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날 아침이였다.
아니, 천계에서는 날씨가 존재하지 않으니 '그저 그런 어느 날' 이라고 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 천계도 마계와 같다. 아, 잠시만, 천계는 항상 화창하다는것만 빼면 말이다. 이 날씨들은 신들의 세계와 인간계를 구분하는 것들 중 하나다. 물론 신들의 세계와 인간계를 구분하는 것들은 있다. 날씨나, 거주자들 말고도 천사와 마계에서는 계급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인간계의 노예제도에 비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게임의 레벨 같다고 할까? 천계에는 크게 대천사와 그 밑의 수련자 천사들이 있다. 모든 수련자 천사들이 대천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생 수련자로 남는 천사들도 많다. 마계에서는 10급부터 1급까지의 '레벨' 이 존재한다. 영혼의 수만큼 이들은 결정된다. 권순영은 2급 악마였다.

악마치고는 레벨이 꽤 높은 것이였기 때문에 그가 인간의 영혼을 앗으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천계는 공보를 내려 모든 대천사들이 집회장에 모이게 하였다. 모든 대천사들이 집회장에 모이자 신은 집회를 시작하였다. "2급 악마 권순영이 인간의 영혼을 위해 인간계로 내려갔다. 그가 이번 영혼 탈환 의식에 성공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든 대천사가 알 것이니 누가 이번 전환에 나설 것인가?" 대천사중 가장 지위가 높은 지수가 말했다. 잠시동안 침묵이 지켜진 후, 집회장에 위로 어둡게 드리운 침묵의 베일을 들고 한 천사가 손을 들었다. 지수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집회장에 안의 모든 이곳은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시선의 집중에 굴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가겠습니다. 권순영이라는 악마가 위험한 것은 알지만 어차피 저와 같은 나이 아닙니까?"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춘 뒤 집회장을 둘러보았다.
"여기 계신 대천사 분들도 아무말 하지 않으시니 저는 허락의 표시로 알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잠시 후,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문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저를 도와줄 두명의 수련자 천사들을 내일 뽑겠습니다. 물론 이들은 이 전환에 성공하면 대천사가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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