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갑 모아보기. /부제: 탐구생활(이뿐 것만 보쟈 - )
김태형
안뇽(ღ'ᴗ'ღ ) 난 18살 강여주임~
시험기간인데 학교랑 집이 멀어서 동네에 친구가 없었어..
아, 딱 1명. 진짜 따악 1명 있었네.

"네 입 옆에 붙어있는 밥풀은 점심 때 먹으려고 붙여놨냐."
학교 가는 아침부터 시비터는 얘가 바로 7명 중 1명임;
원래부터 알았던 건 아니고 고등학교 오면서 친해진 건데
심지어 바로 옆집 살아;;
"···뭐래. 아침부터 사람 쪽주니까 좋겠다 나쁜놈아."
"맞지. 아침부터 네 쪽주는게 내 낙이지."
"하여튼... 네가 그렇게 싹퉁바가지가 없으니까 여자친구가 없지"
"야야, 잘생기면 싸가지는 어느정도는 없어도 돼."
"···잘나서 좋겠다 새끼야."
솔직히 얘가 잘나긴 했지...
여자친구가 없긴한데 지가 지한테 고백하는 애 맨날 차서 없어 .
"야 저기 선도부 언니 겁나 예뻐. 완전 친해지고 싶다"
"엥. 저 누나 우리 동네 살잖아."
"잉. 난 왜 한 번도 본 적이 없냐..
너 친해?"

"아니. 난 너 말고 친한 사람 없는데,"
박지민

"우리 다음에 또 오자."
결혼 전 마지막 청춘을 즐기자며 데이트 코스이자 여행 계획을 짠 지민. 온통 여주한테 맞췄다. 덕분에 여주는 보고싶은 거, 먹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종일을 보냈지.
"지민아, 지민아 이거 봐봐. 우와 진짜 예쁘다.."
여주는 여행 가기 전부터 바다 바다 노래를 불렀으니까
바다 보자마자 신나서 바로 달리기부터 했지. 그런 여주 넘어질까봐 지민이는 놀지도 않고 계속 여주만 쳐다봐.
"지민아! 여기 봐봐. 여기 보고 저거 자연스럽게 마셔봐."
"..이거?"

"이렇게?"
"아니.. 자연스럽게 마시라고 했자나.."
"아, 자연, 자연스럽게.. 머, 머.. 이렇게?"
밤새 바다는 보지도 않고 이렇게? 저렇게 해볼까? 만 하다가 호텔로 들어가겠지.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이리 다니고 저리 다니고 방방 뛰어다니느라 힘이 없던 여주는 호텔 침대 보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침대로 직진. 화장 지우지도 않고 바로 눕더니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잠들어. 그런 여주 빤히 보다가 여행 가방에서 클렌징티슈 하나 꺼내서 침대에 앉아 여주 화장 지워주지..
그렇게 여주 화장 다 지워주고 이제 본인도 씻고 나와서
여주 옆에 누워. 결혼 전이기도 하고 결혼 전 마지막 데이트니까 생각이 꽤 많아지지.

"우리 이쁘게 잘 살자."
너 닮은 애기도 낳고, 우리 가족 다같이 잘 살아보자.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김여주.
이런 스윗한 말 하나 남기고 이제 진짜 누웠는데 갑자기 여주가 지민이 쪽으로 다가와.
"나만 닮믕 애기는 앙 돼.. 너두 닮아야지이.."
"..뭐야. 다 듣고 있었어?"
"나두 고마어 박지민.."
잠결이지만 다 듣고있었던 여주는 옆에 있던 지민을 꼭 안고 자기도 고맙다고 표현해. 이렇게 이 둘의 밤이 지나가.
"..헐. 미친 거 아니야? 너무 부었어.."

"여주야 너도 장난 아니긴 한데 나는 눈이 안 떠져 눈.."
"우리 어제 야식 먹은 것 때문에 그런가보다.. 그러지 말자 우리.."
이 둘의 어젯밤
"..진심이지?"
"나는 후회 안 해."
"난 쪼꼼 두려운데.."
"아냐. 인생은 원래 저지르는 거랬어."

겨우 야식 하나 시키는 건데 뭐 저렇게 심각한 대화가 오고 가는지. 누가 보면 거의 뭐 인생에 대해 심각하게 토론하는 줄 알겠다.
"씁.. 우리 내일 좀 후회하겠다.."
"아니야 아니야. 맛있었으면 됐어."
아마 이 둘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살아갈 것 같다.
김석진

"으엑. 야야, 똑바로 자르고 있는 거 맞지..?
"여주야, 진짜 나만 믿어. 내가 여주만의 미용사임."
"개소리하지 말고 똑바로 잘라.."
얘는 뭐 믿을 수가 있어야지.. 안뇽 나는 26살 조여주얌
얘랑 나랑 18살부터 만나서 8년 째 연애중임.
꽤 엄청 오래된 시간인데 별로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고 있어!
"아, 야!! 김석진 너 딱 서. 내가 일자로 눈썹까지만 자르라고 했지 내가 언제 눈썹은 개뿔
눈썹라인 훨씬 넘어서 이마까지 자르래. 너 딱 나와."

"왜, 이쁘기만 하구만~"
"아 나 내일 출근 어떻게 해; 너는 네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왕따였으면 좋겠냐? 이정도면 왕따 당하고도 남겠다."
"오히려 좋아. 내가 먹여살릴게. 우리 여주는 남편
일하고 올 동안 집에서 돼지같이 먹기만 해!"
"..넌 오늘 뒤졌어."
하여튼 도움이 된 적이 없어, 단 한번도.

"게임 한 판만 하게 해주면 안 되까."
"한 판이 두 판 되고 두 판이 세 판 되는 거다..
그럴 바엔 나랑 노는 게 나아. 들어가서 자던가."
"..내가 이겨서 치킨 먹게 해줄게"
"..당장 컴퓨터 의자에 앉아. 빨리 컴퓨터 켜."
어떻게 이기는지 함 보자 하면서 계속 보고있었는데
은근 재밌어보이드라구.. 그래서 나도 해버렸어.....
"엥. 야 나 총 없어. 나 이제 죽겠다."

"죽긴 누가 죽어. 내가 다 이겨줄게."
아, 갑자기 생각 난 건데 하루는 내가 너무 집에 늦게 들어와서 김석진이 머리 끝까지 화난 거야..
그때를 잊어버릴 수가 없다 진짜로.
"야아.. 미안하다고 했잖아.."
"나한테 연락해줄 수 있었잖아. 폰 만질 시간도 없이 재밌게 놀았나보네."
"아니 너무 정신이 없었어..미아냉.."

"..진짜 미안해?"
"응..진짜 미안."
"그럼 호박고구마 성대모사 한 번만 다시 보여줘."
"..?"
"그거 안 해주면 그냥 그렇게 계속 있던가."

"나 화 푼 거 아니다."

으잉?! 연애질이나 하고 말이야!
이 동갑 모아보기는 1편은 태,짐,석
2편은 남,호,윤,국으로 올릴 예정!
폰이 맛이 가서 그동안 오래오래 쉬었는데 오늘 폰 바꿔서 이제 마음껏 쓸 수 있어욥,,🥺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오래 자주 봅시당굴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