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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내가 전정국한테 이제 좀 가라고 그렇게 말을 해댔는데.
엄마가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말하는 바람에
결국 밤 늦게까지 전정국은 우리 집에서 실컷 쉬다 돌아갔다.
"엄마는 어쩌자고 쟤는 안 내쫓는건데?"
"친구라며. 저번에 데려오던 걔네 말고,
다음에 정국이 한번 더 놀러오라 해."
"놀러오긴 무슨. 이제 절대 안 데려와."
나는 얘가 무슨소릴, 하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에게 대충 대답한 후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러곤 가만히 눈을 감는데 평소에 익숙치 않았던 좋은 향이 코끝을 스쳤다.
'얘 향수 뭐 쓰는 거지.'
방에 오자마자 은은하게 남아있는 향기.
"전정국...."
진짜 걔는 무슨 마음을 먹은거야.
기억도 잘 안나는 중학생때의 그 전정국을 생각하며 나는 뒤척이다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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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학교.
어김없이 오늘도 전정국은 내 주변을 계속 따라다닌다.
"언제까지 이럴건데."
내 말에 자기도 모른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정국이다.
"지가 모르면 누가 아냐고.."
내가 중얼거리는 말이 들리는지 모르는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필기만 하는 전정국.
"너 공부 잘하냐?"
"조금?"
그나저나 얘 성적도 잘 모르네.
이렇게 공부하면 반에서 2등정도 되려나.
중학생때도 이랬었나?
"너 작년에 몇등이었어"
"전교 7등."
"미친."
공부 개잘하네 진짜.
난 뒤에서 7등인데.
"너 내가 알려줄까?"
"갑자기 뭔, 됐어. 공부 안하고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너네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은데?"
웃음기를 띠며 나한테 말하는 정국이다.
"응, 안돼. 와도 공부 안 할거야."
라고 말 했었는데.

"야. 담임쌤이 너 공부 좀 가르치래."
라며 졸라 해맑게 다가오는 전정국.
이건 또 무슨 상황이냐고.
"...담임이 그랬다고?"
공부 안한댔다고 교무실까지 찾아간거야?
아님 진짜 담임이 시킨건가.
"그럼 이번주 주말에 너네 집 가도되냐."
"........."
"오래는 안 있을게."
담임이 하랬으면 와야지.
정말 여러가지로 귀찮게 구네ᆢ
"근데 웃긴다. 전학온지 얼마 안 된 애보고 날 가르치래?
어이없네."
"성적도 좋은데다 친해보이니까?"
'죄다 친하대 진짜. 지랄도.'
"나 가르치려면 평균 90은 넘고 와."
"나 평균 백 점 인데."
의자에 기대어 있던 나는 순간 중심을 잃을 뻔 했다.
평균이 100 이라고? 대체 어떻게 하면ᆢ
난 의심과 놀라움이 섞인듯한 눈빛으로 전정국을 응시했다.
이 학교라면 70점만 맞아도 전교 1등하는데.
나는 제자리로 돌아와 정국에게 말했다.
".... 오던지."
공부를 잘 하는 편인 줄로만 알았지.
전정국 쟤 진짜 전교 일등 하겠는데.
"...잘거니까 말걸지마 이제."
"학교에 자러 오냐?"
"응, 저번처럼 깨우면 죽여버린다."
내가 차갑게 말했다.
죽일 수는 있고?
그렇게 말하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같이 엎드리는 정국이다.
"그냥 내가 알아서 깰 때까지 냅둬."
"진짜? "
"빈말 아니니까 처 되묻지좀 말고."
"그래 그럼. 잘자"
💌

어머나 세상에.
양잡 이후로 처음이네요ㅜ
정말 감사합니다
스토리는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끝나고 다시 돌아올게요!
다들 시험기간이실텐데 파이팅 하시구
좋은결과 나오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