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도 널 사랑할 운명이구나

04_꿈을 꾸기싫어서..반항해보기



제발….꿈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못하겠다.미친듯이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앞은 흐릿하고 잠은 쏟아지는데 잠들면 또 그 꿈일까봐 걸리적거리고…운수가 지지리도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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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

괜히 앞머리를 만지고 볼을 꼬집고 다리를 쳐보지만 계속해서 졸리기만하고 이런 자신이 원망스럽기만하다.왜 갑자기 이딴꿈을 꿔서 학교에서까지 방해를 받아야하는지.그래서 자꾸 반항을 했다.잠에게

-야한동민

-왜

-너 정신사납게 왜그래;

-미안. 잠이 와서.

-어휴…

명재현한테는 미안하지만,나 진짜 학교에서 잠들고싶진 않거든?좀만 참아주라..미안하다…그렇게 점심시간까지 어찌저찌해서 겨우 참아냈다.

-….

-한동민!!

-어?

-밥 안먹으러 갈거야?

-ㅁ..먹어야지…

-빨리 와 오늘 맛있는거라고 했다고!!

-엉

그렇게 잘 일어나지지도 않는 몸을 일으켜 급식실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갔다.재현의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인것도 알기에 그냥 늦기로 했다.

-한동민..줄 너무 긴데..?

-학교 한바퀴 돌고오던지.

-와…급식을 안먹고 회전초밥(운동장이나 학교주변을 도는것)부터..?

-엉 그냥 걸어

-넵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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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리학교 운동장이 크긴크다..

-그러게…

중학교때와 달리 고등학교 운동장이 꽤 커서 감탄을 늘어놓았다.운동장 군데군데 선배들과 같은학년 애들이 무리지어 운동을하거나 우리처럼 회전초밥을 돌고 있었다.

-빨리 돌고 다시 가서 밥먹자

-그래라

그렇게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운동장 한바퀴를 돌고 다시 급식실로 갔다.웅성거리는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급식실앞까지 가니

-오 줄 없어졌다.

-나이스!!!

그렇게 시답지않은 말을 주절거리며 급식판을 들고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밥을 먹을때만큼은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

-아 그러고보니 연이랑 문나영은?

-몰라. 우리빼고 먹었겠지 뭐.

-그른가? 일단 빨리먹고 가서 놀자!!

-바로 놀면 배안아파?

-엉ㅎㅎ

-어휴…

그렇게 밥을 먹고 명재현을 따라 설렁설렁 계단을 올라 반까지 도착했다.2층이란 사실이 새삼 다행이라는 생각이 문뜩들었다.

-오! 야!! 이제오냐?ㅋㅋ

-문나영 의리없게 먼저 먹고말이야

-에이 니네가 느려서 늦었잖아

-글킨해ㅋㅎ

-ㅎㅎ…너네 오늘 급식맛있었어?

-응!! 연아 넌 어땠어?

-나도 맛있게 먹었지~

-어우 이 핑크핑크 기류;;

-아 한동민 조용히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명재현을 실컷놀리면서 남은 점심시간을 보냈다.반응이 저렇게 재밌는데 누가 안놀리겠는가..

-우리 담교시 뭐임?

-엄…잠만

시간표를 눈을 찌푸리고 보던 나영이 말했다.조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우리 몇분남았지?

-3분…?

-하…야 뛸준비해라

-오..?

-체육이야. 뛰어.

그 두마디에 넷은 미친듯이 뛰었다.복도를 지나고 신발이 갈아신고, 우당탕탕 계단을 내려가 겨우 도착했다.우리는 체육 시작도 안했는데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마치 운동을 점심시간 내내 한듯이.

그렇게 첫시간이라 피구를 하는데 추운겨울이라 공을 잡고 던지는게 꽤 까다로웠다.그래서 그냥 빨리 탈락하고 의자에 앉아있을려 했는데 왜 나빼고 다 맞추는건데;;

그렇게 결국 최후의 1인되어버려 책임감이라는게 어깨를 짖눌렀다.결국 내가 맞으면서 우리팀이 져버리고 말았다.아니 왜 벌칙이 운동장 5바퀴인데…;

-허억 헉…

-한동민 벌써 체력 다 깎였냐?

-어….

-빨리 뛰고 쉬자 어차피 다음시간 자습일껄?

-ㅇㅋ…….

그렇게 뛰고나니 땀에 젖어 찝찝했다.비가 내려서 비맞는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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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러..

-한동민 이제 말도 잘 안나오냐?

-어. 문나영 말 그만걸어…..힘들다고오..

-그래그래ㅋㅋ

그렇게 말을 주고받다보니 체력은 0이 되어버렸다.한마디로 방전.그렇게 꿈에 대한 생각은 땀과함께 땅으로 떨어져버렸다.

#반항하기  성공..?🐈‍⬛

—(작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 재밌다 좋다 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