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중생활

16화






- 야 이놈아!!


등짝 두 세대 두드려맞는 정국
누구에게?
장모님??
아니

- 어머님 아이고 그만하세요 아고
- 아 엄마 아파 아파악!!

여주의 시어머니 그니까

Gravatar
- 아 엄마!!

정국의 어머니

- 새아가 지금 얼마나 고생하는데 아이고 이놈아 아이고오!!
- 어머니 저 괜찮아요 전 너무 좋은데요? 저 힘드니까 힘내라고 와준 거 같고 너무 좋아요
- 그래 엄마.. 여주도 좋다잖ㅇ
- 시끄러 이놈아 사돈은 뭐라셔 응?
- 엄마는..












*











- 엄마 아빠

Gravatar
- (무릎 꼭 꿇고 긴장하는 정국)
- 왜
- 나 임신했어
- 뭐?
- 임신했어 4주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힣 하고 웃는 여주

- 어머어머 당신 이거 봐바 코는 전사위 닮았고 눈은 우리 여주 닮았네 호호홍
- 당신 주책이야 아직 하얀 점이구만 무슨..
축하한다 딸 축하하네

벌써 부터 손주바보 예약하신 여주 어머니와
현실적인 여주 아버지




























그런 장모님을 닮은






Gravatar

- 창식아 이거 봐바 장모님이 코는 나 닮았고 눈은 우리 여주 닮았대 너무 귀여울 거 같아 어쩌지
- 대표님.. 아직 콩알만한데..
- (싸늘) 잘 안보여? 응?
- ㅇ,아뇨 너무 귀여울 거 같아요 사모님 닮은 딸이면 더 귀엽겠네요 그쵸? 하하하..
- 그래 창식아 너무 이쁘지

그렇게 또 고통받는 창식이였다











*








- 지민씨.. 어제 여기서 주무셨어요..?
- 네.. 어제 그 퇴포역 살인사건 피고쪽에서 항소를 해서.. 처리 할 일이 너무 많아가지고.. 하아.. 검사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항소 소리 듣고도 얼굴이 좋아보이시네요
- (끄덕끄덕)
- 뭔데요? 검사님 좋은 일 저도 좀 나눠주세요.. 나도 힘 좀 얻게..

스윽-

조심스럽게 내미는 초음파사진

Gravatar

- 진..짜여..? 진짜 애기..?
- (끄덕끄덕)
- 얼마나 됐어요?
- 4주 됐대요..
- 진짜 축하해요 검사님!! 내가 선물 사줄게요!! 와.. 대박.. 검사님 닮으면 엄청 이쁘겠다 그쳐
- 응 그러겠다
- 아 깜짝아!!

Gravatar
- 축하해 김여주 아프지 말고 열 달 품어서 예쁜 아이 낳길 바랄게
- 고마워요


















Gravatar

- 그래서 피고쪽에서 항소 했다는거지
- 선배! 그거 내 일이거든요?!
- 이제부터 내 일이고 너는

탁-

- 이거나 받아

한참을 축하한다고 손 붙잡고 붕붕 흔들어댔다가 정국과 집에 한 번 놀러오라고 말한 후 들고온 건
여주 담당 사건 자료였다

그러고 석진이 건넨 서류는 

- 아이 낳고 조금 있다가 복직 해
- 선배 아무리..!

S대학 로스쿨 교수직으로 갔다가 다시 오라는 부장 검사님의 결제서류

- 선배 이건 아니죠! 나 아직 배도 안 불렀고 일 할 수 있는데 이건 아니죠!! 좌천하는 것도 아니고!!
- 나도 동의 했어 그렇게 악쓰는 거 애한테도 안 좋다
- 선배..!
- 김여주 미안.. 나도 동의 했다..

슬그머니 손 드는 민검

- 생각해주는 건 고마운데 때가 되면 육아휴직 내려 했는데..
- 너 우리가 왜 이거 동의 했는지 잘 모르는 거 같은데.. 

Gravatar
- 육아휴직 내면 너 쉴 동안 다른 애들은 커리어 쌓아서 너보다 못 한 애들이 먼저 올라가기 마련이야 복직이야 우리가 어떻게든 힘 쓸 거니까 걱정하지 마

- 너 성격에 머리 떨어지는 애들이 위에 앉는 거 싫을 거 아냐
- 그래서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만 모아둔 데로 알아봤어 인맥도 쌓고 커리어도 살살 쌓다 와
- 선배 진짜.. (울컥)
- ㅇ,야 왜 울어 아 형은 왜 애를 울려!!
- 학교에서 너 모르는 애들도 없을테고 애들 가르치는 게 부담도 덜 될거야 몸 조심하고 임신 축하해 아기 건강히 낳아

석진다운 배려와 위로, 축하에 눈물을 훔치는 여주였다












[ 예고 ]



Gravatar

-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형법을 가르치게 될 김여주 교수입니다 열심히 듣지 않는 학생들은 제 수업 들을 자격 없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68개 이상 연재
73개 이상 추가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