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를 잡으러 왔습니다
🤍
"으으"
1교시 수업이 끝나고, 나는 의자에 앉아서
스트레칭을 하였다.
"얘들아 잠시만,"
나는 친구들에게 말한 후 복도를 걸어갔다.
왜 걸어갔을까.. 나도 모르는데...왠지 전정국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랄까.
있네, 저기.
저 멀리 계단 앞에서 친구들과 모여있는 정국이 보였다.
나는 곧바로 다가갔다.

"....."
전정국이 날 발견한 듯 하다.
정국이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니 그 옆의 친구들도
나를 바라보았다.
전정국 나 보더니 바로 표정 쎄 - 해지는거 봐....
'칫, 아까까진 천사였는데. 돌아왔구나'
"왜요,"
먼저 말을 꺼낸 건 정국이었다.
얘 친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나는 대답했다.
"복도 감시하는 중인데 널 발견했어."

"선도부가 대단하시네. 정국이한테 ᆢ"
이 사람은 또 뭐야.
"내가 좀 그렇긴 하지? 선생님들도
이렇게까진 안 하시니까."
"그럼 왜 하는데요."
"너네 좀 고쳐보려고. 단단히 마음 먹었지"

"허..."
ㅎ....지금 어이없다는 거지?
어이는 내가 없다, 짜식들아....
"마음대로 하고 다녀. 대신 내가 지구 끝까지 쫓아갈거야"
......
"큼 그래서 결론은."
갑분싸를 견뎌내지 못하고 내가 다시 말을 이었다.
"진짜 나 마음 안 바꿀거야"
"저도 바라는 바 입니다"
정국이 대답했다.

"전정국 너...진심이야?"
"내가 거짓말을 하겠냐구요"
이러며 석진의 목덜미를 살짝 때리는 정국이었다.
"때리기 좋게 생겨가지고."
"뭐래,, 형한테."
하며 피식 웃는 석진.
그리곤 뒤이어 흥미롭다는 듯 나와 정국을 번갈아 본다.
"그래서, 지퍼부터 열어봐."
스윽_
".....전정국 마이 어디갔어"
지퍼를 열자 흰 와이셔츠만 보였다.
"반에요."
....어쩐지 입고 간다더니 반에서 바로 벗어버린거야..?!
"처음 걸린거로 쳐줄테니까 얼른 입어. 쌤들 보시기 전에"
"누난 쌤이 무섭나봐?"
허- 참.
얜 또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선생님 말씀은 당연히 잘 들어야지"
"난 그런 폼만잡고 나대는 쌤은..별로 안무서운데"
"저번도 그렇고, 너 쌤한테 말버릇이 이게 뭐야..."
"걸려서 대들더라도 인성부 밖에 더 가겠냐고요...."
"너어....."

"미안한데요, 난 쌤이 뭘 하든 상관도 안 해."
이거 진짜 뭐 잘못된거 아닌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ᆢ
"......"
"마이 챙겨 입을테니까, 가요. 수업 1분 남았는데?"
"아..."
한 달 남짓 남은 학교 시험 때문에 급한 일이라도
수업시간 만큼은 칼 같이 지키려는 나이기에,
"진짜 입어야한다?"
나는 그렇게 정국이 마이를 걸치는 모습을
확인한 후 교실로 올라갔다.
몇 계단쯤을 올라가고 나는 고개를 휙, 돌려보았다.
'......엥? 쟤네 어디가 거기 반 아닌데...'
에이, 몰라. 지금은 내 수업이나 신경쓰자.
그렇게 나는 다시 계단을 빠르게 걸어 올라갔다.
💗손팅💗
구독자분들에 비해 댓글 수가 넘 적습니다ㅜ
손팅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