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시점)
"흠..이제 다시 정리를 해볼까나.."
"음?왠 편지지가..되게 오래된거같은데.."
(따르릉)
"야야,나 집청소하다가 되게 오래된 편지를 발견했는데
한자로 되어있어서 그런데 사진보낼테니까
해석 좀 해서 알려줘라"
"알겠어,보내봐봐"
"이거 생각보다 오래걸릴거 같은데?뭐,간만에 몸 좀 풀어보지"
"되도록 빨리해줘"
"응응"
일주일 뒤
"야야,다 끝났는데 편지내용이 좀..설명하기가 너무..너가 읽어봐!"
"왜 저래,알겠어"
나의 아내에게
그대 잘 지내고 있소?
당신을 잊으려고 새 삶을 사려고
하지만 당신의 그 손길이 남아있는 내 손이 아직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소
가끔 저 밖에서 당신이 자주 흥얼거리던 구절이 들리오면
가슴이 아프오
당신이 떠나간 후로 나에게는 한가지의 깨달음과 하나의 큰일이 있었소
당신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는 깨달음과 당신을 아주 많이 닮은 아이를 만났다는 것
그 아이는 특히 그 눈이 당신과 아주 많이 닮았더군
당신에게 이 아이를 가까이서 보여줄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것이온데
아직 많이 어리지만 당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잘
키워보겠소
당신을 닮았으니 분명 좋은 인재가 될것이오
그곳에서는 부디 나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잘 지내주오
당신의 사람이자 성재의 아비,육성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