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윤기."

"... 왔어?"
"너, 너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 안 괜찮잖아."
"...."
장례식장. 그 공간엔 너와 나 빼곤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나의 눈물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몇 배로 크게 들려왔다.
엄마. 엄마. 엄마. 내 세상이었고 존재였던 그 사람이. 마지막까지 환한 미소로 화염에 휩싸였던 그녀가.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날 떠났다.
이기적인 사람.
나도 같이 데려가지. 나도 같이.
나도 같이 데려가지.
"... 아줌마."
"...."
"왜,"
"...."
"왜, 왜, 얘만 두고 가벼려요."
"...."

"윤기는, 어떻게 살아요. 그럼."
반정부.
그들이 엄마 이렇게 만들었어.
그들이,
그들이..
"... 하여주."
"...."
"센터."
"...."
"거기 가면, 반정부들 죽을 수 있냐?"
"... 응."
할 수 있어.
내가 도와줄게.

그러니까 제발 살아.
너의 그 간절한 한마디가 날 바꿨고.
"... S급 가이드.".
그 잔인한 사실들이 난 또 바꾸었다.
그렇게 바꾼 그들을.
"하여주가 반정부 의심 도장이 찍혔다. 너희 그룹의 의견을 반영해 활동을 중단할지, 이어갈지 결정된다."
네가 따르면 어떡해.
"아무 말 없으면 활동을 중지하지 않고,"
"중지,"
"중지해 주십쇼."
내가 저 말을 꺼낼 때.

"싹을, 잘라야죠. 반정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중지시켜주세요"
숨이 막혔는지.
넌 적어도 의심 하나라도 받으면 안 되지. 인정받았던 너잖아. 제일 빠르게 의심을 빠져나왔잖아. 근데 이번엔 왜 달라? 말문이 막혀서? 어이가 없어서?
아니면.
"할 수 있어."
진짜라서.
"내가 도와줄게."
말하지 못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