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정부의 시녀

“그 햄스터가 다시 찾아올까요?”
“답장 들고 찾아오면 좋겠어요!”
“길을 잃지 않는 다면 또 오지 않을까요?”
“누가 키우는 걸까요?”
끼익
“폐하?”
“아, 이제 왔소. 황후"
“여긴 어쩐일로..."
“예린이에게도 시녀가 필요할 듯 해서 말이오
근데 자원하는 귀족이 영 없어서 말이지"
......방금 전까지 즐거웠는데
“아무래도 황후가 나서지 않으니 다들 몸 사리는 게 아니겠소
그러니 황후가 직접 시녀를 구해줬으면 싶은데..."
아... 답답해. 숨이 막힌것 같아.
“하- 알겠습니다"
“그러면 황후만 믿겠소"
탁!
“황후폐하!정말로 구해주실 생각 인가요?”
“폐하의 비서들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데!”
“솔직히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고 머리야. 황후폐하께서 왜 정부 따위에게
직접 시녀를 구해주신단 말입니까?!”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시녀는 본인과 비슷한 직위의 귀족이나 조금 낮은 직위의 귀족이 해주는 일. 강예린은 귀족이 아니니 귀족한테 이 일을 부탁하는 것조차 어이가 없는데. 난처한데...
“그래도 별 수 없지요. 수도의 귀부인과 영애
모두에게 티파티 초대장을 보내주세요"
.
.
.
“초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뵈어도 미모는 여전하시네요"
“그러게요!근데 오늘의 주제는 뭘까요?
이렇게 큰 티파티까지 여시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부른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요"
“어머!도움이요?”
“말만 하세요!”
“황후폐하 부탁이라면 당연히"
“폐하께서 이번 맞이한 정부의 시녀를 찾고 계셔요.
혹시 폐하 정부의 시녀 자리를 원하시는 분이 없을까요?”
귀족들은 본인 위치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 그러니 그녀의 출신에 대해 짚어서는 안 된다.
침~묵
뭐지?이 어색한 공기는...
“저어......그분, 강예린님 아닌가요?”
“사실 그분, 도망노예 출신이라고 계속 화제이거든요..."
“평민도 어려운데 도망노예라니..."
“도망노예의 시녀가 되었다간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꺼예요"
피곤해
“피로가 풀리시게- 엇!어머!쟤 진짜 왔네?”
“그 햄스터가 왔어요!어떻게 올라왔지?”
“햄스터가?”
“황후폐하를 찾아왔나 봐요!목거리에 쪽지도 달고 왔어요!”

“그건 가르쳐 줄 수 없죠!”
풋-
“지수, 종이랑 팬 갖다줄래요?”
“재밌으시네요. 이 햄스터의 이름이 뭔가요?”

“황후폐하도 재밌으시죠!”
“엄- 조금?ㅎ"
“자!이번에도 길 잃지 말고"
햄스터에게 뽀뽀를 해주었다.
“또 오렴"
또 답장 보내 주려나?그랬으면 좋겠다...
똑똑똑
“황후폐하, 황제폐하께서 드셨습니다"
박지민이 또!?
“저희는 나가겠습니다"
“요즘 자주 찾으시네요, 폐하. 오늘은 무슨 일로..."
“예린이의 시녀는 어떻게 됐소?”
또, 강예린
“귀부인과 영애 모두 불렀는데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게 끝이오?”싸늘
“예?”
“못 하겠다고 하면 이유가 있을 것 아니오.
혹시- 귀족들에게 이상한 말을 전한게 아니오?”
“폐하의 정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데 그럴 수가 없지요"
“아는게 없어도 사람들은 항상 말을 전하니까"
저벅저벅
“하긴, 들은 것도 본 것도 없이
사람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으니"
“달리 묻지. 귀족들에게 예린이 도망노예란 소문,
황후가 퍼트린거 아니오?”
+이번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은 골프치고 늦게 와서 조금 늦게 올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