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니만의 쓰고싶은 거 다 쓸 거야 ∩'ω'∩

헤어지고 나서 알바하다가 전 남친 만난 썰 1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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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알바하다가 전 남친 만난 썰

✋욕설이 섞여있습니다✋








나는 24살 배여주임!

제목 그대로인데 내가 대학 졸업하고 이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려고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싶은 걸 하지 않나, 싶은 마음에 알바를 하고 있었음

내가 원래 디자인과였는데 취직은 죽어도 하기 싫은 거야..

사실 디자인과가 취업도 잘 되고 하니까 다들 입 다물고 취직하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안 한다고 ٩(๑``^´๑)۶"

하면서 알바한다고 함!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내가 대학 다닐 때 남녀공학이었는데 우리 학교 신방과 선배가 인기가엄청 많았음..

옆 학교인 여대 얘들이 보러 올 정도였음!

우리학교 교문에서 그 선배 보려고 하는 20명? 20명 넘게 본 것 같음



"야, 오늘 신방과 전정국 학교 나온 거 맞지..?"

"맞다니까, 아까 항공과 김세연선배가 학교에서 봤다고 알려줬어"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지? 해서 신방과 친구한테 물어봄



"...너 진짜 몰라?"


"누군데? 잘생겼어?"


"우리학교에서 왕자잖아, 왕자."

"음악 동아리라던데? 너 몰라?"



아니 나도 분명 음악 동아리인데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거야

그래서 그냥 무작정 동방으로 찾아감


철컥 -


"엥, 여주 니가 어쩐 일이냐, 여길 다 오고."

"음악 동아리 부원이면 자주 좀 와야지, 우리 곧 축제야."


"그래서 지금 왔잖아요_"


아는 신방과 언니랑 인사하면서 동방을 한번 쓱 봤는데

존잘이 한명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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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내가 너무 빤히 쳐다봤나...?


"아, 안녕하세요..! 저는 17학번 배여주라고 합니다!"


"아...안녕."


그 선배 이름은 직접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음.

신방과, 음악 동아리 부원, 존잘

이 조합은 여대 얘들이 미쳐있는 바로 그 전정국선배.








근데 내가 이 선배랑 잠깐 만났다는 거임.


사건의 시작은 동아리 축제 끝나고 뒤풀이였는데

나는 알쓰라서 술을 한 모금도 못 마셔...

그래서 그냥 마시는 척하다가 입만 담구고 다시 술잔 내리고 했음


아니 근데 이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는 거야..

난 술도 못마시니까 재미도 없고 그냥 쉬고 싶었음

그래서 걍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깐 밖으로 나와서

그냥 멍때리고 있었는데





"넌 여기가 밖이야?"




와 나 진짜 하필이면 선배한테 걸려서 얼굴 빨개지고 난리도 아니었음

나 찍힌 건가..? 에이.. 설마 선배가 그러겠어..

하면서 그냥 눈치만 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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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도 답답해서 좀 쉬려고 나온 거야."


이러길래 그때 긴장이 딱 풀렸지..



"선배도 술 못드시는구나."


"나 술 좋아하는데? 오늘은 못 마신 거야."


"...왜요? 선배 운전하세요?"


"아니, 오늘은 챙겨야 될 사람이 좀 있어서"


이럴 줄 알았어... 

이렇게 잘생겼는데 여자친구가 없을리가 있냐고.


그나저나 누구지...?

그 신방과 언니..? 근데 그 언니 남자친구 있는데..?

아니면 이번에 나랑 같이 들어온 신입생인가...?

걔가 좀 귀엽게 생기긴 했지..



"그만 생각해, 나 여자친구 없어."

...? 뭐야, 뭐, 속으로 생각한다는 걸 입 밖으로 말했나..? 아닌데..


"...네? 아,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챙겨야 될 사람이 꼭 너는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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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미쳤나보네.

이거 꿈이냐??? 진짜 이게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임?

 

그 말 듣자마자 바로 눈 흔들리면서 어버버..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다시 들어가버림...






"여주야, 너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아, 아... 취해서 그런가봐요, 취해서."





다시 들어온 후로 계속 그 생각만 나고 선배들이 말 시켜도 들리지가 않았음..

그렇게 계속 뻐팅기다 보니까 하나둘씩 취해서

멀쩡한 사람들이 취한 사람들 데려다주기로 하고 다들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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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자"



아 미친 진짜 나였네.



"아, 저는 멀쩡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둘이서 어떻게 걸어가 ;;


"그래도 지금 11시야. 어차피 다들 맡아서 갈 사람 있으니까 넌 내가 데려다줄게."


"...아 그럼, 감사합니당..."



어. 맞아 나 호구 배여주임.




진짜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분위기였음.

학교 다니면서 친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가끔 동방에서 마주친 거 뿐별로 할 말도 없었어..

그래서 난 또 손가락만 꼼지락 거리고 있었지...




"...뭐 마실 거라도 사줄까?"


"아, 아니요! 저 집에 가서 물 마시면 돼요. 저 어차피 3분만 더 걸으면 집이에요."


"...아"



아니 여기서 무슨 말을 더해..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내가 저렇게 대답한 건 좀 오바긴 해.

근데 뭐 어떡해 가서 음료수 사들고 또 무슨 얘기하려고..

그냥 빨리 집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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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네!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엥 근데 그냥 가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솔직히 그냥 데려다주는 건 아닌 줄 알았지..

아니 사람 마음 다 흔들어놓고 그냥 가버리는 게 어딨어 ;;

아 물론 그거를 그런 건 아니지..(?)

근데 그래도 난 뭐가 있을 줄 알았지 ໒(ᓀ‸ᓂ)७






그냥 그렇게 나도 그냥 집에 들어가고 다음날이 됐음.








"선배,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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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 어제 나 데려다준 사람이 아닌가?



"선배 어제 잘 들어가셨죠?"


"네, 잘 들어갔어요."


"...선배 무슨 일 있어요? 왜 갑자기 존댓말을."


"그냥요.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해봤어요."



"...? 뭐라는 거야..."







솔직히 지금까지 읽어보면 어떻게 사귄건가 싶지?

우리가 사귀게 된 계기가 되는 사건이 하나 있었음.





아니 내가 우리 동아리 축제하면서 좀 찍힌 것 같은 선배가 하나 있어.근데 그 선배가 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술 좀 같이 해달라고    동방 애들한테 말하고 있는 거야..

근데 저 선배 개꼰대라고 소문났거든..

근데 안 간다고 하면 찍힐 거 아냐..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어.


아, 내가 왜 찍혔는지 말 안 했구나.



내가 부스 축제하는 날  부스 놀러오는 학생들한테 음료수 갖다주는 알바같은 거 뛰고 있었어.

근데 그 선배가 우리 부스 오라고 지 친구들 데리고 뛰어오는데 나랑 부딪혀서 내가 그 선배 옷에 오렌지 주스를 쏟은 거임 ;;

그래서 아 미친 X됐다..

하면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 야, 너 신입생이니까 이런 쉬운 거 시켜줬으면 좀 열심히 하거나 잘 해야될 거 아냐."


"헐...죄송해요.. 저희 동방에 여벌 옷 있으니까 그거라도 입고 계시면 안 될까요...?"


"장난하냐? 이거 어떻게 할 거야. 그딴 여벌 옷을 내가 어떻게 입어."



이렇게 나오길래 아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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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배, 그냥 동방 가서 제 옷 입으세요."


"뭐야, 감싸주냐? 얘가 내 옷에 오렌지 주스 쏟았는데 왜 니가 나서."


"즐거운 축제 날인데 소란피우지 말라고요."

"선배가 다른 동아리 부스 가서 알바하는 여자애들 방해하시는 동안 여주 한 번도 안 쉬고 일만 했어요."

"그러니까 시끄럽게 하시지 마시고 그냥 동방 가서 옷 갈아입으세요."




"너 얘랑 사귀냐? 여자 얘들한테 관심도 없던 새끼가 유독 얘한테만 존나 발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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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 얘랑 사귑니다. 그러니까 얘 건드리지 마시고 그냥 가던 길   가세요."







뭐 이런 일이 있었어 ^_^

당연히 그때까지는 사귀는 건 아니었지.

나중에 물어보니까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빨리 나가게 하려고 했던 거라고 말해줬었던 거 같긴 해.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꼰대가 드디어 나한테 오는 거임



"야, 너는 니 남자친구 만나느라 정신 없지?"


"네. 알면서 왜 물어보세요? 내 SNS 좋아요는 다 누르시고 계시던데."

"혹시 저한테 관심 있으세요?"


    "이게 미쳤나, 같은 동아리 부원끼리 그런 것도 못 하냐? 보자보자    하니까 이게 점점 기어오르네."


"왜요.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다른 여자 사진 좀 볼 수도 있는 거지."


"야, 정신차려. 전정국이 니 옆에 없는데도 니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선배가 있던 없던 저는 전혀 선배한테 질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아, 이게 말하는 꼬라지가 점점 사람 꼴받게 하네."

"너 내가 만만하냐? 나 그래도 니 선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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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면 다인가."

"말하는 뽄새가 도저히 들을 수가 없게 만드네."


아니 이 선배는 무슨 요기 뿅 저기 뿅도 아니고 분명 없었는데 어디서 자꾸 나타나..?






"저 분명히 여주랑 사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야, 이것들이 점점 나대네. 이젠 내가 선배로도 보이지가 않냐?"


"선을 좀 지키시죠. 저도 더이상 말 섞기 싫은데."


"아, 나, 술 한번 먹자고 하다가 일이 이딴식으로 커지네."

"니가 왕이야? 왕이면 선배한테 이딴식으로 행동해도 돼?"



"...선배, 그만해요. 곧 동아리 사람들도 올 것 같은데."


"아무리 후배라고 해도 함부로 하지 마시고요. 선 좀 지켜주세요."

"이제 선배면 다 할 수 있다라는 말 듣고 싶지 않습니다."





어찌나 살벌하던지 진짜 사귀는 것도 아닌데 사귄다고 거짓말은 왜  해 가지고 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

어쨌든 겨우겨우 말리고 진정 좀 하라고 학교 정원에 앉혀둠.






"...음료수 사올까요? 진정 좀 하셔야 될 것 같은데."


"너 아무한테나 갖다 바치지 좀 마."


"선배는 아무나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 아무한테도 안 그래요."


"근데 너 왜 부정 안 하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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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선배한테 너랑 사귄다고 말한 거, 왜 아무말도 안 하냐고"

"아니잖아, 진짜 사귀는 거."




"진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아서요."


"


"...아니에요?"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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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진짜 사귈 거야."







그냥 뭐 이렇게 됐어~


그럼 뭐해 결국 2년 사귀다 헤어졌는데.

CC하다가 깨지니까 왜 다들 그렇게 내 CC를 말렸는지 알겠더라.


만날 때는 볼 수 있는 기회도 많고, 밥도 늘 같이 먹고, 붙어다니니까 엥 이 좋은 걸 왜 말렸나 싶었어.

근데 헤어지니까 같은 수업 듣던 것도 진짜 죽고 싶게 불편하고

학식 먹을 때마다 눈 마주치는 거 진짜 개빡침 ;;

그리고 만나면서 불편했던 거 진짜 제일 큰 단점임.

바로, 그냥 욕을 먹어.

남들 같았으면 눈 앞에서 꽁냥거리는 거 꼴보기 싫다고 욕 먹지?

나는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는 사람이어도 욕 먹음.

왜냐? 전정국은 인기가 개많았으니까..

전정국도 나 힘들어하는 거 알고 있었고, 본인도 많이 힘들어했음.

그래서 그냥 헤어짐.





근데 어제 일이 터졌어.

나 알바한다고 했잖아. 거기 가게 손님으로 전정국이 들어옴.

그 썰은 나중에 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