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3000만큼 사랑합니다

2

사실 태형이와 헤어진 후 아무 일도 아닌 척
모르는 척 외면해왔다.


그래야...태형이를 더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태형이를 잊지 못 하면 내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밤이 되면...태형이를 그렸고
태형이를 그릴 때마다 내 마음은 더욱 무너져 내렸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내 온 게 벌써 한 달인데..


한 달만에 그와 나는...만나서 한다는 게...

나체 상태로 김태형 방에서 놀라며 일어나는 것이었다.



"ㅇ,야...! ㄴ,너...뭐야?!..왜 다 벗고 있는데?!"

김태형도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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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뭐라고?!..나...왜...다 벗고 있지?.."

꺄아ㅏㅏㅏ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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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옷을 입고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건지
차근차근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김태형이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무언가
기억이 났는지 손가락을 튕기며 내게 말을 걸었다.


"나연아...나...기억이 난 것 같아."

"어떻게 된 일인데?.."

"놀라지 말고 들어..."

김태형이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이렇다.


어제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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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김태형에게 키스를 하고 
김태형은 내가 취했다는 걸 눈치챘다.

김태형은 나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지만 
내가 자꾸 김태형 집에 가자고 했다는 거다.
안 가면 바닥에 구를 거라고...


그렇게 졸라대니 김태형은 어쩔 수 없이 
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젖은 옷만 갈아 입히고 보내려고 했단다.


그치만 그렇게 가만히 있을 한나연이 아니지...

나는 옷을 갈아 입는 것도 거부하고 그냥 무작정
그에게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한다.
김태형은 당연히 술을 주지 않았다.
이미 취했는데 더 마시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아서..

하지만 나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김태형 집에 있는 술을 다 마시고는
그런...불상사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김태형은 어제 나보단 덜 마셔서 기억이 나는 것 같지만
취한 걸 보니...김태형도 많이 마시기는 했다.


김태형의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나도 창피했다.
무례도 정말...이런 무례가 없었다.
나는 김태형한테 너무 미안해서 사과도하고 돈을 좀
챙겨준 뒤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가려는 나를 붙잡고는 
해맑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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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하고..가지.."
라고 작게 읊조렸다.


나는 그러는 그가 귀여워 일부러 들렸음에도
다시 물었다.

"뭐라고? 너무 작아서 안 들렸네. "

"해장...하고..가.."

"푸흐...뭐라고?.."

"...해장하고 가라고!!.."

그가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던 나는 
결국 웃음이 터져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왜 웃어..."

그는 내가 웃는 걸 보고는 좀 삐졌는지
정색을 하곤 나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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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미워.."

"아...미안해..ㅠ..그대신 내가 밥 살게.
해장하러 가자!"

김태형은 내 사과를 안 받는척 뻐팅기다 결국 받았다.

나는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얼마만에 행복감을 느끼는지...

난 김태형과 오랜만에 얘기를 하다보니
그동안 그에게 모질게 굴었던 것이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냥...이렇게 얼굴만 봐도 서로 웃음이 나는데
나는 왜 그를 그렇게 못 살게 굴었는지 회한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며 김태형과 집밖으로 나가려 하자
갑자기 알 수 없는 통증이 나를 붙잡았다.

"으윽..."

나는 괴로운 신음을 뱉으며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김태형도 당황한 듯 왜 그러냐 물었지만
더욱 심해지는 고통에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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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일어난 곳은 
병원...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나와 김태형이 같이 다녔던 학교 보건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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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여기는...보건실인데...
뷔보라 고등학교 보건실...
뭐야...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쓰러져서 병원에 있어야 할 내가..
갑자기 내 모교 보건실에 누워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난 깨어나자 마자
보건실을 나가려 문 손잡이를 돌리자 보이는
희미한 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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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제 다 잔 거냐?"

교복을 입고 있는 김태형...

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야...장난을 쳐도..정도가 있지...
너...왜 교복을 입고 있어?.."

김태형은 내가 이상하다는 듯이
인상을 쓰고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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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은 무슨..장난은 네가 치고 있겠지..
옆에 있는 거울 좀 봐. 네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

김태형 말대로 거울을 본 나는..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화장도 안 하고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촌스러운 모습의 고등학생 때 내 모습이었다.


















엄...하핳...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 될 것 같네요!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엄...다른 팬픽도 써보고 싶어서
{빗물에게 들으니}라는 작품을
새로 낼 계획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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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알...봐쥬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