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줘

#1








우리의 비극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어디서부터 잘 못 됐을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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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좋았을때가 있었다

남 부럽지 않게 행복했고

또 열렬히 사랑했다

하지만 사랑에는 영원이라는게 없다는걸 알려주듯

우리에게도 권태기가 시작되었다

어느날부터 만나는게 지겨워지고

어느날부터 할 말도 줄어들고

더 이상 얼굴을 보아도 설레지않고

이걸 권태기가 아니면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너도 그랬나보다

그래서 그렇게 차가웠나보다






"..."

"..."

"자기야 바빠?"

"어"

'또'




계속되는 무관심

말을 걸어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어' '응'

예전의 애교섞인 말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

"다 먹었어?"

"어"

"우리"

"그냥 집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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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또 왜"

"뭐가?"

"왜 또 삐진건데"

"안삐졌어"

'포기한거지'

"하"

"만나달래서 만나줬잖아"

"뭐가 더 필요해?"

"뭐..?"

"지금 넌 억지로 나왔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내 이해가 잘못 된건가"

"하..그게 아니라..!!"

"그만..그만"

"큰소리 듣고 싶지 않아"

"나 먼저 갈게"

"연락은 하던지 말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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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리를 박차고와도 넌 연락도 없구나

언제까지 이짓을 반복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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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매일 같은 패턴

내가 화내고 내가 사과하는

이제 질려







"..여보세요"

"여보 아닌데여~~"

"지랄"

"힝...왜 전화했어?"

"나랑 술 마시자"

"엥? 갑자기? 누나 남친이 싫어한다ㄱ.."

"아..."

"빨리와"

"응"







띵동___




"왔냐"

"부승관"

"문 열어 개추워"

"ㅇㅇ"

"들어와"

"으허..춥다"

"별로 춥지도 않은데 엄살은"

"뭐래!! 밖이 영하 15도인데 안춥고 배기겠어!!"

"아 알았어 미안미안"

"쒸이.."

"빨리 앉기나 해"

"그래서"

"무슨일인데?"

"...헤어질까봐"

"큽,뭐?!? 왜!!!"

"아 드러...아니.."







"권순영"


"나 안좋아하는 것 같아"





























최여주


평범한 22살 대학생/권순영과 2년째 커플/최승철과 남매관계/자취중




권순영


평범한 22살 대학생/최여주와 2년째 커플/먼저 반해서 최여주에게 고백/여자가족은 엄마밖에 없음/자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