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5화
“이사님.”
“네. 들어오세요.”
“손님이 찾아오셔서..”
석진씨는 오늘도 바쁩니다.

점심도 거르고 석진씨의 눈은
모니터를 좇기 바쁩니다.
“감사합니다.”
익숙한 목소리가 문틈을 타고 들어옵니다.
그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리는 석진씨
“밥은?”
밖이 많이 추운지 두 볼을
붉게 물들인 채 들어오는 여주씨
그에 벌떡 일어나서 여주씨
앞으로 가는 석진씨입니다.
“여긴 어떻게 왔어?”
“대답부터. 밥은?”
석진씨는 쉽게 대답을 못합니다.
“또 안 먹었어? 으이구 인간아.
그럴 줄 알고 도시락 싸왔어.”
“우와.. 당신이 최고야.”
“밥 먹고 해도 시간 돼?”
“응. 완전 돼.”

도시락을 열어 석진씨 앞에 놔주는 여주씨입니다.
*
“자기 베이커리는?”
“오늘 하루 쉰다고 무슨 일 안나.”
분명 석진씨가 했던 말입니다.
이에 웃음을 지으며 반찬을
입에 쏙 집어넣는 석진씨입니다.
“맛있어?”
“완전 맛있어. 고마워 자기야.”
“밥 안 먹고 그러고 있으면 진짜 혼나.”

“네..”
오늘도 4살 연하 아내에게
한 소리 들은 석진씨입니다.
*
다음 날
고소한 빵 냄새가 가득합니다.
어느 때처럼 카키색 앞치마와
함께하는 여주씨입니다.

딸랑-
“어서오세요.”
“음료 추천 해주시겠어요?”
항상 자기 전 듣는 잔잔한 목소리
그 목소리에 웃음을 짓는 여주씨입니다.
“회사는 어디다 두고
여기에 오셨대요? 김이사님.”
“오늘 회사 계약이 있는데
뭐라도 접대해야해서.”
“짜피 자기 돈일텐데?”
“법인카드.”
그 말에 어이 없다는 듯이 웃더니
석진씨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가는 여주씨
“주문 뭐 하실거에요?”
“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빵은 뭐 있어요?”
“방금 구운 거 있는데 그거 드릴게요.”
“네.”
“김이사님 여기요.”
“그 호칭 이상해.”
“빨리 끝내고 와. 보고싶어.”
“알겠어. 여기로 올게 자기야.”
“응 기다릴게.”
촉-
“사랑해. 자기 파이팅.”

여주씨의 귀여운 말에 여주씨 볼에
뽀뽀 세례 날려주고 가시는 김이사님
오늘도 이 부부는 달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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