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여러분 누군지 다 알겠지만 걘데 술 마시자고 하고 별 연락 없길래(생각해보니까 연락처가 없네) 마음 편하게 지냈거든? 그러다가 또 만나버린 거야. 결국 술자리 가졌다. 별일 없었고 변화는 조금 생겼을 거야.
내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걸 느낌.
내 이상형이 주량 쎄고 목소리 예쁘고 아무튼 예쁜데 약간 성격은 쾌남인 사람을 좋아하는데 시⃫발⃫ 생각해보니 그 선배더라..?
이별한 지 얼마 안됐는데 쓰레기같지. 시발 미안하다. 근데 그새끼도 바람 폈잖아ㅠㅠㅠㅜ
그래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랬어. 이미 미련 같은 것도 없지만.
그 이후로 평소처럼 지냈어. 근데 그 선배 눈을 3초 이상 마주치기가 너무 힘들고 그 선배가 다른 여자랑 얘기하면 난 별것도 아니면서 졸라 빡치는 거야.
그때부터 느꼈지 아 시발 큰일났다. 나 지금 짝사랑 하고 있구나.
너네 짝사랑엔 약도 없는 거 알지ㅠㅠㅜ시바 그 선배 인기도 많아서 가망 없어 보이는데(난 너네 말을 신뢰하고있지는 않아...) 내 마음은 이미 흔들려서 이걸 접고싶다고 접어지지도 않잖아. 그래서 나 진짜 마음 잘 안 준단 말이야... ㅈ됐던 거지 뭐
쌍방인 것 같다가도 원래 그냥 착한 사람이구나 싶어서 정말 가망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또 나한테 유독 잘 해주는 것 같기도... 사람 헷갈리게...
그리고 어제 그 선배를 학교에서 봤는데 통화중이더라고? 그 내용이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절대로!! 아니고 어쩌다 들렸는데 사랑한다 이런 내용이었단 말이야 시⃫발⃫ 그래서 저 개쓰레기 여친도 있는 주제에 왜 나한테 자꾸 붙고 술은 또 왜 같이 마셔줬나 싶었어.
저녁에 집 가다가 만나서 그냥 피하고 가려는데 먼저 부르는 거야.
"여주야!"
무시했는데 막 따라와서 여주야? 이러길래 개 띠껍게 왜요? 이랬어.

"아니 그냥... 보이길래 반가워서..."
"저 그만 반가워 하고 각자 갈 길이나 가시죠?"
"누구한테는 못난 새끼로 찍히게 생겼네."
"어? 아니야 여주 너 예뻐."
"뭐요?"
"....선배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나한테 진짜...왜이래요 대체!!"
"아,아 미안해. 너 이별한 지도 얼마 안됐는데 내가 실수했다. 그치."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왜 자꾸 제 마음 가지고 노는 거냐고요...!! 애인 있으면 애인 있으니까 관심 갖지 말라고 딱 잘라얘기를 해요 제발...!"
"저는 선배가 바람이나 필 준비중인 그런 쓰레기인 줄은 몰랐어요... 제가 그런 마음 가진 후로 얼마나 마음고생 했는 줄아세요...?"
"무슨 말이야 그게, 알아 듣게 좀"
"됐거든요? 이제 저랑은 모르는 사이인 거예요. 난 선배님 애인분한테 찍히기 싫거든요?"

"애인? 내가?"
없더라. 내가 오해 한 거더라. 응. 미안 내가 잘못했어. 어머니가 지방에 계셔서 자주 전화가 온대.
시⃫발⃫ 이불킥 간다.
"근데 여주야... 너 그런 마음이라는 게..."
"아 몰라요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다음에 봐요 저 들어갈게요."
"아니 잠깐만..."

"너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눈치가 없던 거였어..?"
"네? 제가 뭘요!"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다니. 정곡 찔리면 더 기분 나쁜 거 알지. 그리고 솔직히 저 선배 웃참하는 거 다 봄 ㅅㅂ!
"내가 너 좋아한다고 그렇게 티를 냈는데 왜 넌 네 마음을 더 감추려고 해?"
뭐라고요..? 한순간에 고백 받은 사람이 됨. 이게 무슨 일이냐고 미친.
너무 당황해서 그냥 도망가버렸어. 아무 말도 안 하고 도망감. ㅅㅂ죄송하긴 한데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집에 왔음. 얘들아 나 어떡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댓글 257개
익명: ㅅㅂ 뭐라고?????
익명: 내가 백퍼 저 선배가 쓰니 좋아한다고 했지
익명: 근데 그 선배는 이거 안 보냐?
ㄴ작성자: 그 선배 쌩머글이라 sns도 카톡밖에 안 함ㅠㅠ
ㄴ익명: 오히려 좋아
익명: 사귀어라!(짝)
익명: 왜 도망치는건데 ㅅㅂ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익명: 쌍방이면 사귀면 되잖아 쓰니야 도망치긴 왜 도망쳐 또라이야?
ㄴ익명: 쓰니 3연타 맞음...
ㄴ작성자: 또라이라서 미안...
익명: 뭐야 좋긴 한데 갖기는 싫다 이런 거야 뭐야
ㄴ작성자: 그거겠냐고!! 그냥 갑작스러워서 그렇다고!
익명: 존잘 오빠분이 허락 안해주면 어캄
ㄴ익명: 아 벌써 거기까지 갔어?
익명: 진짜 작성자 개답답해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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