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후계자의 연인으로, 취업했습니다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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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잠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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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들 어린 시절에 한 번씩 해보는 그거 있잖은가..




사이코패스 테스트···!!!!!




···김민규가 손가락을 까딱였던가?




사이코패스라고 알고 있으니까 별 게 다 무섭다. ···어쩌다가 그런 사람이랑 엮이게 됐지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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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묻고 싶었다. 왜 자신을 버리고 떠났냐고. 왜 거짓말을 해야만 했던 거냐고.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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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가 있겠지. "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날 두고 가야 했던 이유가.




자신을 마주하고는 황급히 사라지던 그 얼굴이 마음에 걸린다.




···한 번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잠깐 그녀가 사라진 창문을 바라보다 그는 곧 고개를 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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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 왜? 뭐라도 있었어? "




" 어.. 아니, 추운가 싶어서··· "




" 그랬구나. "




필시 변명이 조금 이상함을 알아채고도 미소 짓는 터일 승철이지만 수아는 변명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하하 어색하게 웃는다.




포옥_




느닷없이 수아를 껴안는 승철에 그녀는 어리둥절하게 웃고. 왜 그러냐고 묻는 대신, 자신 또한 승철을 안는다. 그거 물어볼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안으면 행복하니까_




누운 채로 반쯤 앉아 있는 수아를 껴안은 승철을 수아가 웃으며 내려다본다.




" 와- "




진짜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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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의 이목구비를 신기하다는 듯 만지작거리는 수아를 보다, 승철은 수아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끌어당긴다.




" 어어···!! "




그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포개어지고 수아가 당황해 감탄사를 내뱉으면, 승철은 희미하게 웃으며 길고 고운 손가락으로 수아의 목 뒤쪽을 살짝 쓸어내렸다. 그리고 그대로 조금 더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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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맞춘다.




부드럽고 따뜻했다. 수아를 아껴준다는 게 느껴진다. 가는 수아의 허리에 살짝 팔을 두르면서 병실에는 어쩌면 듣기 민망할 소리가 들린다. 둘밖에 없는 병실은 낭만적이다.




승철이 수아를 다시 내려주려 하지만, 수아는 내려가지 않겠다는 듯 장난스럽게 웃음을 터뜨리며 그의 허리를 껴안고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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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ㅎ "




슬쩍 웃으며 그녀를 품에 묻고 머리를 쓰담으면 수아가 승철을 더 꽉 안는다.




" 우리 평-생 동안 이렇게 행복하자. "




" 당연하지. "




" ···콜록, 아. "




갑자기 기침을 내뱉은 승철이 환자복 소매를 접는다. 이미 길지 않은 길이의 옷인데, 팔뚝이 다 드러나도록 소매를 접어 올렸다.




"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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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어. 목에 먼지가 들어갔나.. "




무언가를 수아에게서 숨기기 위해서.






*






" 환자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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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선생님. "




" ···아직도 기억은 안 나시죠? "




" 네.. "




" 단편적인 기억들도 없나요? "




" 그런 것 같아요. "




어색하게 미소를 짓는 민규를 안고 있던 예원이 의사의 등장에 민규에게서 제 몸을 떼어낸다.




" 그럼 기억 없으시고요. 아침은 잘 드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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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




" 잘 하셨고요··· 서수아 님. "




보호자의 이름을 부르고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의사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오르고 예원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예의가 없다 생각했는지, 대답 없는 그녀에 눈가를 미세하게 찌푸린 의사가 입을 연다.




" ···보호자 분과 잠깐 면담을 해야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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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담..이요? "




" 네. "




" 어.. "




민규가 말끝을 흐린다.




" 언제, 해야 하나요? "




" 오늘 안으로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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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안으로..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




" 안 돼요. 하셔야 됩니다. "




" ..알겠습니다. "




보호자라.




민규는 자신의 보호자를 알지 못했다. 당연한 것이 제 아버지를 회사 직원 이름 저장하듯이 해놓았으니까.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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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제가 보호자 할 수는 없는 거죠..? "




" ···넌 미성년자잖아 예원아. 안 될걸. "




" 빨리 커서 오빠 보호자 해야겠다.. 핸드폰에는 부모님 연락처가 왜 없을까요? "




" ..그러게. 아, 신원 조회 같은 거나 해봐야겠다. 나 병원비 낼 돈은 있겠지. "




" 부모님? 없으면 제가 알바해서라도 낼거니까 걱정 마요 오빤. "




" 네가 왜 내··· 내가 뭐야, 미안하게. "




" ..아 잠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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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 아니, 그, 오빠가 나 구해주던 날. 그날 오빠가 오빠 직업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기억이 안 나.. 이 병원은 신원 조회 같은 것도 대충 안 해주나··· "




" 찾아보면 금방 나올 텐데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닐까? 그리고 수술 뒤에 기억 금방 찾을 거라 생각하셨다니까 뭐.. "




" 흐음.. 일단 오빠, 신원 조회부터. "




" 응, 일단 부모님은 찾아야지. "




머릿결이 헝클어진 부분을 보고 민규가 어색하게 손을 올려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그러면 예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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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




" ···어? "




" 이 쑥맥 오빠가 먼저 스킨십을 해주나 했더니. 손 줘보세요. "




당황해서 손가락을 편 그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직접 몇 차례 쓰다듬고는 예원이 그의 손을 내린다.




" 머리 쓰다듬기는 이렇게 하는 거예요- "




···그, 그게 아닌데.




속으로 애매한 혼잣말을 하고 있으면 예원은 입술을 살짝 내민다.




" 이건 뭐 나 혼자 연애하나. 오빠 연애 안 해봤죠 진짜. "




" ..기억 안 나는데.. "




" ······. "




풀려 보이지는 않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민규는 살짝 고개를 내밀고,




쪽_




그녀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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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아직 어리잖아 예원아- "




" ···아, 나 방금 설레 죽을 뻔 했는데. "




" 그래도 어린ㄷ··· "




순간 예원이 민규를 끌어당긴다. 그녀의 팔에 감긴 허리가 놀라 움찔한다.




" ···! "




예원이 민규에게 입을 맞추었다.




서툴게 그녀가 입맞춤을 이어 나간다. 그에 반해 아직 민규는 눈도 감지 못한 채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예쁘다.




예쁜데. 분명 너무 예쁜데, 왜···




하나도, 설레지가 않을까.




왜 미묘한 울림마저 느껴지지 않을까.









···습하다.

가을의 병실은 유난히 습하고 더웠다. 답답한 민규의 감정을 대변하듯 더위와 습기가 합쳐져, 불쾌지수가 유난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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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연재 주기 같은거 정해볼까요 ㅠㅠ ..?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까 나태해지는데 아마 텀은 2주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슴당( 이것도 느리지만 요즘 정신이 없어서 😭 더 빠르게는 못 올 것 같아요 😿😿 ) 자꾸.. 계획이 없으니까 자꾸 느려져서 😢 느린 연재 주기에 저조차 무뎌지는 것 같아서요 ㅠㅠㅡㅠㅠ.. 이번에도 사과 말고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분량도 안 많고 실망하셨죠.... 기다려주신 분들이랑 진짜 계속 응원 눌러주시는 분 너무 감사해요 😭❤❤❤ 말주변은 없지만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정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