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중생활

6화















여주네 로펌

휴가를 끝내고 로펌에 출근한 여주
(구) 개자식 (현) 애인 덕에 쌓이고 쌓였던 자료와 수많은 재판때문에 날카로운 얼굴, 말랑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여주

이번 일주일동안 휴가를 실컷 제대로 쉬셨는지 살짝 오른 볼살과 뽀둥한 얼굴로 출근했다



- 검사님 휴가 잘 보내셨나봐요? 볼살도 살짝 오르시고 달라보여요! 뭐.. 몇 주만 지나도 금방 빠지겠지만..
- 그런가요? 휴가 때 너무 먹기만 했나.. 아, 이건 선물이에요! 큰 건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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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뭐야 검사님 반지 받으셨어요? 어우.. 달라진게 얼굴만은 아니였네요..
- 힣ㅎ 네 여행가서 받았어요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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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야모야?? 김검 반!!! 지!!!! 받았어?!?!?

언제 왔는지 묵직한 서류 가방과 함께 겨울냄새를 잔뜩 묻히고서 들어온 석진
특히나 강조한 ‘반지’ 때문에

- 김독사가 반지..?
- 애인있다는 거 진짠가보네..
- 저런 성격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 김검사님 예쁘잖아요..

웅성웅성


로펌 건물 뒤집어졌다


- 내가 선배를 한대 칠 수도 없고..
- 응 뭐라고?
- 아무말도 안했어요
- 반지 예쁘다 어디서 사셨대? 정보 좀 알려줘.. 나 다음주 결혼기념일이라 선물 좀 사게..
- 아 예 물어볼게요 하.하
- 물어볼 생각이 아예 없는데?
- 에이~ 제가요? 설마~

저 멀리 뛰어오는 민검

- 뭐야?! 김검 너..!! 손에 너..!!!!
- 아 그래요!!! 남자친구한테 선물 받았어요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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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게 그렇게 혼날 일인거야..?
- 어우 진짜!


김검의 짜증에 깨갱한 사람들
때린 적 없는데 가드부터 올리고 보는 민검이다

- 아 진짜 선배라서 참는다 내가..





















*













저녁 8시
전대표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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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실컷 쉬다가 저녁에 잠깐 들른 정국

정국의 긴 휴가 기간동안 리모델링을 통해 마치 평범한 회사처럼 변하 사무실과 건물 내부이다

외관만 변했을 뿐, 하는 일은 달라진 게 아니니까

- 창식아 고생이 많다
- 예 여기 카드.. 
- 어 그래
- 휴가는 잘 보내셨습니까?
- 응 덕분에 파리도 갔고 고맙다
- 아닙니다 오늘 일정 그냥 쉬시겠어요?
- 일단 뭔지 말해봐


큰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을 키는 정국
그러곤 사진첩에 들어가서 여행 때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

- 아.. 우리 여주 이쁘네..
- 그렇게 오늘 미팅은 3개정도.. 일단 뒤로 미뤘고.. 또..
- 어떻게 이렇게 이쁘지
- 그렇게 오늘 일정입니다 저.. 듣고 계신거죠..?
- 응 다 듣고 있어
- 애들이 다친 건.. 삼룡이네가 4번 사업장에 깔짝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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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룡이?
- 애들이 밟겠다고 갔다가.. 
- 앞장 서
- 예?
- 차 대기 시켜 오랜만에 동생 얼굴 좀 보러가자























*














- 타앙-!


총소리가 난무하는 건물 안
이 장면을 김검이 봤더라면 뒷통수 후려갈기고 아마 깜빵으로 로켓배송 될 거다


뭐 근데 어쩌겠어 K조직을 건드렸으면 이정도 스케일은 생각하고 있었던 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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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룡이 오랜만?
- 너,너..!!
- 나 못알아보는거야? 그럼 좀 서운한데..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손을 떨며 정국에게 손가락을 뻗었다 공포에 질리기도 짜증을 내기도 하면서
이에 정국은 웃으며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 서운하지.. 니 눈깔 내가 병신 만든건데.. 날 기억 못하면 쓰나
- 뭐하는거야 지금?!
- 뭐하는거긴 경고하러 왔어 건들지 말라고 괜히 사업장 들락날락거리고 우리 애들 쥐어패는 거 조심하라고
- 경고? 설마.. 치러 간다는게 너희였냐..?
- 뭐야 니가 시킨 게 아니야?
- 눈깔 이렇게 되고 너희랑 겨우 친해졌는데 내가 뭐가 좋다고 너희를 쳐 그렇다고 오는길에 사람 다섯을 죽이냐.. 우리 팀 손실도 생각해줘야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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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러워 5명밖에 안죽인거지 5명이나 죽인 게 아니고.. 조심해 애들 관리 잘 안하면 다음 목표는 너야
- 야 아무리 그래도 동업자를..!



따르르-



- 창식아 매너모드 모르냐 새끼야?
- 아니 그게..
- 받던가 끊던가 해 쫌!
- 대표님 너무하십니다!! 김검사님 아니십니까아!!
- 응? 얘가 너한테 왜?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삼룡이 어이털려 미치겠다

- 아 뭔데?!! 여기서 그 지랄할거면 나가!!
- 너 조용히 해봐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
- 대표님 안받으실거에요..?
- 아냐 폰 줘봐





달칵-




- 어 여ㅈ
- 너 왜 전화를 안받고 지랄이야 지랄은!
- 어? 전화?
- 창식씨한테 전화 걸 정도면 죽을래 너?!
- 아니야 자기야.. 미안해 응? 어디야 지금 갈게 끝났어? 로펌 앞으로 갈게 응?
- 됐어 선배 차 타고 갈거야 집에 가 있을게
- 집에? 그럼 오피스텔로 갈게
- 아 바보야 너희 집!! 
- 우리집..?
- 오늘 집에서 영화보기로 한 건 그냥 홀랑 까먹었지? 아 됐어 나 그냥 갈래
- 아니 여주야 지금 갈ㄱ


뚝-


- 여주야?
- 아 니네 뭔데?!!!

삼룡이만 미칠 지경이다

- 갈거면 빨리 가아!! 니네 사업장 안건드릴테니까 나도 좀 쉬자 어?!
- 창식아 빨리 가야겠다
- 예?
- 많이 삐졌는데..
- 빨리 가시죠
- 야 삼룡아 더 못놀아줘서 미안하다! 간다!!
- 저 미친놈을 어쩌지?


















*




















- 언니는 잘 지내시죠?


로펌에서 원래 일하던 안내원분과 결혼한 석진
여주가 로펌에 처음 들어오고 친해졌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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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엄청 잘 지내지 
- 언니는 육아휴직 끝나면 복직 하시는거에요?
- 음.. 그건 모르겠네 아직 도영이가 2살이라서..
- 도영이도 보러가야하는데.. 많이 컸죠?
- 응 벌써 엄마도 해 
- 아빠는 안하고요?
- 쁘아 쁘아 하는데 그게 아빠야
- 와.. 진짜 귀엽다..
- 나중에 놀러 와 맛있는 거 대접할게
- 그래도 괜찮은거죠?ㅋㅋㅋ 저 앞에서 내려주세요
- 그래 들어가라
-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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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뭐하는거야..? 왜 남자랑 있어..?
- 오늘 너 볼 기분 아니라고 했는데 데이트 약속이나 까먹고 너 뭐하자는거야?
- 지금 내가 그거 물어봤어? 왜 남자랑 있냐고!
- ..소리지르지마 밖에 다 울리잖아
- 넌 다른 사람 시선이 중요해..?
- 하아.. 검사 선배야.. 같은 회사사람
- 선배인데 왜 너를 데려다줘? 너 남자친구 있는 거 몰라?! 반지까지 끼고 있는데 저 사람은 눈치도 없대?
- 유부남이야.. 애도 있어 2살 된..
- 유부남이.. 바람도 펴?
- 뭐..?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지금 내가 바람이라도 피웠다는거야 뭐야?
- 그럼 이 밤에 남자랑 왜 있는데?!
-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인 거 알아 아는데, 밤 늦게 혼자 택시타고 가다가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사회에 사는 후배 데려다 준 호의까지 넌 무시하는거야?
- 너 진짜.. 말 그렇게 밖에 못해?
- 그럼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데? 지금 내가 너한테 미안해 해야하는 상황이야? 왜? 너 때문에 베풀어준 친절까지 무시해야하는거야? 그게 어디서 생긴 사고방식이야?!
- ..그건..
- 그리고 뭐? 바람? 오늘 데이트 약속 까먹은 게 누군데? 회사 앞에 데리러 오겠다고 한 게 누군데 같이 영화 보자고 한 게 누군데! 이래놓고 바람이야? 이게 바람냐고!!
- ..

사과를 하려는 듯 입을 떼는 정국
이를 본 여주 말을 막는다

- 사과하지마 들을 기분 아니니까 당분간 연락하지마 자칫하다 나 돌아버려서 너 찌를지도 모르겠다 괜히 남 직장 잃게 하지 말고 가
- 남..? 남이라고 했어..?
- 그럼 우리가 가족이라도 돼?

그 말을 하고서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여주
여주의 뒷모습만 벙찐 채 보는 정국이다

그렇게 3개월의 연애기간 중 처음으로 싸운 두 사람
얼마 전까지 행복했는데 작은 오해로 빚어진 싸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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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하는 짓이지.. 나 방금 뭐한거야..




























제가 많이 늦었죠?
오늘은 새벽에 왔습니다






눈팅 절대 금지


댓글 쓰기 어려운 거 아니니까요..
열심히 쓴 글에 대한 보상을 저에게 주시겠어요..?

열심히 쓴 글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요
제가 더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둥근 말투의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손팅은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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