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6화 : 신혼일기

 



















신혼일기 6화


































시무룩한 표정의 여주씨입니다.

여주씨 몸 반만한 캐리어에 
옷들을 담고 있습니다.


“자기. 누가보면 나 
영영 떠나는 줄 알겠어?”

“몰라.. 속상해..”

“일 끝나면 
바로 전화할게요. 화 풀자.”

“화난 거 아니거든요.. 
그냥 조금 속상해서..”


석진씨가 해외로 1주일간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주씨는 속상한 마음이 큰가봅니다.


“나 밥도 혼자먹고.. 잠도 혼자 자고..
 티비도 혼자 보고..”

“일주일만 참자. 아직 애기 같아서.. 
당신도 같이 갈까?”



이에 눈이 초롱초롱 해졌다가 
다시 시무룩해지는 여주씨입니다.



“됐어요.. 자기 다녀와요..”




현관 앞으로 캐리어를 가지고 가는 석진씨의 모습에
여주씨는 시무룩함을 숨길 수 없습니다. 



“빨리 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



현관 앞 진한 인사를 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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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씨는 해외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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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씨의 베이커리 안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는 여주씨입니다.

























딸랑-






















“어서오세요..”

“형 출장가서 
기운이 없으신건가? 사장님?”

개구지게 웃으며 다가오는 한 남자




여주씨의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석진의 지인 배우 태형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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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빵집은 사장님 기분이 좋아야 빵도 맛있다던데. 이번엔 빵이 맛 없겠네요.”


“너 오늘 스케줄 없어? 어쩐다고 여기 왔대?”

“친구 일하는데도 못 오냐?”


“지안씨는 잘 지내시고?”




고개를 끄덕이는 태형씨
지안씨는 태형씨의 오래된 여자친구입니다.









“자. 이거 선물.”

“응? 뭔데?”

“석진형이랑 같이 와.”


태형씨가 주는 선물에 
크게 놀라는 여주씨입니다.


“벌써 결혼 해?”

“응. 1월에. 
겨울 파리가 그렇게 예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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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할 때는 나도 조카 볼 수 있나?”



“야!”




네모나게 웃으며 
여주씨에게 장난을 거는 태형씨였습니다.























*































그날 밤





여주씨는 뽀송하게 씻고 나와 
석진씨에게 연락을 보냅니다.













[ 나 지금 자려고 하는데 전화해도 돼요? ]








문자를 보낸 지 30초도 안돼서 
숫자 1이 사라지고











[ 응. 내가 전화 걸게요. ]

















전화벨이 울리고


















달칵-
















“여보세요.”













하루 종일 듣고싶었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리자
눈물이 차오르는 여주씨입니다.






“기다렸는데.. 당신 문자 하나 없어서..”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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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있는 목소리에 놀란 눈치인 석진씨


“여주야. 울어?”
“여주야.”

“당신 진짜.. 기다렸단말이야..”

“응응. 내가 잘못했어.”


그 말에 눈물을 왈칵 
터트리는 여주씨입니다.


“여주야. 보고싶어.”
“목소리라도 들려줘. 우니까 마음아파.”

“다,끅, 당신때,문이야..”

“응. 내가 나쁜놈이다. 그치?”

“밥,은흐끅..”

“먹었지. 당신은?”

“먹,어흐끅,써..”



말 하는 중간중간 들리는 울음 참는 소리와

보고싶었다며 웅얼거리는 목소리에

저절로 웃음이 나는 석진씨입니다.






























*
































“당신 졸리죠.”

“아니야.. 안 졸려..”

졸려서 뭉개지는 발음에 졸린 게 뻔한데


전화를 끊기 싫어 부리는 
투정이라는 걸 잘 아는 석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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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일 일찍 출근인데. 
당신 자야 나도 맘 놓고 자지.”

“내일.. 회사 가지마..”

“먹고 살려면 나 출근 해야지.”

“싫,흐으..어..”

“여주야. 이제 그만 울어. 머리 아프겠다.”

“끊,지마..”

“안 끊을게. 우리 누워서 통화할까?”







여주씨를 울다가 
지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석진씨입니다
























*




























“당신.. 노래 하는 거 보고싶어..”

“지금 불러줄까요?”

“응..”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석진씨의 목소리

연인시절 잠을 잘 못 자는 여주씨를 위해 
석진씨가 연습한 노래라고 합니다.

석진씨의 노랫소리에 
여주씨의 눈이 천천히 감깁니다.


그렇게 여주씨에게서 고른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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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너무 고생하는 건 아닐까 싶어.”

“너는 28살이 뭐가 어리다고 하지만.”

“여주야.”

“나는 아직도 20살 새내기였던 모습이 선해.”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오늘도 사랑해.”
























“잘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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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계는 하늘 위 보름달을 가리킨 밤에
석진씨의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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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뇌하고 고뇌하다 늦은 저를
용서하세요


소재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글 쓰임에 도움이 된 당신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