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후계자의 연인으로, 취업했습니다

01 ;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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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아 님, 맞으세요? "




나에게 이 짓을 권했던 남자가 차를 타고 집앞에 있었다.

워후, 뻔쩍뻔쩍..

하긴 M그룹인데.




" 타세요. "




차안에는 은은한 향이 맴돌았다. 제일 좋아하는 향인데.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ㅎ "




부릉 -




차가 출발했다.

잠시 동안 조용했던 차 안의 적막을 그가 깼다.




" 음, 수아 씨는 스물네 살이시라고 하셨죠?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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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 되게 크시네요. 몇이신 거예요?? "




" 170 정도 돼요. "



" 그렇군요., "




그의 말이 끝나고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살려줘 난 친화력이라곤 없다고 ㅜㅜ..




덜컥 -




" 다 왔네요. "




어버버거리는 새 남자가 운전석에서 내려 문을 열어 줬다. 팔을 잡아주는 손에서 문득 차안의 향이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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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




어마어마했다. 하얗게 빛나는 건물··· 이게 집이라고?




" 들어가실까요? "




" ㄴ, 네. "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이 보였다. 한 남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 무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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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했던 서수아 님이야. 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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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 "




나를 둘러싼 대화에 멍해졌던 것도 잠시, 날 데려온 남자가 의자를 권했다. 앉아있던 남자가 나를 빤히 바라보기에 나도 그 눈에 시선을 고정했다.




"···. "




"···, "




"뭐라고 말이라도 해볼 생각은? "




" 보통 면접관이 말을 걸지 않나요? "




또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말이 곱게 나가진 않는다.




" 호오 - "




" 질문 없으신가요? "




" 딱히 없는데. 얼굴 이쁘고 몸매 좋네. "




" ?;; "




" 왜 그런 표정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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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도 끝도 없는 얼평 몸평, 좀 불쾌한데요. "




" 내 알 바야? 그리고 애초에 외모 보려고 부른 건데. 어차피 내 밑에서 기어댈 것 같은데 말 가리지? "




"···표현 참 개같네. 원래 이렇게 사람 막 대해요? "




" 내 위치에서 못 그럴 거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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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아. "




" 응. "




" 쟤, 안내해 줘. "

" 흥미로운 년이네. 언제까지 그따위로 일관하는지 볼까? "




" 내가 이런 꼴을 보고도 따라갈 거라 생각하는 건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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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거부는 거부해, 네가 나보다 돈 많은 게 아니면 거부하는 순간 너 하나 없애버리는 거 일도 아니니까. "




" 씨발 지금 뭐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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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닫고 쟤 따라가라는 그런 소리야. "




"···."




" 자존심만 세서, 거지년이 허세는. "




?아가리 막 놀리네;;




" ... "




짝 -




그 앞으로 천천히 다가간 내가 있는 힘껏 뺨을 내리쳤다.

전혀 예상치 못했을 상황에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내는 커다래진 눈.




" 입조심해. "




" 아, 시ㅂ...! "




" ㅋ ;; "




" 그래봤자 이런 데 '면접'이나 보러 온 주제 ㅋㅋ 잘 지내보자? "




" ...지랄, "




내민 손을 한 마디로 일축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계단참에서 기다리던 남자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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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지내시게 될 방입니다. "




" 오, "




그래도 깨끗하고 예쁜 방에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 마음에 드세요? "




" 네, 너무 예쁜데요? "




" 다행이네요 - ㅎ 내일이에요. 내일 아침에 제가 모시러 갈게요, 아 그리고. "




똑똑 -




" 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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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목소리가 들리고 한 예쁘디예쁜 여자가 문을 열었다.





" 새로 오실 분이야, 이름은 서수아. "




" ...반가워요. 나이는 어떻게? "




" 96, 스물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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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민혜연이고 스물일곱이에요. "




" 아아, 말 편히 하세요... "




긴장감에 쥐어짜내는 목소리, 혜연은 방긋 웃었다.




" 너도 말 편하게 해, 수아야. "




예쁘지만 어딘가 어둡고 두려움에 떠는 듯한 모습이 느껴졌다. 퇴폐미가 이런 건가, 싶어하며 나도 마주 웃었다.




" 아, 계약서. "

" 잘 쉬어, 우리 내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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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언니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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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인사한 수아와 비서가 돌아서자 혜연은 다리에 힘이 풀려 스륵 주저앉았다.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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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계약서예요. 여기 싸인하시면 되는데, "




" 아, 한 번 읽어볼게요. "




계약서를 읽던 중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

여기서 뭔 일이 있든, 외부에서 이곳의 일을 공개해서는 안 되며 J그룹 측은 내부에서 일어난 사고 등에 대해 일절 책임을 갖지 않는다, 대신 월급은 더럽게 많이 주긴 한다, 요약하자면 그러했다.

즉...




나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곳에 발을 들인 게 확실했다.




" 다 읽어보셨어요? "






" 거부는 거부해. "







아, 개자식...




" ...네. "




이런건 구별할 나이다. 내가 애를 써도 여기서 벗어날 방법 따위 없다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게 지론인 바, 그래...









즐겨보자,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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