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마이펫

헬로 마이펫- 02ㅣ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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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펫 02

- 누구냐, 넌.

ㅡㅡㅡㅡㅡㅡㅡ




" 주이잉!. 기다렸어! "

" 아니, 아니, 아니. 잠시만... 하.. 그래 너.., 아니..그 쪽... 아니.. 토끼.. "


한숨을 깊게 내쉬며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었다. 미치겠다. 미치겠어 진짜. 지구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체들이 많이 존재한다. 귀신, 도깨비, 상상의 동물, 그리고 여러가지의 괴물들. 허구 속에 존재하는 것들은 끝없이 만들어지고, 여전히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한다. 그래, 나도 알아. 얘 반인반수잖아. 어릴 때 읽은 소설에서 보았다. 반은 인간, 그리고 반은 동물인 것을 반인반수라 칭한다. 도둑이라 의심할만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나한테 주인이라 칭하는 것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좀 모자라보여서. 토끼에서 사람으로 변한다라. 너무 당황스러운 걸. 


" 쥬인. 어디 아파?. "

" 어, 아파... 너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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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아..?. "


" 아, 그니까. 지금 나 되게 머리가 아프ㄱ,. 뭐야, 너 잠 와?. "


" 응, 피곤해.. "



뭐지. 대체, 뭐하는 얘지?. 혼란스러운 마음에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다 보니 점차 머리가 아파왔다. 나를 걱정하는 듯한 토끼의 말에, 고개를 획 돌려보니 눈을 뜰락말락거리는 이상한 토끼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와버렸다. 귀여운 건 여전하네. 내가 " 자고 싶어?. " 라고 물어보자, 그 토끼는 " 으응, 주인. 계속 밖에 있었어... " 라며 입술을 쭉 내밀었다. 그래, 너 피곤하긴 하겠네. 나도 피곤해 죽겠는데, 너는 얼마나 피곤하겠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겨울용으로 준비해뒀던 두꺼운 이불 하나를 꺼내 그 토끼 위에 덮어주었다. 뭐, 몸은 사람이니까. 이불 하나 미리 꺼내두길 잘했네. 



" 얼른 자, 토끼야. 할 얘기가 좀 많은데, 내일 얘기하면 되겠지 뭐. "

" 주이인...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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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은 아프지말구. "


" ... ... "

" ... ... "


" ...푸흐. 나 안 아파. 그리고 그 주인이라는
 말 되게 적응 안되니까, 얼른 눈 감아. "


똘망똘망한 눈. 오똑한 코에 깨끗한 피부. 그리고, 붉게 물든 입술. 지금 보니, 이 자식 잘생겼네. 두 눈을 감은 남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이렇게 착하고, 이쁜 애가. 왜 버려진걸까. 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깊어져만 갔다. 애완동물을 키워 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어떻게 반인반수를 키우지. 걱정이 태산이다. 태산. 뻐근한 어깨를 한번 돌리고 잘 준비를 하려고 했다. 오늘은 방에서 자야겠네. 몸을 일으키려 바닥에 손을 짚은 순간. 그 남자의 목에 반짝 무언가 빛이 났다. 뭐지, 저건.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그에게 다가갔다. 목고리.., 목고리네. 빛이 나던 건 다름아닌 열쇠가 달린 목고리였다. 이건 또 뭐야. 이름인가?. 직사각형 모양의 은색 빛을 내던 열쇠 위에는 정확히 세글자가 새겨져있었다.


전정국


잊을 수 없었던. 아니, 잊을 수 없는. 그의 이름은 전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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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니까, 토끼는 어떻게 키우냐니까?. "


- 그냥 꾸준히 먹이 주면서 잘 보살피면 돼. 너 토끼 키워?. 


" ...후. 그냥.., 길가다 주웠어. "


- 뭐?. 헐 야!. 나 토끼 완전 좋아해!!. 오늘 너네 집 가도 ㄷ... 


" 안돼!!!. 절대!!!!. 절대 안돼!!!!. 그니까, 우리 나중에 통화하자!!.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


- 아니, 야!!! 이여ㅈ..! 


뚝.

어느새 해가 뜨며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 밤새면서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개도 고양이도 키워본 적도 없는 내가 토끼라니.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동물을 많이 키워 본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서. 곧장 그 친구에게로 통화를 걸어 이것 저것, 궁금한 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물어보았다. 물론, 반인반수라는 말은 끝내 꺼내지 못했다만... 어후. 우리집 온다 했을 때 얼마나 식겁했는데. 익숙한 듯, 아침을 준비했다. 사람일때는.. 쟤도 사람처럼 먹겠지?. 미리 달궜던 후라이팬 위에 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하. 나도 이렇게 안 해 먹었는데. 몇일 동안, 아껴둔 베이컨을 여기에 쓰다니. 넌 좋은 주인 만나서 참 복 받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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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잉! "

" 응?. "

" 내가 뭐 도와주꺼 업써?. "

" 넌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돕는거야. "



아 그래!. 라고는 식탁에 뻔뻔하게 앉는 저 전정국을 좀 봐주세요. 대체 어디서 배운 자신감인지. 아니면 너무 순수한 건가. 어이가 없다는 듯, 정국을 슬쩍 째려보다 다시 베이컨을 굽는 것에 집중하였다. 동그란 하얀 접시 위에 여러가지 채소와 베이컨을 세팅하고 식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웠다. 불을 끄고 뒷정리를 조금 한 후. 끼익-, 의자를 잡아 당겨 앉았다. 오랜만에 누군가 같이 밥을 먹어서 그런지. 어색하긴 어색했는데. 나를 보며 실실 웃는 정국의 모습에 속으로는 조금 편했다. 바보같이 웃네. 으휴. 젓가락을 잡아 들고 붉은 토마토를 집어 입 안으로 넣었다. 



" 자, 일단. 우리 통성명도 안 한 사이니까. 자기 소개 한번 씩 하자.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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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써. 조아. "


" 좋아. 자, 나는 이여주라고 하고. 다음주 부터는 바로 회사로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이야. 이 점은 양해해줘. 네 먹여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 "


" 으웅. 정꾸기 기다리는 거 잘해. "


" 그래, 장하다. 그럼 이제 너는?. 네 이름이 전정국인거 까지는 알고 있으니까. 한번 자기소개 해봐!. "



움... 정국은 고민을 하듯, 입술을 쭈욱 내밀며 자신의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렇게 깊게 생각할 만한 이야기라도 있나. 오물오물, 이번에는 계란후라이를 입 안으로 넣었다. 여전히 고민 중인 정국을 빤히 쳐다보다보면, 어느새 따끈따끈했던 베이컨이 식어갔다. 젠장. 왜이리 오래 고민해?. 뭔 일 났어?. 괜한 긴장감에 초초해 하고 있을 때, 이내 정국이 초승달처럼 눈이 휘도록 웃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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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전쩐꾹이야!. "



씨발...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그래, 전정국은 전정국이었다. 한참을 고민하길래, 난 무슨 엄청난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래,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어. 자신이 한 말이 뿌듯하기라도 한지, 참 순수하게 실실 웃는 정국에 작은 웃음이 났다. 바보같네. 은근 귀여운거 같기도 하고. 나 참나. 됐다. 됐어. 허리를 뒤로 빼며 정국을 향해 손사레를 쳤다. 그냥 얼른 밥 먹자 정국아. 그게 답인거 같다 야. 흰 밥 위에 베이컨 조각을 올려 한 입을 떠 먹었다. 아마, 그때 였을거다. 전정국이 갑자기 울적한 표정을 지으며 또 다시 나를 불안하게 만든게. 정국은 나지막이 나를 불렀다. 와 씨, 무슨 일이야.


" 주인...있자..나.. "

" 뭐야, 왜. 입맛에 안 맞아?. "

" 나...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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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



응?. 으응??. 정국은 젓가락로 깔끔하게 정사각형으로 잘린 주황색 물체를 가르켰다. 어, 그래. 당근. 당근을 말이다. 근데, 당근이 왜?. 머리를 긁적이며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당근을 너무 작게 잘라서 이상해 보이나. 의아한 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보니, 정국은 입꼬리를 내렸다. 뭔가, 세상 다 잃은 표정. 그래, 그런 표정으로 당근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고. " ...당근 더 줄까?. " 라고 조심스럽게 내가 물었다. 하지만, 정국은 도리도리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부정을 표현했지. 당최, 알지 못하겠는 그의 행동에 나는 답답해 죽을 거 같다. 시부레, 어쩌라고 이 토끼 놈아. 마지막으로 정국은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올려,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정말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지.


" 주이이인... "

" ㅇ,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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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그은... "


" 다,당근?... "


.

.

.

.



" 나, 당근 시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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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시라?. "



내가 머리에 털나고, 당근 싫어하는 토끼는 
생전 처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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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잉!!. 우리 나갈거야아?. "


" 응. 얼른 준비 해, 밖에 춥다. "



어느덧, 하루가 지나고. ' 주인 '이라는 애칭도 점차 익숙해질 때 쯤.  아무래도, 사람 두명이 같이 살아서 먹을 께 없어지길래. 장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정국이를 데리고요. 사실 뭐,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검정 롱패딩을 입어 꽁꽁 몸을 감쌌다. 요즘 추워 죽겠어. 너 같은 애가 밖에 나가면 얼어 죽을지도 몰라. 정국에게는 평소 내가 헐렁하게 입던 목티를 주었다. 거기에 두꺼운 후드집업까지 따뜻하게 무장을 했지. 아, 이걸 내가 입혀 줘야하나... 싶었는데 잘 입더라고요, 하하. 가끔보면 뭔가 신기한거 같아. 뭐 하나를 배우면, 그걸 바로 익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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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잉도 따뜻하게 입어야대!. "



" 응, 그래야지. 그리고 정국아. 밖에 나갔을 때는, 주인이라고 하면 안돼. "



" 읭.. 왜여.. "



의아해 하면서도 아쉬운 듯한 정국을 슬쩍 보게 되었다. 거 참나. 벽에 몸을 기대며 여전히 똘망똘망한 눈을 한 정국과 눈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다 큰 사내가 나보고 주인이라고 말한다고 생각해 봐. 그럼 난, 그 상태로 경찰서 체험을 하게 된다구, 정국아.


" ...그런게 있어. 대신 여주라고 불러, 알겠지?. 임여주!. "


" 아아. 알았어 여주야!. "


" ㅇ.., 그래 잘했어... "



갑자기 밝아진 얼굴로 내 이름 부르니까,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그래도 진짜 착한 애는 맞는 거 같아. 정국이는. 모든 준비가 끝나자, 현관문을 열어 밖으로 나섰다. " 주인, 추우니까 내가 안아주까?. " 밖에 나가자 마자 해맑게 말하는 정국이의 말. 그의 말에 나는 " 아니. 그리고 주인말고 여주랬잖아. " 라며 해맑게 말했다. 불안하다 벌써부터. 그냥 집에 둘 걸, 그래도 혼자 이쏜 건 무리일꺼 같아서 데려왔는데. " 아... " 탄식을 뱉으며 고개를 푹 숙히는 정국의 모습에 한켠 마음이 좀.. 그렇긴..했어..어?. 내가 나쁜놈이 된 느낌... 그래도 난 널 강하게 키울 것 이야... 정구가.. 최대한 가까운 마트가 좋겠다. 나를 위해서도, 정국이를 위해서도, 사람들(?)을 위해서도 말이다.



" 정국아, 먹고 싶은 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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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고기 먹고 싶어!. 주ㅇ.., 아니 여주야!. "



" 고기?. 그래, 고기 좋지. "



시끌벅적한 마트 안. 장바구니 안을 가득 채우며 이리저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기도 사람, 저기도 사람. 조심해야 할게 이만저만이 아닌데. 정국이는 또 뭐이리 신이 났는지. 한껏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정국에, 가끔씩 나도 따라 웃었던거 같아요. 약간, 이게 엄마 마음인가. 하, 귀여워... 다 떨어졌던 과자도, 평소에 못 해먹었던 고기도. 그냥 다 쓸어 담았다. 먹는 사람도 더 생겼으니, 양도 더 많이. 솔직히, 식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뭐 어쩌겠어.., 먹고는 살아야지... 누나가 열심히 일 할께 정국아.., 넌 예쁘게만 크렴..(눈물).


쿠웅!.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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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괜찮으세요?. "




" 아.. 네.., 허리가 아작난 거 같지만... 저는 매우 괜찮..네... "



아이고 허리야ㅠㅠㅠ. 허리가 내 허리가 아니야(?)ㅠㅠㅠ 허흑, 따흐흑. 요새 도통 허리가 아팠는데,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냐... 정국이가 좋아할 만한 고기를 찾다. 앞을 보지 못한 채, 어떤 처음보는 남자와 부딪치고 말았다. 와씨, 너무 잘생겼... 아. 이게 아니지 그래. 남자는 탄식을 내뱉으며 나를 일으켰다. 뭔가 피곤해 보이는데 이 사람... 하루 종일 시달린 느낌이야...왠지 모를 동정감이 느껴지는 남자였다. 딱, 잘생겼ㄷ.. 아니 이게 아니고, 뭔가 되게 나랑 비슷해 보이는.. 그냥 그게 첫 인상...


" 석지나!!!! "

"...?"

" 아..태ㅎ... "


그러던 중, 뒤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는 어떤 또 다른 남자에 두 눈이 동그래졌다. 석지나?. 석지나아????. 당황한 그 남자의 표정과, 황당한 나의 표정. 그리고 그저 해맑은 뛰어오던 남자와.. 그 뒤에서 따라 나오는 정ㄱ... 아니 잠시만. 정국?. 정국이??.



" 주인!. 나 친구 만났ㅇ.. 아.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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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이쁘다아!. "


"?????? "


" 아니 잠시만..,, 주인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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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상황은 멘 투 더 붕. 멘탈 붕괴. 전정국은 또, 언제 어디로 튀어서 저 이상한 놈을 만난 것이며.., 친구는 또 뭔 개소리이며.. 주인이라는 말은 대체 왜 한 것이며... 후. 당황한 저 남자의 표정을 좀 봐라. 정국아, 누나는 이제 경찰서에서 경찰관이랑 단 둘이 데이트를 하게 생겼구나... 따흐흡. 너무 슬픈 것, 얼른 주인이라는 죄를 덮을 변명거리를 생각ㅎ... 흡. 혼란스러운 건, 그 남자도 똑같았다. 정국이와 나를 번가라 가면서 입을 떡 벌렸다.  그래 신기하겠지. 근데 난 이상한 사람이 아닌데... 그냥 정국이 데리고 튈까에 대한 내적갈등이 시작되었다. 그러자, 내 옆에 있던 남자는 나와 눈을 똑바로 마주치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혹시...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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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도 반인반수 키우세요?. "



" 아 그니까.., 저는 그게.. 아니 잠시만, 네??. "



나는 처음에 이 사람이 미친 줄 알았다. 두 눈을 동태 눈처럼 크게 뜨며 그 남자와 눈빛 교환을 했다. 그럼 전정국이 말한 친구 분..은.. 설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졌다. 정말 말도 안되고, 믿을 수 없는 이 상황은 대체... 나를 반갑게 보는 남자를 보며 나는 속마음으로 딱 그 생각을 했다. 누구지. 일급 스파이인가. 반인반수를 찾는 막.., 아 물론 좋은 생각은 아니었고. 

아무튼.., 어쩌다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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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정쩡한 마무의리...

ㅜㅜㅜㅜ중간에 계속 튕겨서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ㅠ
포토카드림ㅜㅜㅜ 자꾸 튕겨서 제 마음도 같이 튕깁니다ㅠㅠㅠ. 일반 팬픽 쓰는 새럼들도 별루 업써여.. 나라도 써야죠..ㅎㅅㅎ..

생각보다 너무 길게 썻어여.. 저거 당근 부분..원래 안 넣으려고 햇는데.. 당근 싫어하는 토끼가 보구 싶엇다.. (사실 편식하는 토끼가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