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를 잡으러 왔습니다
🤍
"읏차,"
나는 팔을 쭈욱 펴 스트레칭을 했다.
'학교 벌써 마쳤네.'
....전정국 또 어디에서 사고치고 있는 거 아니겠지?
뭐야, 나 왜이래...자꾸 전정국 걱정하게 되네 이거..
뭐..이젠 전담 선도부니까 그럴 수도....?
나는 가방을 메고 일어섰다.
찾으러 가볼까나...
......뭐 , 이것까진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닌가?
그냥 집 가야겠다.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이 산 아래쪽에 있었던 터라, 비포장 도로로 가던 도중,
산 입구쪽 조그마한 풀숲 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여기가 언제 이렇게 길이 생겼지?'
길이라기엔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생겨져있었다.
이때까지 내 키만한 이 풀숲에 구멍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나는 호기심을 못 이기고
풀들을 치워 안으로 계속 걸어갔다.
'뭐야, 왜이렇게 잘 되어있어? 어젠 입구조차 없었는데
하루만에 이게 가능해?'
풀숲 중앙쯤에 도착했을 때, 그 곳엔
사람 여럿이 앉을 수 있을 만큼 큰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엔 ᆢ

"......어?"
"어떻게 여기있어!?!?!?!?"
나를 포함해 넷은 동시에 외쳤다.
"....어디긴요 저희 여기 거의 매일 오는데요."
"엥 나 오늘 이 입구 처음 봤는데?"
"아 그러니까 원래 오던 데로 오자니까...."
"엥? 입구가 여러개인가보네"
"저희가 다 만들었어요."
"오 그래?"
뭐하는 곳이지? 그냥 쉬는덴가.
"알겠어. 일단 너무 늦은시간까지 있지말고. 위험하니까"
"그런 선도부는요? 여길 왜 왔는데요"
"내 집이다. 바로 뒤가"
"......아."
"나 가볼게 이제 그럼"
"잘 가요."
나는 돌아가는 척 하고 구시렁 거리며 자리를 뜨는
셋을 지켜보다 뒤를 따라 갔다.
뭘 꾸미는진 모르겠지만 나 다 들었어.
오늘도 좀 뒤따라 갈게. 정국아
셋을 따라 가다보니 점점 날이 어둑해졌다.
'전정국 얜 왜 맨날 이런데만 오는거야....'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두려움을 억누르고 나는
계속 그들의 뒤를 쫓았다.
위험한 만큼, 그리고 내가 선도부인 이상.
우리학교 학생들은 지켜야해.
특히나 전정국. 꼭 지켜야 하는게 아니더라도
쟤 하나는 내가 지킬거야.
위험한 상황이 언제 올지 몰라.
확실히 정국은,
내가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아. 그게 아니고서야 ᆢ 내가 이렇게...
나서서 행동하고 있겠냐고.
조금 후 그들이 멈추자 따라 멈추어서는 나였다.
휙_
헉. 박지민 뒤돌아봤다.
......다행히 안들킨 것 같지만 말야
"야 박지민 왜그래?"
"아니 뒤에 누가 따라오는 것 같길래."
"응 귀신~ 여기까지 따라오는 사람이 어딨겠냐."
...하긴 의심 안 받을만 해.
일반인이 따라온다기엔 꽤 으스스한 곳인 것 같은데
"왔어?"
곧 있으니 들려오는 낮게 깔린 목소리.
난 그 상황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형들. 우리 뭐 하면 되는데요 이번엔."
"아, 이번에ᆢ"
"그전에 저 숨어있는 XX부터 처리하고."
스슥_
"헙......"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뒤를 못봤네....?
어느새 검은 마스크를 쓰고 내 목에 칼을 갖다대고 있는
어떤 남자.
와..ㅁ.....미쳤다. 진짜 ㅇ...이거 진짜 칼이야....?
진짜!!??? 나 지금 상황파악이 안돼!!
너네 셋은..왜 이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건데.....??
잡혀온건가? 아니 그렇다기엔...
너무 스스로 걸어왔는데....

"그만해요."
"전정국. 아는 사람이야?"
"우리학교. 선도부장님."
그제야 나를 한번 힐끗 쳐다보곤 칼을 내려놓는 남자.
"...근데 선도부장 이란 사람이 .여긴 왜 왔어요?"
"아 그게...."
"우리 선도부장님이 저희 따라오는게 취미인가봐요.
그냥 넘어가죠"
일단 상황 넘기기...고맙다 정국아ㅜㅜ
음....저번처럼 적은 아닌가보네.
그럼 싸울일도 없는건가?
"이쁜아. 여기 들어올 생각 있는거야?"
....이 분과는 초면입니다 오해금지.
처음보는 사람이 날 보고 이쁜이라고 하는데, 의심 안 할
사람이 있겠냐고요.
설마.
"납....치범?"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