디 하나.
그리고 조그만 메모.

'약 드세요.'

이름은 없었다.

"원이야."

"응?"

"누가 준 거야?"

"모르겠다."

"야~ 누가 몰래 챙겨줬네?"

반 애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부럽다."

"혹시 팬 생긴 거 아니야?"

"아이고 무슨..."

내도 괜히 웃었지만. 계속 신경이 쓰였다.

...

근데 복도 건너편.
미나미가 조용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설마 미나미가 준긴가 그런거면 쬐끔 감동인데? 

근데 오늘따라 미나미를 많이 못봤네. 
내가 잘 안 나가가 그런긴가. 어제는 잘 
드갔을라나?

...

하교.
학교를 나와 다리 쪽으로 걸었다.

"...어?"

어뜨케 알고 내가 만날 지나는 벤치 위.
내 바람막이가 곱게 접혀 있었다.
안에는 작은 메모 하나.

'세탁했습니다.'

"

내는 피식 웃었다.

"누군지 알겠네."

혹시나 캐가 둘러보니까 미나미는 이미 
없드라. 

"오늘 두개 가왔는데…"

청사과 에이드 사실 내도 좋아해가 몇개
갖고 댕기는데 오늘은 못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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