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살아나기시작했는데,,,,바로 채육대회준비를 시작했다 때문일것이다.
체육대회는 1년에 거의 몇번없는 화장이 풀리는 날이라 여학생들이 대부분 좋아하지만 난 별로 관심이 없어서 딱히 상관없다.
내가 본 체육대회는 그냥 커플매칭 대회이다.왜냐하면 이걸로 커플이 된 얘들만 수십명이니까..
상혁오빠도 이 체육대회라는 커플매칭에서 고백은 많이 받았지만 아직 이성보다는 춤이 더 좋다며 다 거절한다.
재현선배는 뭐랄까..그냥 맨날 여친이 있는거같더니 어쩔 때 보면 없어서 딱히 체육대회에서 커플이 된 사람은 아닌거같다.
김무낙은…..그냥 맨날 나만 졸졸 따라다녀서 얘드링 시도조차 안하지만 인기는 많은 애라서 제발 좀 여친 사귀고 나말고 다른 사람을 보면 좋겠다.
작은 소리로 신세 한탄도 한번씩 했다.아주 작게..그 누구도 듣지못하도록.
-못난사람 좋아하는 바보가 어디있나했더니 운학이었어..
•••
-젠장..
이렇게 쓸데없이 생각하다 그린 그림에는 김운학을 닮은 눈사람이 서핑보드타는 그림이었다.자꾸만 이 애한테로 신경이 쓰여서 미치겠다.
툭툭
재운-..?
운학-반티 안고를거야?
재운-아
운학-ㅋㅋ 빨리 안정하면 이상한거 입는다?ㅋㅋ
재운-그건 좀…에바띠
운학-그러니까 경청하라구~♡
재운-말 뒤에 하트는 뺄래?
운학-힝ㅠ

그렇게 반티를 고르고, 4일뒤에 토*에 돈을보내란다..이니셜이나 그런거는 다들 내일까지 내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오늘따라 더 시끄러운 반인거같다.
운학-재운아
재운-왜?
운학-우리 반티 뒤에 적는거 맞출래?
재운-?우리 둘이?
운학-음..아님 상혁이 형도 같이하자
재운-고3이 체육대회를 할까..
운학-아..맞넹..
재운-ㅋㅋ우리 둘이 맞추던지
운학-진짜!!?!!
어..;;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이야..그래도 좋아하는데 해주는게 좋지않을까..싶어서 그냥 맞추기로 했다.
운학-뭘로할까?
재운-그러게..뭐해야하지
운학-상혁이 형한테 물어볼까?
재운-안돼 오빠한테 말했다간 너 죽어
운학-하긴..그럼 재현이형?
재운-그래 나중에 물어볼게
운학-웅
•••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다가왔다.밴드부실로 가니 역시..첫번째로 있는건 재현선배였다.
재운-선배!
재현-엉?
재운-제가 김운학이랑 반티에 이니셜?같은거 세기기로 했는데 추천 해주세여
재현-음..공짜론 안되지
재운-뭐 매점이라도 가요?
재현-ㅋㅋ 나 후배 돈은 안받는다~
재운-그럼 뭐 원하는데요..
재현-상혁이 번호 좀 줘
재운-헐..선배 혹시 그런 취향..
재현-재운아..난 이성애자야..
재운-아 그냥 친해지고 싶은거였군요
재현-엉..그래서 뭔데?
재운- 010-₩&@&-$%#&이에요
재현-고마워~!
재운-그래서 빨리요 내일까지 내야한다구요
재현-음…너네 둘이 안지 몇년됐는데?
재운-18년이요
재현-오우 욕한줄..;;ㅋㅎ

재운-저 그렇게 막대먹지않았어요..
재현-..그럼!! 0418하자
재운-..?그게 뭔데요
재현-니네 태어난 년도랑 안지 18년 됐다길래 섞었는뎅?
재운-오 그럼 그거 할게요
재현-그럼 그거하구
재운-네 감사용
재현-이제 연습하자아~
재운-넹
그렇게 이니셜과 오빠 번호를 교환한 나였다.
[운학 시점]
드디어 지겹고 지옥같던 중간고사 끝났다.그렇게 시간이지나 체육대회 준비를 하게되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반티에 거의 목매며 이거 잘못ㄱ되면 죽을 기세였다.
그러다 옆을 봤는데 낙서하며 멍때리는 재운이가 보였다.여름 햇살이 그 애를 충분히 예쁜데 더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보다가 어깨를 살짝 툭툭 치니까 깜짝놀라더니 놀란 아기 수달처럼 날 보았다.
(수달이라 한 이유는 상혁이가 수달닮아서 둘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가정하고 수달이라 했어용)
재운-..?
운학-반티 안고를거야?
재운-아
운학-ㅋㅋ 빨리 안정하면 이상한거 입는다?ㅋㅋ
재운-그건 좀…에바띠
운학-그러니까 경청하라구~♡
재운-말 뒤에 하트는 뺄래?
헐..솔직히 이건 좀 상처였다.좋아하는 애한테 이정도도 못하나 싶어서 좀 각박하고 삭막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도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러다가 딱 생각난게 있었다.커플템이라고하긴엔 그렇지만 이니셜정도는 맞출 수 있지 않을까..싶었는데 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쿨함~❄️)
그렇게 이니셜을 재현이형한테 물어본다고 하고선 집에 도착하니 연락이 왔다.
[재운🦦💗]
>재현선배한테 받아옴
뭔데🥹<
>0418하라던데?
뭔 뜻이야..<
>우리가 알게된지랑 태어난 년도
오옥 그럼 괜찮다<
>ㅋㅋ 그럼 이걸로 내일 적어내자
웅!!⛄️<
>웅야 내일 봐
💗1
내일이 너무 기대되는 여름날의 밤이었다.

(+짤막글 1)
재운-(눈치눈치)
상혁-…재운아
재운-녜..?
상혁-애가 내 번호 어케 아냐..
(상황설명)
상혁-…그래..
재운-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