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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화: 봄날

고등학교 입학식 첫날, 그날을 기념하듯 벚꽃나무는 분홍빛으로 물들었고 정문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입고리는 올라가있었다.모두가 새 출발을 하는 날인 만큼 나도 새 출발을 했다. 어릴때부터 앓아온 희귀병도 거의 완치되서 드디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되었다.

"야 너 뭐안묵냐 ??"
"아 안먹어 너는 무슨 입학 첫날부터 호떡들고먹냐 ?"
"야 너라고 했냐 ? 나 니 오빠다"
"뭐라는거야 ;;"
"그리고 입학식날 호떡먹는게 진리야"
"어....너만 그러시겠죠..."
매일 티격태격했던 우리도 오늘만큼은 싸우지 않으려 노력했지만......싸우게됬다.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입학식장에 도착하였다.
"아ㅡ 아ㅡ 학생여러분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입학식을 마치고 반배정 표를 확인했다. 나는 정국과 같은 반이 걸리게 되었다. 나는 신세를 한탄하며 정국을 노려보면서 배정받은 반으로 갔다. 반은 소란스러웠고 처음보는얘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전부 처음보는 얘들이였기 때문에 조금 위축되었다.

"어이고 왜이렇게 소심해졌냐 ?"
"떨리잖아 ;;"
"우와 니가 떨줄도 알았냐 ...??"
"죽인다 진짜"
"어께이 어께이 쏘리 ^^"
마침내 교실 앞문으로 담임쌤이 들어오셧고 담임쌤은 자기소개를 한 뒤 우리들에게도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셧다 몇몇애들은
"아 쌤 시대가 언젠데 무슨 자기소개를해요 ...."
"아 ~~ 쪽팔려 "
"얘들아 첫날부터 기합받아볼래 ?"
"알겠습니다 !!!!!!!!! 자기소개 하겠습니다 !!!저는 ..."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몇몇애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면서 웃기도 했다.자기소개를 하는 도중 눈에 띄는 얘가 한 명 있었다.

"안녕! 난 김태형 친해지자 !!!"
"꺄아아아아아악 !!!!"
"이야 잘생깃노 ~~!!"
"므찌다잉 ~~"
솔직히 잘생기긴하지만 .. 하지만 허세가 심해보였다 저런 스타일 딱 질색이다 왕자병 걸린것도 아니고 , 그 다음으로 정국이가 자기소개를 시작하려 일어난 순간 정적이 흘렀다가 탄성소리가 났다
"......쟤 누구야 ????"
"ㅁㅊ...개잘생김"
"김태형이랑 동급인사람 첨봤어..."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정국은 어깨가 지붕을 뚫을만큼 솟아있었다. 아주 기분이 좋은가보다..
"나는 전정국이라고 해 미국에서 살다와서 모르는 사람이많아 친해지자 !"
정국이 자기소개를 마치자 모두가 잘생겼다고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정국 다음으로 바로 내가 자기소개 할 순간이였다. 모두가 나를 동시에 바라보았다

"...나는 전여주고, 나도 미국에서 살다와서 아는사람이 별로 ...없어 친하게...지내자"
내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반 모든 여자애들의 시선은 나에게로 쏠렸다. 수많은 입에서 같은말이 나왔다
"정국이랑 무슨사이야 ??"
"무슨사이야 !!!"
"설마 ...사귀어 !!!!!?"
아....이런 미친 솔직히 예상은했는데 직접들으니까 속이 메스껍다. 저런 미친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곧바로 아니라고 대답했다.
"절대 아니야 !!!!!"
".....이런 미친 ....." "내가 왜 쟤 같은애랑 사겨 !?!?!? 우리 남매거든 ?"
정국은 미간을 좁히면서 욕을 해댔다. 입 한번 진짜 더럽다....그렇게 자기소개 시간이 끝났고 곧바로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입학 첫날이라 친한사람도 없었고 거의 모든 얘들은 각자 다닐사람이 있었다. 정국도 ..인정하긴 싫지만 솔직히 얼굴이 좀 반반한 편이라서 곧바로 친구가 생겼다. 혼자 밥을 먹으러 갈 때쯤, 누군가가 뒤에서 등을 톡톡 하고 건드렸다.
"....저어 "
"어.....아 너 아까그.."
"맞아 !! 너랑 같은반...강슬기라고해"
"아...나는...전여주"
"밥먹으러 ...같이갈래 ?"
".....그..래"
그렇게 어찌저찌해서 같이 밥먹을 친구가 생겼다. 어쩌면 나한테도 여자인 친구가 생길수도..... 슬기는 옆에서 쉬지않고 말을걸어줬다. 덕분에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밥을 먹고 나서 나는 꼭 소화를 시켜줘야해서 밖을 걸어다녔다.슬기는 반에서 뭘 가져와야한다고 좀 걸린다고 .. 먼저 걷다가 오라고 했다.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 트랙옆에 심어진 벚꽃나무는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누구나 보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있도록 벚꽃을 흩날리면서. 벚꽃나무 옆에있는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그렸다. 코 끝에 벚꽃향이 맴돌았다. 그런데... 갑자기 상큼한 향과 시원한...냄새가 났다 벚꽃에서 나는 향기일까 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어...안녕 ?"
"어어 ...?"
"여기서...뭐해 ?"
"....왜 ?"
"아...그게 지나가다가..."
"그냥 갈 길가"
너는 아주 잠시 멈칫했다가 끝내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너한테서는 시원한 풀내음이 났다.
"뭐 그리는거야 ?"
"......그냥 풍경그리는거야"
너는 갑자기 밑에서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어서 나한테 건냈다.
".....뭐...뭐야 ?"
"여기에 이거 붙히면 느낌이 좋을꺼같아"
"....어 진짜네 ?"
그림 위로 꽃잎 한장을 올렸더니 그림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흑백으로만 그린 나무위에 꽃잎이 올라갔더니 흑백으로 물든 세상에 색이입혀진듯 아름다웠다.
"너 이런거 잘해 ?"
"풍경찍는걸 좋아할뿐이야"
"....그래?"
어쩌면 너는 내 생각과 달리 꽤 괜찮은 사람인것같다. 나와 맞는 구석도 있고, 그렇게 우리는 봄날에 처음으로 만나서 친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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