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울려대는 알림 소리에 난 무반응이다.
그렇게 그냥 읽지 않다보니 어느 새 월이 바뀌어
11월이 다가왔다.
여전히 읽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다, 나도 그 사람의
말을 믿고 싶다.그러나 또 나를 버리고 갈까봐,
나를 두고 영영 떠나버릴까봐.어쩌면 한 사람만
보고 직진하는 나도 참 웃기네ㅎ

“ 빨리 온다면서 12분이나 지각 하셨네?
홍여주씨? ”
“ 나도 다 사정이 있는거야 - ”
” 사정같은 소리 하시네,
그래서 노래방은 왜 가고 뭔 일이 있는거야 “
“ 아니 ”
한국인 국룰 ‘ 아니 ’ 로 말을 시작해
이 때까지의 일을 설명하는 여주
” 정한이 형이 그랬다고? “
” 역시 내가 믿는게 아니였어 “
” 네가 뭘 믿어, 둘이 뭔 소릴 한거야 “
” 뭔데, 뭔데 “
” 알 것도 없다- , 그냥 노래방이나 가자 “
그렇게 노래방에서 1시간동안
목놓아 노래부른 그들
” 하, 그래도 이렇게 노래부니까
맘은 편하네- , 나오줘서 고맙다 “
” 별 말씀을- “
” 그런데 나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냐? “
” ㅇㅇ , 뭔데 “
” 너 아직 정한이 형한테 마음은 남았지? “
” 그냥 그 사실을 믿고 싶은 것 뿐이지? “
“ 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