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어색하면 어쩌지..? 내가 선배 좋아하는걸 들키면..? 옷이 별로면..? 으아아아아ㅏ앙ㄱ!!! 몰라!!!!!!
후..! 그냥 너무 대충나가기도 애매하고 너무 꾸미면 티날것같아서 꾸안꾸st 로 입고 나왔다. 현재시각 11시 57분!! 3분만 기다리면 되겠ㄷ..
어... 이게 무슨 상황이지...
3분만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약국앞에 도착하니 내 10m 쯤 앞에서 어떤 여자와 키스를 하고있는걸 목격해버렸다. 어라.. 쟤 어디서 본적있는데... 기억을 되살려 보자... 되살려보자..아!!!! 쟤는 옆반 전학생 걔였다. 이름도 모르는 그 여자애. 그나저나 정국선배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저친구 였구나...
솔직히 둘이 잘 어울렸다. 정국선배도 정국선배대로 엄청 진짜 잘생기고 전학생도 어디서 꿇릴 얼굴은 아니였거든.아니다 완전 예뻐 응..
하긴 나같은게 눈에 들어올리는 없었다. 괜히 내 망상이였고 그저 내 착각이였지. 정국 선배는 잘못없다.
정국 선배가 잘못이 없는걸 잘 아는데.. 누구보다 잘 아는데... 왜 계속
눈물이 차오를까.
얼마나 흘렀을까. 나에겐 7시간같았던 7초의 키스가 끝이났다. 이상태로는 선배를 볼 자신이 없는데.. 이 상태로 선배를 보면 진짜 눈물 엄청 흘릴것같은데...
그러다 정국선배랑 눈이 마주쳤다.
"여주ㅇ..."
"선배.. 죄송해요 제가 선약이 있었네요"
"..."
"먼저 가볼게요. 죄송합니다"
"방금 그것때문이지"
"네?"
"방금 그거 때문에 너 이러는 거잖아"
"맞지?"
"..."
"오해야 여주ㅇ.."
"선배 죄송해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뛰었다. 진짜 미친듯이 뛰었다. 눈물에 앞이 흐려져도 금방 눈물은 떨어졌다. 뒤돌아 보지도 않았다. 아니, 뒤돌아 보지 못했다. 정국선배가 보일까봐. 또 마음약해질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