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를 잡으러 왔습니다
문을 열고 인성부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샘 수업중에 죄송합니다. 선도부장 잠시 나와볼래?"
아..? 저?
보통 수업시간에 안 부르시는데...
"네엡.."
나는 일어나 뒷문으로 걸어 나갔다.
"왜 부르셨어요?"
"아..그게 말이야..
살짝 어려운 부탁일 수도 있지만...
네가 정국이의 전담 선도부가 되었으면 좋겠어서."
"......아."
이걸 굳이 수업시간에 말하실 일인가?
"어려운 부탁인거 알ㅇ..."
"...저도 말씀드리려 했었는데, 잘되었어요"
"그래? 그럼 다행이네...
정국이가 우리반 학생인데, 이번 수업을 빠져가지고."
"아무 말도 없이요?"
아까 교실이랑은 다른 방향으로 가긴 했는데....
"응..이번이 몇 번 째인지.."
"처음이 아니에요?"
"평소 자주 빠진다고 다른 샘들이 그러더라..."
"아...."
"그래서 정국이 성적이랑, 좀 챙겨줄 수 없나 해서.
생활 지도도 할 겸"
"성..적까지요??"
"보다시피 수업을 자꾸 빠져서 평균이 낮아.."
"으음..일단 해보겠습니다."
"고마워, 역시 우리 선도부장. 믿고본다"
"감사합니다."
"수업 10분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찾으러
가볼 수 있겠어? 부탁해. 샘께는 내가 설명해 드릴테니"
"아...네. 그럴게요"
나는 꾸벅, 인사를 드린 후 정국을 찾아 나섰다.
'얜 또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그렇게 난 이끌리듯 운동장을 걸어나갔다.
머지 않아 구석진 학교의 담 밑에서 전정국을 발견했다.
"전정국....?"

"우리 선도부님 또 보네?"
김태형도 있구나.
"너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수업 째고 학교 탈출?"
뭐이리 당당한거야...

"나 보러온거 맞죠? 선.도.부.께서
수업시간에 온 걸 보면 좀 많이 급한건가봐?"
얘 선도부에 힘줘서 말하는 버릇이 있네....
"선생님께 부탁 받았어. 네 전담 선도부"
"그 인성부 담탱이?"
"ㄷ...담탱.....?"
"우리 담임이에요."
"그게아니라,"
"됐고 난 왜 찾아 온건데요?"
".....그냥 뭐, 수업 빠졌다길래 찾으러 왔지"

"누가보면 남매인줄 알겠네, ㅎ"
"여튼. 선생님께서 네 공부도 가르치라고 하셨거든?"
"...와, 정말"
정국은 뜸을 들이더니 이어 말했다.
"가지가지 한다."
뭐?
난 뭐 하고싶어서 하는 줄 아냐고. 너 하나 고쳐주려고
억지로 하는 거거든?
"시키신 거라 어쩔 수 없어.
앞으로 수업 째지말고. 따라와 너희 둘 다"
"........"
"얼른"
"....다른 건 모르겠는데, 공부는 안해요"
"일단 와. 학교 탈출 이런거 좀 그만 하고"
"진짜 그쪽이 내 부모냐고요."
"난 선도부인데?"
"........."
그렇게 나는 둘을 억지로 운동장 안으로 밀어넣었다.

"알아서 갈 테니까 밀지마요."
"네네 곱게 따라오세요 - "
"기분 뭣같ㄴ.....
?"
나는 모른척 둘을 끌고 인성부실 앞으로 이동하였다.
"인성안전부....?"
"응. 너랑 김태형은 기다려 여기서"
"미쳤어요? 내가 바본줄 알아?"
"선생님이 시키셨어. 그냥 있어 좀"
"하 -ㅎ"
".....?"
"지금 정국이가 누나는
봐주는 것 같길래 가만히 있는 거에요"
"응, 그래"
..그래봤자 같은 학교 후배인데 뭐, 양아치가 뭐가 무서워
"갈게요 그럼."
나는 계단을 내려가는 태형의 손목을 붙잡았다.
"XX"
그러자 김태형이 그대로 내 손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얘 뭐야,,,? 힘 왜이렇게 세?
내가 아무리 세게 밀어내도 꿈쩍도 하지않는 태형이었다.
".... 윽,"
"이 X친놈아"
정국이 급하게 태형을 뒤로 밀쳐냈다.
"왜이래 전정국"
"눈이 있으면 쳐 봐라고."
정국이 내 팔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말에 나도 내 손목을 쳐다보았고,
어느새 손목에는 빨갛게 선이 그어져 있었다.
'....뭐 얼마나 세게 누른거야...쟤 지금 해보자는거지?'
다른 학생들이라면 이 상황을 피했겠지만
나는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전정국 뭐야, 우리 전에도 하던 짓이잖아"
"....그냥 기다리자 여기서"
"너 미쳤어? 인성부실 앞에서 쌤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자고?"
"뭐, 뒤엔 나중에 생각하고."

"......진짜 뭔데,
저 X이 협박한거야?"
"......?"
"내가 협박으로 넘어갈 놈으로 보이냐"
"그럼 왜....!"
"그만!!!"
헉 선생님 오셨다.
"무슨 일이야 너네. 왜 싸워"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