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후계자의 연인으로, 취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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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작가 특; 평화로운거 안조아함ㅁ..!(맞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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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어, 김민규.




얘 왜 우는 걸까.




왜 우는지는 몰라도 때리지 말라 애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짠했다. 어쩌면, 김민규는 외로울지도 모른다. 그 높은 위치에 홀로 앉아 외로울지도 모른다. 나랑 혜연언니를 그래서, 돈으로 산 가짜 사랑이라도 받고 싶어서 곁에 두게 된 걸지도 모른다. 나에게 한 번도 어느 정도 선을 넘은 적이 없는 거, 그걸 이제 깨달았다. 어쩌면 김민규의 마음속엔 아주 어리고 약한 김민규가 있는 게 아닐까. 아무도 토닥여 주지 않아 어린 아가가 혼자, 어둠속에서 펑펑 울고 있는 게 아닐까.





다짐했다.




이 사람은 내가 지켜줘야겠다. 그래, 따뜻한 포옹 한 번 받아본 적 없을 것 같은 이 남자 내가 안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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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눈을 뜨자 손을 꼭 잡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잠들어 있는 서수아가 보였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귀여워.




살짝 손을 흔들어도 깨지 않자 깊게 잠들었구나 싶었다.




창밖에는 짙은 밤이 내려앉아 있었다. 보니까 병실의 불도 꺼져 있다.




" 손 부드럽다. "




작은 손이 귀여워 소중하게 어루만졌다.

손등을 쓸다가 손가락을 하나하나 만지작거려 보던 중 수아가 눈을 번쩍 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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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미안. 깨우려던 건 아니고··· "




" 뭐하던..? "




" 손 부드러워_ "




" ···?? "




[ 수아 시점 ]




이 배운 변태 뭐야..




그대로 경직된 채 가만히 있자 푸스스 웃은 김민규가 내 손등을 또다시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어색하지 않은 정적이 흐르는 사이에 부드럽게 웃으면서 계속 그러고 있는 그였다. 순수한 어린아이 같아 보여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 근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




일어나다가 아픈지 표정을 살짝 구긴 그가, 침대 밑에서 보호자용 간이 침대를 꺼냈다.




" ···. "




맞다, 저거 있었지.

근데 김민규가_




환자인데.




왜 보호자용 침대에 눕지 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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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해, 안 누워? "




" ···에? "




네가 누워있는 그 침대에 같이 누우라고요?

외간 남자ㄱ..




" 저기, 안 눕냐고. "




···아, 환자용 침대를 말하는 모양이다.




" 오빠가 환자잖아요. 저기 누워요, 왜 불편하ㄱ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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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소리 처음 들었다. "




헤헤_ 웃은 그가 말했다.




" 그냥 누워. 나 괜찮아. "




" 갑자기 왜 이러신대. 올라가요 얼른. "




" 그냥 누우라니까.. "




" 오빠 몸 여기저기에 생채기 되게 많이 난 거 알아요? 어쩌다 그렇게 된거예요. 범인들 경찰에 잡혀가긴 했는데, 얼굴 한 번 제대로 봐서 죽여버려야겠ㅇ_! "




" 얼굴 못봤어? "




" 네, 바로 오빠랑 같이 와서. 경찰에 잡혀갔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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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걔네 얼굴 보지 마. "




절대로.




" ···예? "




" 걔네 얼굴 안 봐도 돼. 내가 죽일게. "




아, 안 죽여도 돼가 아니라 내가 죽일게···




" ···아 나중에 얘기하고, 어서 올라가요. "




" 진짜 괜찮ㅇ.. "




" 안올라가면 나 여기 의자에 앉아서 잘 거예요. "



" ···. "




살짝 뾰루퉁한데 다정하고 걱정이 깃들기도 한 것 같은 눈으로 그가 침대에 누웠다.

왜 이래, 머리는 별로 안 건드렸던데. 명색이 연인이라고, 어디서 딴 남자 하는거 보고 왔나 이 양반이.




" 졸리다.. "




중얼거리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살짝 찌르는 앞머리가 거슬려 허리를 숙여 밀어내주었다.




확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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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같이 자 그냥. "




" 에에...?!!? "




당겨진 팔에 침대 위로 쓰러지고 살짝 밀면 얼굴이 바로 닿을 거리에서 내가 김민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와, 올려다보는데 얼굴에 구김이 없네.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 ㄱ, 갑자기 왜··· "




" 이리 와 빨리. "




" 아니.. "




" 그냥 있어주라. "




어느새 팔을 다시 끌어당기면서 자기 한 팔로 잡아 눕힌 탓에 백허그 자세가 돼버렸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 ···///// "




" 자자, 나 졸려··· "




이 상태에서 어떻게 자냐구요..




나른하게 말하는 그에 가만히 있었다.




세상에,..




빨리 나와야돼, 김민규가 아니라 내 심장이 위험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물을 마시고 싶다는 그 흔한 변명거리조차 생각이 안 났다. 사고회로가 정지됐다.




" ···. "




뒤에서는 낮고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많이 피곤했나 보네.




몸을 돌려 가까이서 그를 바라보자 그가 나를 더 꽉 안았다.




" 가지 마.. "




작게 중얼거리는 말과 불규칙해진 숨소리에 등을 토닥여 주었다.




에이그, 잘생긴 얼굴에 상처 난 것 좀 봐···




상처를 살살 만지자 아픈 듯 움찔한다.




그러게 왜 다쳐서 와서는 사람을 걱정시켜. 원망하며 상처를 톡 쳤지만 그 원망이 진심이 아닌 건 잘 알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 어째 자꾸 자기만 하면 눈물을 흘리는 그의 눈가를 살짝 닦아주고 마주 안은 채 계속 토닥거려 주었다.




잘 자기를, 나쁜 꿈 꾸지 말고.




그러자 거짓말처럼 아기같이 새근새근 숨을 쉬며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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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에 팔로 눈을 가렸다.

살며시 뜬 눈에 서수아가 가득 찼다.




예쁘다.




세상 모르고 곤히 잠든 그녀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줬다. 누가 업어 가도 모르겠네. 내 팔을 베고 잠든 그녀를 온전히 내 눈에 담는 시간이 행복해 웃음을 흘렸다.




나를 걱정해주던 눈빛이 떠올라 좋았다. 깨어날 때까지 쳐다봐야지.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다 눈으로 찍어놔야지.이 순간 다른 어떤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 곁에 있으면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붙잡고 있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욕심을 내서라도 겉에 두고 싶은 사람.




말로만 듣던 그런 사람이 이제 나한테도 생기나 보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도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시간은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빨랐다.




부스럭, 뒤척이던 수아가 눈을 떴다. 자세에 당황했는지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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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깼어? "




" ···아니, 일어났으면 깨우시지.. 언제 깼어요. 팔 안 아파요? "




" 됐어. 배 안 고파? "




" 아, 고프네요.. "




배에서 난 꼬르륵 소리에 민망한 듯 흐흐 웃는 수아였다.




" 뭐 먹으러 갈까? "




" 저기, 김민규 씨. 환자시거든요_ 병원 아래층에 있는 식당들에만 갈 수 있어요. "




" 치··· 가자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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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겠다. "




아침을 먹기에는 약간 늦은 시간이라 스시집은 한산했다.




" 어머, 웬일이야_! "




" ···네? "




" 어머어머 웬일이니. 이쪽에서 일하다 선남선녀 커플을 볼 일이 별로 없네~~ 아우 예뻐. 저기 앉아, 예쁜 커플한테는 깎아줄게-! "




저희 커플 아닌데요, 라고 말하려다, 꽉 잡은 손을 그제야 의식하고 한숨을 내쉰 뒤 그냥 웃었다.




" 몇 일이야, 몇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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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 "




한참을 반짝거리는 눈으로 곁을 지키시는 아주머니의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계속 웃고 있었더니 입꼬리에 경련이 오는 것 같아. 그니까요.. 힘없이 대화를 나누고 다시 민규의 병실로 올라갔다. 신분에 맞춰 생전 처음 보는 VIP 일인실··· 신기했다, 이렇게 화려한 병실이 있다니. 그런데 일인실 층에 올라오자마자 표정이 싹 굳어지는 민규.




" ···. "




" 왜..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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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야, 저기 들어가 있어. "




안듯이 끌어 비상계단 쪽으로 살짝 밀어넣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 뭐지..




그나저나 수아라니, 그렇게 설렐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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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아버지. "




" 김민규, 아픈 몸 이끌고 어딜 다녀온 거냐. "




" 식사 하고 왔습니다. "




" 아, 설마 벌레들이 갈 데 간 건 아니지? "




" ···예, 레스토랑 있는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




" 그래. 몸 아픈 건 괜찮아 보이네, 가마. "




" 예, 안녕히 가세요. "




이제 기대 같은건 버려진 지 오래였다. 그냥 가버리는 모습에 실망하기에는 기대나 바람 따위 있지도 않았다. 그저 여전히 봐도봐도 역겨운 그 모습에 메마른 눈으로 그 뒷모습을 바라볼 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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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쪽을 잠깐 더 응시하던 민규는 비상계단 쪽으로 다시 돌아섰다.




덜컥_




" 어, "




계단참에 앉아 손장난을 치던 수아와 눈이 마주치자 피식 웃음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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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갑자기 밀어넣어서. "




" 아, 아니에요. 나가도 되는 거예요 이제? "




" 응. 가자 - "




벌떡 일어나던 수아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려던 차에 민규가 그녀를 붙잡았다.




" ···. "




팔을 붙잡고 한 손에 허리를 두른 채 그 적막이 잠시 이어졌다.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는 수아와 달리 민규의 얼굴이 한껏 빨개져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 ··· 고마워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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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아 응. "



팔을 살짝 풀며 그녀를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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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르ㅁ 빨리오지.. 않앗나여...?!?!?!

아 저 맨앞에 TMI 뭐냐구용...?

제가 좀 타입이 스토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킁..

다음것뚜 얼릉 갖구와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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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랑 똑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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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그럴.. 거야,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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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김민규 환자분 수술 들어가셔야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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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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