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주말, 수진은 자신의 방에 앉아 한 손으로는 펜을 빙빙 돌리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수진) "하.. 생각보다 둘이 서로를 너무 신뢰하는데.. 어떡하지"
(수진) "이대로라면 계획 진행이 좀 어려운데.."
(수진) "일단 둘 사이의 신뢰도를 좀 떨어트리면 좋을텐데.."
(수진) "하.. 진짜 짜증나게"
(수진) "그 사이에 여자친구는 또 왜 생긴거야"
(수진) "트라우마를 이겨낼줄은 몰랐네"
(수진) "김여주..김여주..."
수진은 나지막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여주의 이름을 부르며 손에 들고 있던 펜을 신경질적으로 던져버렸다.
(다음 날)
(수진) "언니 안녕?"
(유리) "우리 수진이 오랜만이네"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수진. 이내 카페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에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유리) "이번엔 무슨일?"
(수진) "내가 괴롭히고 싶은 장난감이 하나 생겨서 말이야"
(수진) "언니가 좀 도와줬으면 해서."
(유리) "..미안하지만 이제 그만하고 싶어"
(유리) "그리고 이젠 이런 부탁하지 말아줘"
(수진) "언니 이게 지금 부탁으로 보여?"
(수진) "언니는 이미 지난번에 나랑 같이 하늘이 왕따시켰었잖아"
그렇다. 둘은 전 학교에서 하늘이라는 학생을 같이 왕따시켰던 주동자들이었다.
(수진) "그리고 내 부탁 거절하면 언니네 회사는 어떻게 될지 언니가 더 잘알텐데?"
(유리) "...수진아"
(수진) "거절하면 바로 언니네 회사 지원 끊어버리고 언니가 왕따 주동자라는 사실도 퍼뜨릴거야"
(수진) "난 내 기사는 막을수있는데, 언니는 그럴수있어?"
(수진) "못하잖아, 그니까 현명하게 생각을 좀 해봐"
(수진) "3일 안에 연락해 할지 안할지. 한다고 하면 전학은 내가 준비해줄게"
(유리) "...응"
수진은 유리를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곤 자신의 핸드백을 챙겨 카페를 벗어났다.
작가의 말.
수진이는 과연 무슨 꿍꿍이일까요?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