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야기
- 다니엘의 심장 폭행과 알 수 없는 국적 질문... 잘생겼다 다니엘! -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내 잠을 깨우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손을 더듬거리며 시계의 버튼을 꾹 누르자 마치 온 세상이 고요해진 것 같았다.
" 하아... "
시발 오늘 학교 가.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향했다. 사실 향했다... 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좁아터진 집이지만 뭐, 아무튼 어찌어찌 세수를 한 뒤 식빵을 구워 버터를 대강 발라먹으며 체념했다. 아... 아 시발... 나 왜 살지? 아... 가기 싫어... 아...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첫 시간부터 다니엘과 겹친다. 하... 이렇게 된 이상 풀메를 하는 수밖에. 아 근데 좀 웃기긴 하다. 걔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잘생겨서 이런다는 게... 좀 많이 웃긴다. 문득 시계를 보니 헉 좆됐다. 웃기고 자빠질 시간이 없다. 당장 샤워 갈겨.
으아악... 벌써 7시 30분이다. 망했다. 학교까지 빨라봤자 20분 걸리는데 풀메도 하고 옷도 입고 정신이 없다. 누가... 인간은 위급한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시발 누가 그랬냐. 나 인간 자격 박탈이다. 응~ 다 끝낸 지금 7시 55분. 그렇다면 이 때 필요한 건...
스피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다음부터 풀메 따위... 절대 안 해. 죽어도 안 한다 진짜... 라고 하기에는 나 너무... 화장 잘 먹었어.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풀썩 앉으니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오, 화장 잘 먹었네? 그래서 지각한 거야?"
"어. 죽는 줄."
"그래서 다니엘과 밥을 먹은 소감은?"
뭐? 어이가 없네. 진짜 누구 놀리나? 아무것도 없어서 뭐라 해 줄 말이 없었다. 확 구라를 까버려? 아주 데이트 신청까지 받았다고?

"내 이름이 거기서 왜 나와?"
굿. 나이스 타이밍 다니엘. 다니엘의 파란 머리가 휙 진짜 잘생겼다. 쟤는 민낯이겠지? 어... 미국 애들은 화장하고 다니나? 짙은 눈썹, 깊은 눈동자, 오뚝한 코, 베일 듯한 턱 선, 일명 키스를 부르는 입술에 나도 모르게 홀려 다니엘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 미쳤다. 아무래도 나는 쟤를 좋아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그래, 이게 하이틴이지.
"어, 안녕 대니. 너 어제 얘랑 밥 같이 먹더라? 왜 그랬어?"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노빠꾸 에밀리가 갑자기 돌직구를 날렸다. 하아... 대답 알아서 잘 하겠지? 있는 대로만 얘기하면 되니까. 있는 대로만.
"별 거 없었어. 그냥 같이 밥 먹은 거야."
맞다. 별 거 없었다. 별 거 없었는데 괜히... 서운하다. 왜지? 나 진짜 얘를 좋아하는... 그런 건가? 어떡해. 진짜 좋아하나 봐! 응. 좋아해. 노빠꾸 직진녀 한유진이 존잘멋짐키큼비율좋음귀여움킹카 다니엘을 좋아한다. 기대해라 다니엘... 약 7년간의 케이팝 덕후의 주접력을 보여주마! 예를 들면 다니엘 네 코에서 미끄럼틀 티고 싶어... 이런 거?
"에이, 거짓말! 둘이 뭐 있으면서. 그래도 눈치는 있으니까 빠져 준다!"
에밀리는 정말 한 톨 남은 눈치를 챙기고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아니... 근데 생각해 보니까 억울하네? 진짜 아무것도 없었는데 막 있다 그러네? 안 그래도 서운한데? 허 참! 진짜 내가 오늘 뭔 일 만들고야 만다.
"다니엘! 너 오늘 학교 마치고 시간 있어? 있으면 나랑 어디 좀 가자!"
... 아. 좆 됐다. 일진 같을 뿐만 아니라... 누가 데이트 신청을 이 상황에서 냅다 해? 아... 순간 한국에 있는 친구의 말이 스쳐 지나갔다. 생각 좀 하고 말을 해라 유진아. 응. 유나야. 나 좆 됐어.

TMI
· 아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에디터픽 올라가고 구독자 수가 쭉쭉 올랐네요... 급하게 올린다고 급전개 분량 짧음 아주 최악의 회차가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
· 유진이는... 어떻게 될까요? 과연 다니엘이 받아 줄끼요? 그건 나만 알지롱 👀 다음 화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닿!
안녕하세요 작가... 라고 말하니까 좀 쑥스럽네요 하지만 전 무려 에디터픽에 올라간 네임드니까 (네... 뻔뻔하죠?) 아무튼... 안녕하세요 인사만 두 줄 했네요 죄송해요 제가 좀 말이 많아요 네... 제가 에디터픽에 올라갔더라고요

이게 무무무무무무무무슨... ㅜㅜ 감사합니다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올라가니까 막... 기분이 좀 그렇네요 사실 기분 좋아요 히히히히히... 죄송해요 이중인격 아니고 이상한 사람은 맞는 것도 같아요 네... 무튼 제 글... 많이 봐 주세요 꽤... 괜찮은 것도 같아요 그래도 제가 맞춤법 띄어쓰기는 좀... 잘 지키거든요 당연함 맞춤법 틀리면 발악을... 더보기 네 아무튼 감사합니다 ㅜ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요? 제 남자친구 잘생겼다고요... 죄송해요 근데 진짜 잘생겼어요 ㅜㅜ 제 프사가 제 남자친구예요 잘생겼죠? 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에디터픽 정말 감사하고 감사의 의미로 빨리 글 쓰겠습니다 주절주절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