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가 끝나고 평소처럼 지내다가 10월이 됬다
"추석..."

"자기는 추석 때 뭐할거야?"
"나.. 본가가서 오빠 면회도 가야되고.. 큰집도 가야되고.. 외가친척들한테도 가야되고.. 바쁘네.."
"그럼 연락 잘 못하려나?"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ㅎ 그나마 어디 안 가는 날에는 친척오빠들 일 도와줘야지."
"시내에서? 저번에 그.. 디팡"
"응ㅎ"
"그럼 나 놀려가도 되?"
"일 방해할거잖아"
"아닌데? 자기 얼굴 보면서 가만히 있을겡"
"그러든지.."
"히히.. 슬슬 갈까? 자기 내일부터 본가 내려가있을거라며"
"응응. 그럼 지금.. 8시구나.. 집가서 짐챙기고 씻고 자야지"
"몇시에 나갈거야?"
"내일 아빠가 데리려 온댔으니까.. 아침 9시쯤?"
"알았어. 본가 가면 전화해"
"웅ㅋㅋㅋ"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하는 둘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인사하는 둘
"스누피 조심히 가~"

"응~ ㅋㅋㅋㅋ 집 가면 전화할게"
"웅!"
그렇게 집에 가려는데 승우가 뒤에서 안았다.

"근데 있잖아.. 널 이렇게 보내면 내가 너랑 5일동안 못보잖아.."
"뭐야~ 어린애도 아니고 왜이래~"
"난 너 맨날 맨날 보고싶은데.. 넌 아니야..?"
"왜 아니야? 나도 너 맨날 보고싶지~ 근데, 우리 어린애 아니잖아.
그러니까 보고싶어도 참자. 대신! 하루에 사진 1장씩 꼭 보내기!!"
"하.. 알았어.. 약속해.."
"응..ㅎ 약속"
칭얼대는 승우를 달래주는 여주
"으이구.. 몸만 커서 완전 애기야.."

"너 지금 그말 후회할걸..?"
입을 마추는 승우
입을 떼고는 싱긋 웃어보인다.
"조심히 들어가 여주야"
손을 흔들고 가버리는 승우 탓에 볼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진짜 저 변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