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망했다 또 똑같은 질문 2번째다... 망했다
진짜 저 선배는 날 알아서 저 질문을 하신건지 그냥 하신건지... 어휴.. 모르겠다만.. 눈빛 좀 푸시면 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
- 띠로리링 띠로리링
나이스!!! 수업종 소리가 이렇게 반가웠던적이 있던가?!
나이스!!!! 핑계거리 얻었다!!!
"저.. 선배 이제 수업을 하러 들어가야해서요ㅠㅠ"
후... 내 인생을 갈아넣은 연기였다... 만약 이 연기가 실패로 끝난다면.. 난..
"..? 그냥 대답만 해주면 되는건데?"
"허"
"ㅇ...어..그게..."
"선배님 저희 이제 수업들어가야 해서요"

김태형이였다. 나와 소꿉친구 7년차에 우리반 반장. 그렇다 그냥 흔히들 말하는 잘생기고 운동잘하고 착한 엄친아 그 자체였다. 김태형 나이스 내가 나중에 떡볶이 쏜다..ㅠ
김태형 이리 고마운적이 있었다니...ㅠㅠㅠ
"..? 그래"
"야 넌 뭐그리 그선배한테 쩔쩔 매고있어?"
"아니.."
아무리 김태형이라지만 참.. 그선배의 취향을 말해줄 수도 없고.. 나도 답답하고 김태형도 답답하겄징...
"그냥...! 눈빛이 무서워서.. 헤헤"
"으이구.. 김여주 쫄보구만?!"
"아 뭐래 ㅋㅋㅋㅋ"
"맞다 나 오늘 학생회에 일 생겨서"
"너 먼저가야할것같은데 괜찮아?"
"엉 괜찮고 말고!!"
"다행이다.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하고"
"웅"
김태형과 나는 매일 하교를 같이 한다. 오늘같이 개인적인 일로 같이 하교를 못하는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맨날 하교를 함께한다. 집도 가깝고 뭐 그러다보니... 그리고 엄마가 밤엔 이상한사람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꼭!! 김태형이랑 하교 같이해라나 뭐라나...
"어효 오랜만에 혼자 하교하네"
김태형이 없어서 외롭고 허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난!! 어디서나 당당하게걷지!! 김태형이 없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들으려 이어폰을 찾는데
갑자기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았다.

"너 중고마켓에서 나 봤지? "
잡아도 하필이면 정국선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