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처럼 방에서 폰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한 기사를 발견했다
방탄이 오늘 오후 10시까지 태화강에서 공연을 한다
는 내용이었다
"오늘 오후 10시까지????"
"방탄이 오늘 울산에 온다고????"
나는 지금 읽고 있는 기사를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무료라니....
지방러에다 학생인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기회☆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시간을 보니 9시 30분 ....
나는 급하게 엄마 아빠를 설득하여 가는데 성공했다
"나도 드디어 방탄의 공연을 볼 수 있겠구나....!"
그런데 동생을 혼자 두고 가면 안 될 것 같다는 부모님.....
"게임만 허락해 주면 몇 시간이든 혼자 잘 있던 놈인데..."
그러자 동생은 따라가겠다고 한다
"분명히 늦게자고 싶으니까 그러는거 뻔한데..."
동생은 내말에 뜨끔한 듯 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준비를 시작했다
"내 인생에 도움 안 되는 놈..."
그렇게 동생까지 준비시키느라 10분 이면 되는 걸 30분 정도가 걸렸다
지금 시간은 10시 2분 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한 순간
나는 모두를 제쳐두고 뛰기 시작했다
"다 끝난 거 아니야?"
"아니야, 10시 쯤 이라고 했으니 30분 정도는 더 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럼그럼 더 할 수 있지!"
뛰면서도 조마조마 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계속 달렸다
도착하자 10시 28분
방탄은 마지막 노래를 끝낸 것 같아 보였고 아미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웬수 때문에 공연하는 모습을 1도 못 봤구나....
그래도 얼굴이라도 봤으니 만족하자...."
"나만 못 본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도 얼마 못 보시거나 얼굴도 못 본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자 뒤에서 뛰어오는 부모님과 동생이 보였다
뛰었더니 출출해진 나는 근처식당에서 외식하고 가는것을 제안했다
내심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 뒤로 방탄이 보였다
방탄도 이곳에서 먹기로 했나보다..... 생각했다
엄마 아빠가 얘기하는 소리에 방탄이 하는 말이 묻혀 들리지는 않았지만
태형과 정국이 떠들고 제이홉은 옆에서 같이 웃고 있고 지민은 손으로 입을 가린 상태로 눈웃음을 지으며 옆에 있는 제이홉을 때리며 웃고 있었다
형라인은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었다
싸인이나 사진이라도 요청할까 하다가 그러기엔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나도 모르게 그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 식당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가족과 방탄 말곤 아무도 없었다
부모님은 방탄이 뒤에 있는 지도 모르고 동생은 먹기 바빴다
그 모습을 나 혼자 보는게 너무 아쉬웠다
고 생각할 때 꿈에서 깨어났다.......
