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인줄 알았는데 호러

제 3장

photo
쌤이 나의 가방을 들고 반으로 들어갔다.
나도 뒤따라 들어가니 쌤은 가방 지퍼를 열곤 밑에 부분을 잡았다.
와르르 , 내 가방안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무표정으로 나의 물건들을 바라봤다.
아직도 눈에 띄는 여성용품들.
헛웃음을 짓곤 무릎을 꿇어 가방에 다시 집어넣었다.

다 넣고 일어났다.
더러워진 무릎을 털곤 쌤을 바라보았다.
속이 후련하세요?

"핑크색 물건이 아무것도 없는거 아셨으면서."
"그렇게 쏟아부었어야 속이 후련하셨어요?"

"너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선생님은 뭐하는 짓이에요?"
"저한테 그렇게 쪽을 주고싶으셨어요?"

그말을 끝으로 나는 가방을 들고 반 밖으로 나갔다.
그래 , 어차피 소설 속이니까 마음대로 살아도 돼.
나는 자연스럽게 옥상으로 향했다.

현실에선 안열려있던데.
문고리를 천천히 돌렸다.
끼익 , 하고 문이 열렸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보았다.
진여주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위로 받고있을까?

정작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여기있는데.
나는 아무 표정이 없었다.
여기로 들어오고 한번도 제대로 웃은 적이 없는거 같다.

부스럭 , 옥상문 옆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천천히 내렸다.
이지훈이였다.

눈이 마주쳤지만 그 누구도 말을 하지않았다.
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젠장 ,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하네.

"뭐하냐 수업 안듣고."

"그럼 그쪽이야말로 수업 안듣고 뭐해요?"

그건 그러네.

빠르게 수긍하는 그가 이상했다.
귀엽게 생겨선 까칠하긴.

그는 곧바로 나갔고.
나는 한결 더 편해졌다.
시끌시끌 , 수업이 끝났나보다.

아직도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그때 문이 열렸다.
여주였다.
나를 보더니 금세 표정을 굳혔다.

"재밌었어 , 니가 화내는 것도 보고."

"나도 , 난 니가 우는 모습도 보고 좋았어."

"그래? 그럼 좋겠네. 난 지금도 울거야."

왜 옥상 바닥에 돌맹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돌맹이를 집어들어 자신의 허벅지를 찍었다.
꺄아악!! 찢어질거 같은 비명이 학교 전체에 울렸다.

시끄러웠던 학교가 잠잠해졌다.
하지만 그 잠잠함도 오래가지 않았다.
시끌시끌해지며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또다시 자신의 다리를 내리찍곤 내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돌맹이는 내쪽을 향한체.
문이 세게 열렸다.

"여주야!!"

서명호였다.
쟤는 굉장히 침착한 애로 나왔었는데.
어지간히 놀랐나보다.

근데 그래보이긴 한다.
피를 왕창 흘리며 울고있는 진여주를 보면.
남주들이 다 들어왔다.

하지만 문제는 쌤들이 안왔다는거였다.
애가 비명을 지르는데 한명도 안온다고?
역시 , 소설은 소설이네.

"은하린 ,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찬 , 내가 니보다 누나야. 호칭은 제대로 해."

photo
"그게 중요해?!"

"어 , 난 그게 중요해. 나도 잘 안지키긴 하지만 , 그래도 지켜."

"넌 선이나 지켜 , 어떻게 애를 이렇게 만들어?" 지수

"넌 끼어들지마 , 찬이랑 대화하잖아."

그래 , 차라리 사이코처럼 보이기로 했다.
진여주는 안보인다는 식으로.
날 미친년이라 해도 상관 없다.

나와 이미 친했던 그들이 떠나가도 괜찮다.
소설이니 , 가상의 인물들이니.
많이 신경쓰이진 않았다.

photo
"은하린 , 넌 사이코보다 더 잔인해."

"···사이코? 너희 사이코 본적있니? 난 없어."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 나는 난간에 계속 앉아있었는데 얘 다리를 어떻게 찌르겠어?"

"그럼 여주가 직접 찔렀다는거야?" 승관

"그건 그쪽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 난 다음 수업준비하러 이만 가볼게."

나는 난간에서 일어나 진여주를 지나쳐 문쪽으로 향했다.
문고리를 잡곤 멈췄다.
아차 , 진여주 니 피는 니가 치우고 와라 , 냄새난다.


photo

집에 걸어가는 길이였다.
이젠 정말 끝일 줄 알았던 남주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와 은하린 그냥 가네.

뒤를 돌아 누군지 확인했다.
윤정한 , 최한솔?
얘네가 나를 왜 따라와?

"뭐야 , 왜 친한 척?" 하린

photo
"친한 척이 아니라 친한거야 , 넌 왜 맨날 혼자가냐?"

"아까 옥상일 생각 안나?"

"그게 생각 안나면 치매지."
"근데 그게 왜 , 난 솔직히 진여주보다 은하린 니가 더 좋아."

"난 잘 모르겠네 , 아마 나도 은하린이 더 좋을걸?" 정한

피식 , 이제야 기분이 좋아지네.
그래 , 이제부터 얘네를 생각해서 착하게 살아보는거야.
윤정한이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오늘 피방ㄱ?"

"아니 , 나 피씨방 싫어해 , 밥이나 먹자."

아 뭐야 , 이제 질림? 뭐 먹을거야.

나의 말에 최한솔이 반응했다.
우리 셋은 천천히 걸으며 시내로 향하고 있었다.

"근데 , 니네 다른 애들이랑 안다녀도 돼?"

"쟤네? 남자애들은 좋은데 ," 정한

photo
진여주 있어서 싫어.








______________

🤗

이제보니 글이 앞뒤가 안맞는거 같네여...
아유 난 몰라! 그냥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