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도 널 사랑할 운명이구나

08_햇살이 거두어지지 않도록

그렇게 백화점을 갔다가 집에들어오니 벌써 부모님과 동생들은 밥을 먹고 각자 할 일을 하고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짧은 정적사이로 걸어가 목욕을 하고 나왔다.깨끗해지니 아까의 감정마저 또렷하게 느껴졌다.방금 뜨거운 물로 씻고 나와서 목 뒤가 뜨거운게 아닌란걸 알았기에 더 뜨거워진 기분이었다.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안아든채 단톡방을 열었다.


<♡명한유문♡>
문-다들 집에 잘들어갔어?
명-난 벌써 들어와서 쉬고있지~ㅋㅋ
유-나도☺️
나도 방금 씻고 쉬는중-
명-담주 목욜 너무 기대되는데-!!!!
유-현장체험학습 재밌겠다ㅎㅎ
ㅋㅋ 근데 나랑 명씨 빼고는 옷 안샀는데-
너희는 옷안사도 괜찮아?  
문-난 이미 골랐어서 상관없어~😋
유-나도 골라놨어서 굳이 살필요는 없었어
그럼 다행이네-
명-ㅋㅋ 근데 다들 잘거야?
문-난 아직
유-나도 좀 있다가 잘려구
나도-
명-그럼 좀 통화하다가 자실?
문-난 괜춘 나머지는?
나도 좋아-
유-나도 괜찮아
명-그럼 내가 걸게~👾

(딴다다단 따다단)

-다들 ㅎㅇㅎㅇ

-명재,한동,연 ㅎㅇ

-안녕~!

전화를 이 시간에 왠일로 하자했대?-
-그럴수도 있지 뭐..

-난 오히려 목소리 들어서 좋은걸?

-연이 말이 맞는듯
또 나만 악역이지 또..-
-ㅋㅋ아 미안미안 한동민

-와 문나영 끝까지 웃네

-재현아?^^
튀어라 재현아-
-꺄악!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며 놀다가 점점 전화를 끊고 자러가더니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자게되었다.그렇게 어김없이 꿈을 꾸었다.꿈을꾸자 보인건 명재현이었다.놀란모습으로 날보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이야기를 했다.
Gravatar
-자네 어디갔었는가?

-저기에 볼 일이 있어 저 앞에 좀 갔다왔다네

-그렇구만..무슨일은 없는거고?

-당연하지 안좋을일이 어디에있겠는가

-그렇군…아! 그 문씨집안 낭자가 고뿔이 다 나았다고 하구만 가봐야하지 않겠는가?

-그래? 안내 좀 해주구려 조금 밖에 안나갔더니..허허

-어제도 나갔으면서 생색은..어쨌든 따라오게

-고맙소~

오늘따라 바람이 더 좋은거같고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맑은 푸른색이다.붉은색으로 물든 잎들은 천천히 떨어지니 아름다운 길이였고, 그곳에 아이들이 뛰어다니는데 어른들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있었다.

참으로 좋은 풍경인데..곧 큰일이 생길걸 알기에 만양 웃으면서 볼 순 없었다.말 한마디 잘못해다가 역사가 잘못될까..두려워서일까 그저 보고 마음에 묻어두고 지나가는 수밖엔 없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재현과 문씨집안에 도착해있었다.문을여니 하인들은 마당을 쓸고 있었고 어느정도 나에게 익숙해졌는지 웃으면서 나를 반겨주었고 난 그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저기 이보시오?

-예 무슨일이십니까?

-내 친구가 이 집안 아씨를 보러왔는데..어디계시는가?

-나 아씨말이죠? 아씨!!

-그럼 난 이만가보겠네 나중에 자네집에서 보세

-그렇게하시오

-그럼 나중에 봅세-!
Gravatar
그렇게 여유롭게 걸어간 명재현의 뒷모습을 보았다.왠지모를 햇살이 그를 비추는 듯 했다.저 햇살이 무엇보다 따뜻해보였기에 다시한번 생각했다.곧 있을 처참히 죽어갈 사람들 중 너희들은 그 속에 없게 하겠다고.

저 햇살이 거두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작가)——

확실히 급하게 쓰니까 티가 나네요…
담편은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섬세하게 적어야겠어요..
그리구 아씨가 안나왔는데 담편에 나와요(앗💦스포..)
그럼 다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