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햄스터

내 배려심의 한계는 여기까지였다. 강예린은 적당히가 없었다. 감히 내게 같은 남편을 둬?게다가 언니라고 불러?
“아니"
“...네, 혹시 제가 싫어서 그러시는 건가요?"
“이건 싫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왜 내가 너와 자매이더냐. 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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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저 황후한테 미움 산 것 같아요"
“예?”
“황후가 그러는데 저는 폐하의 정부지 자신의 자매가 아니라면서 언니라고 부르면 안 된댔거든요. 미움 산 게 분명해요"
“강예린님, 혹시 황후폐하를 찾아가셨어요?”
“네!왜요?제가 잘못한 거예요?”
“잘못이라기보다는... 황후폐하께선 강예린님과
정반대 입장 이시 잖아요"
“뭐가요?어차피 둘다 같은 남편을 둔 사이잖아요?”
“ㅅ 설마 황후폐하께도 그렇게 말하신건..."
“당연히 했죠!”
뀨-뀨
“웬 햄스터가 여기에..."
이쁘네...만져봐도 되려나?
“어머 황후폐하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애교 부리게"
“역시 동물도 황후폐하를 알아보네요"
“귀족들이 키우는 햄스터인가 봐요"
“그러게요, 아주 관리가 잘 되어 있네요"
“엇, 여기 편지가..."
“어서 읽어보세요, 황후폐하"

“나는 신년제 파티에 참가할 외국 손님 입니다.
이 편지는 민윤하 황후폐하를 위한것 입니다"
“얼른 답장써서 보내보셔요!”

“햄스터가 잘 찾아 왔네요.
이 편지를 쓰신분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자, 여기 답장이란다. 잘 부탁해"
뀨-뀨
“길 잃지 말고 조심히 가렴"
햄스터가 빨리 달려갔다.
펑!

“다시 뵈려면 이번엔 길을 잃어야 할까 봐요, 나의 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